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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요일에 비싼 시험이 있었어서 2,3경기를 한 번에 커버하게 되었네요.고로 평소보다 더 허접합니다
아무튼... 10.31일 오전 9시경..
토요일 비싼 시험을 앞둔 서울 어느 한 청년의 방!?
"으악 덕후다!" |
오크@디트 / 시카고@보스동 / 새크@뉴올의 삼원중계... 흐흐
아무튼 피스톤스와의 경기는 참 신기한 경기였습니다.
개막전과 같은 선발을 들고나온 오크와 립이 부상으로 빠져 고든이 첫 선발로 출격한 디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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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스터키가 RW에 우위를 보여주며 또 찰리V와 벤고든의 3점까지 곁들여지며 침착하게 밀렸습니다. - 흠 누군가의 침착하게 미쳤다는 표현이 떠오르네요. - 하지만 개막전의 승리 탓이었는지,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1쿼터 말미부터 세컨드 포가로 낙점 받은 올리형님과 하든이 출격했고, 이탄 토마스와 닉 칼리슨이 올라왔습니다. 피스톤스는 스터키는 듀랭을 막으며 파울 트러블에 걸려 나갔고, 핑크 헤드밴드로 구별이 의외로 어려운 콰미와 벤이 인사이드를 지켰습니다. 2쿼터에 들어서면서는 하든의 "난 미숙한드리블러이자 센스있는패써" 모드와 이탄과 칼리슨의 탄탄한 스크린 플레이와 무게감있는 플레이로 대등 혹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듀랭의 스터키를 상대로 한 1:1 공격은 꽤나 볼만했습니다.
역시 좋은 경기력의 결과인지 3쿼터 들어서면서 하든의 패스는 더욱 빛을 발했고, 듀랭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임에도 적립식 자유투와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칼리스니탄 이라는 왠지 하나같은 두 인사이더의 막강한 모습은 고든이 조든으로 분전했음에도 점수차를 벌려놨습니다.
희한한 것이 바로 여기인데, 경기를 보면 딱히 누구하나 이렇다할 런을 보여주지도 않고, 수비는 타보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는데도 조든은 꼬박꼬박 넣어주더군요. 그런데도 점수차는 좁혀지고 역전하고...
결국 한 점 리드를 만들어내며 시작한 4쿼터에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RW은 지난 시즌 모습을 재림시키며 닥돌과 턴오버 그리고 애매한 셀렉션으로 야투율을 잡아잡숫고, 듀랭도 영 슈팅 컨디션이 올라오질 않아 아쉬운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만 크리스티치에게를 페인트존으로 유혹하는 RW의 (억지)패스는 어찌됐든 인사이드 공격을 유도했고, 그린은 여전히 2옵션 이상의 의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해주면서 결국엔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하며 의외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무래도 립의 공백이 컸었던 것 같고, 월러스 형제가 아닌 벤 형제의 괜찮은 모습 - 빅벤의 살아나는 듯한 모습과 벤조든의 공격 - 에도 조든말고는 믿을만한 옵션이 전혀 없던 - 스터키의 파울트러블과 단조로운 패턴이 아쉬웠네요 - 것이 오크가 그리 뛰어난 경기력이 아니었음에도 승리를 거두는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오크의 경우는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조든 1:1 공격 이외에는 다른 득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으며 수비에서 성공을 거뒀고, 공격에서는 오크의 숨은 힘, 닉 칼리슨의 중거리, 훅, 스크린, 오펜시브리바운드(16분 4-5, 8점 8리바;5오펜) 등과 RW이 흥분한 상태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양질의 패스를 선사한 루키 제임스 하든이 +12 / +17이라는 시간대비 엄청난 마진을 자랑하며 숨은 MVP라 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칼리슨과 하든만 나오면 경기력이 좋아지고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길래 마진이 기대됐었는데, 보시는 데로입니다. 거기에 이탄의 탄탄한 인사이드의 존재감과 4쿼터에만 2블럭하며 3블럭을 기록한 헬프 디펜스도 굉장했습니다.
보배들입니다.
드디어 섬머타임이 끝나면서 1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만, 일요일 경기라 전반적으로 빠르니 무효...
저, 저는 무려 등교 중인터라.. 겨우 1G가 종량제이며 강을 건널때면 끊기고마는 Wibro로 2,3쿼터를 커버했으면,
복학생인 주제에 수업 시간에 최후방을 사수하며 3,4쿼터를 커버하며 패배를 만끽했습니다. 후후
오늘의 경기는
Potland "Treble" Blazers vs. "TO"KC Thunder
의 경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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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절반 이후부터 봤는데... 이미 RW은 올리로 변신(?)되어있었으며 이유는 시작과 동시에 4TO를 기록했다는군요.
이녀석 디트전부터 불안하더니... 한번 흥분하면 돌아보는 법이 없는데 오늘은 시작하자마자 흥분했나 보군요. 쉽게 흥분하는 남자..혹은 외계인.
디트전과 마찬가지로 시작은 아주 좋질 못했습니다.
2쿼터 들어서더니 이번엔 프리즈빌라의 화려한 스텝이 동반된 스크린(->공격자파울), 아웃로의 재빠른 스텝이 우선된 드리블 돌파(->트레블링)이 6연속인가 시전되며 듀랭의 샷 컨디션은 디트전보다 더 나빠졌음에도 2쿼터엔 점수차를 줄이며 동점까지도 만들었지만 포틀전에서 항상 제 눈에 가시였던 아웃로에게 결국 3점을 맞으며 전반은 원포제션 게임으로 끝났습니다.
이 와중에 닉칼리슨의 프리즈빌라를 1:1로 막아낸 장면은 프리즈빌라의 공격력과는 관계없이 상당히 보기 좋더군요.
3쿼터까지 60:56...
점수를 못내지만 점수를 내주지도 않는 내심 기대할만한 저렴한 경기 페이스였지만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타보는 로이를 상당히 잘 견제해줬고, 내눈에대들보 아웃로도 의외로 칼리슨이 잘 견제해주면서 4쿼터라면 듀랭이가 뭔가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게 해주더군요.
4쿼터...
대 실망.
굉장히 치열해서 한 골이라도 성공해야하는 절박한 상황.... 이라기 보단 네가 못넣다니 나도 안넣어주마! ㅠㅠ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듀랭이가 말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RW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해함에도..
또 오늘 턴오버로 더블디짓을 아쉽게 놓쳤음에도, "그냥 서뷁이 닥돌이나 시키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아.. 전 서뷁의 용도(?)를 포가보다 닥돌용이나 속공 피니셔용으로 더 높이 평가하기도 때문입니다만...
듀랭이가 단순히 샷 컨디션이 안좋은건 둘 째치고 테이킹 자체가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럴땐 아직 어리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에 대해 걱정도 생겼습니다...
=> 전반적으로 이렇게 저렴한 페이스의 경기에도 막판까지 승부를 놓지 않았던 점에서 좋은 팀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스가 부진하니 패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피스톨스전에서도 립이 빠졌고, 오늘도 예기치않게 앨드리지가 사실 상 빠지면서 어찌보면 수월한 경기를 한 셈이라.. 승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닝팀이 아니었다보니 안되더라도 이기게 만들 벤치에서 폭발력을 보여줄 타입이나 한 번 터지면 말릴 수 없는 불꽃 슈터가 없다보니 오늘 같은 상황에서는 전혀 해결책이 없더군요.
그렇긴 해도, RW이 불안한 점과 듀랭이의 표정도 그렇고 컨디션이 계속 안좋아보이는 점이 맘에 걸리긴 하지만 금년까지는 그래도 분위기 잘타서 큰 연패 없이 버틸 것 같다고 섣불리 예측해봅니다.
그린 - 당당해진 체격과 다양한 공격 방법, 수비도 능숙해졌고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인 듯. 그래서인지 좀 페이스 오버하는 기색이 있는데 압둘 형님이 매직 형님에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기뻐하는 걸 보며 "헤이 보이 아직 81경기가 남았다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 가끔 에이스질 해도 될 듯
RW - RPG는 결국 그저 게임을 끝날 것인가. 이건 무슨 메딕없이 스팀팩 맞은 마린도 아니고, 체력 안채운 마린이 성큰으로 뛰어가듯이 공은 두고 몸만 뛰어나가기를 수차례...뭐 살아남은걸 다행이라쳐라 이넘아 ㅠㅠ. 아무튼 이녀석은 호흡기에 무슨 바이러스가 살아서 일정 수치가 넘어서면 뇌의 작용을 없애버린다든지, MIB에서 윌스미스가 처음 추격하는 좌우로 각막이 닫히는 안구범위장애가 걸린다든지 그런 것 같습니다. 첫 경기를 봐선 호흡만(breathing 아니라 pace) 조절하면 1번으로서도 쓸만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아~~ 이녀석 더파이팅의 이달한테 하트브레이커를 허파에 맞아봐야~ 아 내 호흡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뇌용적을 위한 호흡이었구나 하지 싶네요....
-> 듀랭이 안될땐 닥돌하자, 대신 공은 갖고..ㅡㅡ
하악하악 |
최근 오크 경기력의 원천인 3인방입니다.
오늘 경기 중에 방송에 나온 짤방(?)을 캡쳐했습니다. 저만 높이 평가하는게 아니더군요.
하든 - 님하 오른손드리블을 잘하려면 왼손을 묶고 밥을 먹으세요..ㅡㅡ. 또 야투율은 30%에도 못미치고 있고... 그럼에도!
하든은 잘해주고 있습니다. 3점은 3개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5개 밖에 안던졌죠. 기대치에 비해 득점용 스윙맨이라고하기엔 드리블링이 너무 좋질않고 마누가 컴패리즌이기도 했던 스텝도 영 못밟는데다가 얼굴과 수염에서 나오는 포스와는 달리 의외로 작은 체구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확실히 좋은 퍼즐 조각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아직은 자신감이 없어보이는구나... 3점을 가져가는 흐름은 참 좋더구나 잘해보자
이탄형 - 하악하악, 말론을 연상케할 정도의 팔두께를 보여주는 심장질환 병력의 시인 형님은 고향에 와서 정말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수치를 떠나서 골밑의 존재감이 의외로 대단합니다. 리바운드에 대한 롤모델로서도 좋은 것이 박스아웃과 캐칭 후의 동작이 상당히 공격적인데 과거 시절보다 더 그런 느낌이 많이 나는게 아무래도 멘토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고 잇는 것으로 보입니다. 20분남짓 출장하며 주전 센터 너드와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 아프지 마세요
닉칼 - 항가항가하악하악잇힝잇힝... 나오기만 하면 대박입니다. 디트전에서도 2,3쿼터 박빙에서 많은시간 출장하며 +12의 온코트 마진, 포틀전에서도 단지 2리바에 그쳤지만 질높은 스크린과 박스아웃 그리고 수비에서의 명석함을 보여주며 팀내 최고인 +7의 온코트 마진! 체력적으로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 6-10의 신장에 비해서는 작은 프레임으로 매치업에서도 약점을 드러내긴 하지만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칼리스니탄 두 명이 모두 출격한 타임에는 현재까지 밀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닉칼아 고고싱이다
-> 수치로도 좀 보여주자!
첫댓글 오늘 닉 칼리슨이 3점라인까지 나와서 아웃로 막는 걸보고 눈물이 다 났습니다. -_-;; 완전 완전 소중 닉 칼리슨이에요.
ㅠㅠ 듀랭이가 빨리 살아나야할텐데요...
듀랭이는 오늘 슛감도 않좋고 슛셀렉션도 별로더군요. 초반에 자유투 3개 얻고 2개 놓칠때부터 감이 이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앞에 두경기도 20+득점을 찍었지만 슛감이 별로이긴 했죠.
하든은 아무래도 NBA 수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슛거리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은데 골밑에서 마무리가 전혀 되질 않아요.
이탄 토마스의 블록슛. 블록슛이 되는 빅맨이 있으니 수비가 이렇게 달라지나요. 진짜 지난 시즌에 타이슨 챈들러 딜만 제대로 되었어도, 리빌딩 속도가 두배는 빨라졌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바카랑 멀린스는 긴장하고 빨리빨리 성장 좀 하자..
안그래도 샬럿의 챈들러보면서 오크 메딕 vs. 챈들러 발가락!의 결말이 궁금하더군요. 흐흐흐
아..그리고 첫번째 짤방에서 덕후 인정입니다. ㅎㅎ
킬킬킬 저 와중에 아랑전설 + draftnik 님들과 채팅 및 문자질까지 덜더럳ㄹ
듀랜트가 불안한데요.. 레이 앨런이 말했던 것처럼 슛은 언젠가 들어가게 되어있다는 말을 믿어야할지..
전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애가 표정이 너무 않좋아서 ㅠㅠ. 앨런횽 말은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