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뒹굴뒹굴 모드.
하루종일 방바닥에 붙어 있었더니 머리가 띵띵하네요.^^
그래도 쉬는날은 TV보고 먹고 자고 해줘야..... (음 살빠지긴 틀렸군..)
TV에 오랜만에 이은미 아줌마가 나와서 노래하네요..
김광석에 서른즈음에...
29살 되던해에 한참 저노래 들으면서 우울모드였는디.. 오랜만에 들으니까 색다르네요
"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언제들어도 가슴찡한..
몇년 후에 다시 들어보면 또다른 느낌이겠죠
어느 노래 가삿말처럼 언젠가는 어렴품이 옛생각이 나겄지요..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에 다큐멘터리 3일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특정한 장소에서 3일(72시간)동안 벌어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은 프로그램인데요
이번주는 고물상에서 3일동안 일어난 이야기인데..
중간에 팔순이 넘은듯한 할머니 한분이..
하루종일 폐지 모아서 2.500원 벌어가시면서 잠깐 인터뷰하는디
2500원 받아서 라면사서 끼니를 해결하신다던...
어제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어서 설탕물 드셨다는...
앞에서 카메라 들고 찍고 있던 분 눈에도 눈물이 핑.~~~
TV로 보고있던 저도 코끝이 찡....
할머님 얼굴이 잊혀지지 않네요
어떻게 삶을 누려야 하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밤입니다.
첫댓글 노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저희 병원 환자중에도 보면 많은나이에 골프치러 다니시느라 치료 약속을 잡기 힘든 분들이 계신가하면 박스 없냐고 오시는 할머니들도 있거든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요
그분들이 게으르고 무능하고 노력이 없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해봅니다. 현재의 삶에 대한 소중함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무기력함.. 머 그런 감정들이 묘하게 교차했습니다. ^^*
아.만감이 교차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