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글이 이런 글이 되네요..;;
요즘들어 자꾸 이런 쪽으로 연결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분위기와는
안 어울리는거 같아서 그냥 있다가.. 용기를 내어 써봅니다...
어느 후보의 상황과 비슷한 점을 찾아 본건데요..
제 멋대로^^ 지금 상황과 끼워 맞춰본 감이 있으니.. 실제와 차이가 있는
몇몇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미래편..
20부
8. # 액션스쿨(낮)
....
복수 거 봐....(만화를 그리며) 내가 돈이 많으면, 난 어디 기부 안해....
그 돈, 다 경이씨 줄거예요....경이씨가 쓰고 남는 돈, 우리 엄마주구,...
우리 엄마가 쓰고 남는 돈, 미래주구...
양찬석 너의 사랑의 순서냐?
복수 사랑순서면, 경이, 미래, 엄마지....내가 엄말 얼마나 미워하는데...
양찬석 그럼 뭐야?
복수 돈 못 버는 순서. ...무능력의 순서. (궁시렁) 어뜩케 부잣집 딸이 제일
가난하구, 고아소녀가 제일 부자야? (낄낄댄다.) 난, 그 맛에 세상 살잖아,
감독님. 세상 이상하구, 뒤죽박죽인 거...
양찬석 ...(관심어린 표정으로 복수를 본다.) 그 미랜가, 그 아가씨가 부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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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36. # 치어리더 연습실 계단 앞(낮)
복수 미래야.
미래E 나 약 올라서 미쳤어. 내 말 안듣는 새낀 싫어.
복수 (미소) ...내가 니 인형이냐?
37. # 치어 연습실(낮)
미래 그래....내 인형이다. 여태 그게 됐는데...점점 니가 말을 안 듣네?
복수E ...
미래 (애원조) 시키는 대로 해라, 복수야....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면,
죽을 때 까지 이뻐해 줄게. 행복하게 해 줄게. 응? ...복수야. 고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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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
16. # 사극 촬영장(낮)
....
복수 (꼬붕의 뒷통수를 때린다.) 인간이 물건이냐, 임마? (추적추적 걸어간다.
그리곤 중얼댄다.) 그리구... 미래가 내 꺼냐? ...내가 미래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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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부자라는군요...
그리고.. 계속 자기의 것으로.. 길들이고 싶어하죠..
그리고..아시겠지만.. 현실적이고.. 현명하죠..
그 후보는.. 후보로 결정된 후에도 계속 기존의 정치와..
당에 맞춰 길들이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현실적인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는 많은 사람들..
(비교하자니 그렇게 됐지만 미래를 저런 사람들과 비교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미안합니다.. 보는 분들도 이해를..)
동진편
7부
동진 다른 건, 다 그렇다 쳐. 가난, 뭐, 외모, 뭐....다아... 근데...내가 보기엔
걔, 대학두 안 나왔을 거 같다....대화가 돼?
경 대화 돼요.
동진 말 말구, 대화....지금말구, 좀 지나서....니가 음악얘기라두 하면, 같이
맞장구 쳐 줄 음악가 하날 아니, 걔가? ...영어 단어 하나, 쉽게 주고 받으면서
얘기할 수 있겠어? 데캉당스이니 멜랑꼬리니, 쉬운 불어표현, 맘 대루 할 수
있겠어? 넌 그런 말 자유롭게 쓰잖아. 걘 못하잖아....결론적 으루 넌 고급이구,
걘 저급이야....그렇게 애인할 수 있다구?
경 ...나, 저급해요. 영어 잘 안 써요.
동진 너 현실감각 꽝인거, 그거 참 매력있다....근데, 그건 매력으로 끝나야 돼.
그게 니 인생을 헷갈리게 만들면 안돼....잔말마. 걔랑 쫌 놀다가, 막힌다
싶으면 곧장 달려 와....니 그런 기분, 금방 쫑나, 내가 보기엔....우리같은
사람들은, 돈 없는 건 참아두, 무식한 건 못 참는다. 갈게.
경 나, 잘 참아요, 무식한 거... 태어나면서부터 보구 익힌게, 무식한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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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
41. # 밴드 연습실 앞(낮)
연습실을 나서는 경.
이 때, 동진의 자동차가 경 앞에 부리나케 선다.
경 (놀라며) 한 기자님.
동진 (차에서 내리며 성난 표정으로) 걔, 전과자라며?
경 네?
동진 (상기된 표정으로)박 경장이 전화했드라?
경 (들은 척도 않고) 저... 지금 점심 먹으러 가야 되거든요?
(그리곤 앞 서 간다.)
동진 그 전과자 만나?
경 ...(인상이 구겨진다.) 근데요? 그래서요?
동진 내가 태워다 주께.
경 싫어요. (바삐 걸어간다.)
동진 (경의 손을 강하게 잡는다)
경 (손을 뿌리치려 하지만 동진의 손이 강하다. 동진의 배를 주먹으로 힘껏 강타한다.)
동진 (배를 움켜 잡으며 경의 손을 푼다. 쪼그려 앉아 인상을 쓴다.)
경 인제,...돈 안 훔쳐요, 그 사람. 전과자라 그러지 말아요. 난 한기자님 같은
속물보단, 복수씨 같은 전과자를 더 존경해요. (돌아선다.)
동진 ... (쭈그려 앉아 인상을 긁는다.) 야, 전경....(일어선다.) 소매치기가 얌전히
돈만 훔치냐? 걔네들... 칼두 들구 다녀....칼 든 손으루, 무슨 짓을 했을지,
어뜩케 알어, 니가? 너, 걔가 칼들구 있단 생각 안해 봤지?
경 (동진에게 다가가 동진을 바라보더니 가방으로 동진의 머리통을 때린다.)
동진 (경의 팔을 잡으며 소리친다.) 미친 기집애야 ...도대체 왜 하수구루 들어가? 응?
.....
동진 야.
복수 왜?
경 (동진을 밀치며 소리친다.) 가요오.
동진 ...쟤한테 물어 봐. (복수에게) 너, 돈만 훔치구 다녔냐?
복수 ...
동진 사람 다치게 한 적 없어?
복수 ...
경 (복수의 손을 잡아 끌며) 콩국수 먹어요, 우리.
동진 박경장 손가락... 니가 잘랐다며?
경 (놀라서 멈춰선다.) 손가락을 잘라요?
복수 ...
동진 (단호한 눈빛으로 노려본다.) 아니야?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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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는 계속해서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하네요..
무식하다..과격하다..등의 말들로.. 그러다가.. 아님 말고..
기자... 기자라...
(갈수록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한기자에게도 약간의 미안함을..^^)
그리고..
12부
25. # 까페앞 거리(밤)
....
경 (차분해진다.) ...한기자님은... 나한테서 뭘 봤어요?
동진 ...얼굴, 성격, 일...등등... 다아...
경 나두 한 기자님한테서 그런 걸 봤어요....한 기자님 얼굴, 성격, 일...
동진 ...
경 근데,....그 사람한테선......(고개 숙인다.) ...마음을 봤어요. 처음부터...
(눈가가 젖는다.)
동진 ...
경 성격 좋은 사람은 많이 봤지만... 그게 마음은 아닌 거 같애요.
동진 ...
경 (낮은 음성으로 눈물이 글썽인다.) 그 사람의 마음은... 내 마음을 울려요.
1분 1초두 안 쉬구, 내 마음을 울려요....그 사람은... 나한테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예요... 첨 봤어요...... 한기자님....
난, 최고의 사람을 만난 거예요. ...최고의 마음을,...지금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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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린다...
요즘 들어 그 후보의 사이트를 가보면.. 감동을 받았다는.. 눈물이 난다는
말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다른 누가 그렇게 울릴수가 있을까요..
또...
19부
17. # 연습실 건물 앞(낮)
....
복수 (인상을 쓰며 버럭) 아, 뭐가 중졸이야? 고등학교 중퇴지.
미래 그게 중졸이지, 새꺄.
복수 (눈을 흘긴다.) 에이. 빵에서 검정고시 봤어. 결국은 고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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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군요..^^
떠나는 사람들...
16부
33. # 다방(낮)
....
유순 복수야.
복수 응?
유순 (단호하다.) 인제,...난 니 엄마 아니야.
복수 ...
유순 아니, 원래 아니였는데... 니가 억지루 엄마 만들었어....넌, 옛날 고리짝에...
...내가 버렸어....아들 아닌걸루, 이미 결판 난 거였어....넌 엄마 없는 자식이야....
그거 받아들여. 그래야, 니 인생이 편해.
복수 (눈자위가 빨개진다.) 안 편해. 엄마 없으면 안 편해.
유순 (눈가가 젖는다.) 그리구... 나두 편해.... 왜냐하면... 난 내 나쁜 과거 중에,
하나라두 버려야겠다. ...그래야, 나빴던 세월이 줄지....그 세월 중에 하나가
너하구, 니 아빠야. ...그거라두 버리자. (눈물젖은 눈으로 복수를 바라본다.) 난,
그럴래, 복수야. (그리곤 애절한 눈으로 복수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49. # 영화 촬영장 한켠(밤)
....
양찬석 됐다. 인제, 스턴트 할 만큼 했다, 너....이제부턴... 스턴트 할 때 처럼,
기를 쓰구 살면 된다. (돌아서 걸어간다.)
복수 (일어서서 양찬석에게 간다.) 감독님. ...엔지 났잖아요. ...이거 할래요.
양찬석 (돌아서서 복수의 뺨을 거칠게 때린다.)
복수 (놀라서 양찬석을 본다.)
양찬석 (소리친다.) 촬영하다 죽겠다구? ...웃기지마, 임마....꼭 빙신같은 것들이,
영화처럼 살라 그래. ...(숨을 죽인다. ...나직이) 여기서 목숨 걸지마....
여기서 배운걸루, ...니 목숨에 목숨걸어. (돌아서 간다.)
16부
마지막 장면.....
17부
22. # 복수집-툇마루(밤)
....
복수 ...(나직하게) 잘가, 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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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주위를 떠나기 시작하네요... (이유야 실제와 전혀~~~~ 다르지만...)
이젠 정말.. 곁에 남은건 정말 자신만을 지켜보는 경..을 비롯한 몇몇 뿐입니다..
세상에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벽...
20부
14. # 복수의 집-툇마루(밤)
....
경E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는, 둘 사이에 가로놓인, 죽음의 벽에 주먹질을 합니다....
그러나, 벽은... 남자와 여자의 노력보다 강합니다....지친 남자와 여자는,...
그 벽에, 얼굴을 기대고, 가만히 눈을 감고,...벽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이제... 그 죽음의 벽마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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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아직도 쉽게 깨지지 않는 어떤 '벽'이 있죠...
그 벽에 4번이나 주먹질을 해도.. 그 벽은 노력보다 강했고..
그 벽마저 사랑하며...'농부가 밭을 탓할수 없다'고 했던..
자기 안의...
14부
9. # 플랫폼 벤치(밤)
....
경 (무심하게) ...자기 안에 쓰레기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아마 그래서
사람들은 착하구 이쁜 것만 보고 싶은가 봐요. 자기 안의 쓰레기 안 볼려구...
그래서 드런 거 보면 토하구......근데, 난 내 쓰레기두 보구, 복수씨 쓰레기두
볼래요....난 비위가 강해서요. 토하구 그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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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후보보다는 돈 많고.. 학벌 좋은.. 사람을 지지하는지도...
결정타..^^
20부
45. # 수술실 앞(낮)
....
경 ...(눈물을 닦으며) 대통령 선거가 몇 일이죠?
복수 모르겠는데...
경 빨랑 나아서... 같이 투표하러 가요. 맨 정신으루...
복수 누구 찍게요?
경 ...복수씨 같은 사람.
복수 (살폿한 미소를 짓는다.) 그게 누구냐?
경 ...있겠죠, 뭐....한 사람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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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 때문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맨 정신이란 말도.. 저의 삐딱한 시각으로는.. 잘못된 고정관념..
지역..같은 것에 휘둘리지 않는 정신이라고 볼수도..
어쩌면 이런 분위기 깬다고도 볼수 있는 대사가 들어간건.. 이제 드라마도
끝나는데.. 드라마에만 빠져 있지 말고 현실에서.. 복수같은.. 경 같은
사람들이 잘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뜻은 아니었을까요?
근데 정말.. 그게 누구냐?^^
복수는 이제... 큰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결말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실히 알수는 없죠..
복수가 사느냐 죽느냐는.... 그 '수술'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죠..
두달 후의 수술에서... 제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 멋대로 갖다 붙이기였는데요... 설마 이런 의도로 대본을 쓰셨거나
만들지는 않았겠죠.. 다만.. 결국 약자들이 겪어야 하는 일들은 다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깎아내리려는 사람들... 현실을 봐야 한다는 사람들..
....끝으로 미래와 한기자에게는 다시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덤으로...^^
4부
6. # 밴드 연습실(낮)
....
미래 (자상하게) 잘했다. 사람이 살면서, 모든 걸 법으로 하려는 거 있잖아,
그거, 참 치사한 짓이잖니? 안 그러니? 맘에 들었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