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누나들? ㅋㅋ 술보다 커피를 좋아하고 게임보다 수다를 좋아하는....
하지만 신체 정신 건강한 남자라는건 분명한! 쭉빵에 몇 안되는 남자회원이야....ㅎㅎ
홍대는 워낙에 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다보니 정작 맘 잡고 들어갈 만한 곳이 없는거 같더라고....
쫌 유명하다 싶으면 사람이 너무 바글거려서 무슨 도때기 시장 같고....
그러다보니 편하게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할만한 아늑한 카페 찾는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거 같아.
커피 좀 아는 누님들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왜 돈낭비인지 너무나 잘 알테고? ㅋㅋ
나도 분위기 좋은 개인카페를 찾아다니는데
모처럼 괜찮은 곳을 발견했어!
뭐랄까 분위기가 독특하고 요즘 유행하는 카페 스타일에 편승하지 않았달까?
이름은 '카페 모비타'!
영어 스펠링이 'caffe MOBITA'이던데, 이탈리아어라서 'caffe'라고 쓰는거라네? ㅋ
암튼 프랑스인지 이탈리아인지 외관에서부터 유럽 느낌이 찐하게 나는듯!
안타깝게도 밝을때 찍은 바깥 모습은 없어....ㅜㅠ
하얀색 어닝 천막이 날씨 좋을때 정말 예뻐 보이던데.
쇼윈도우에 붙어있는 무슨 안내판 같은거는 프랑스 파리에 샤를드골 공항에 있는 공항 안내판 디자인이래!
'RER'이라고 써있는 입간판은 샤를드공 공항에서 파리시내로 들어가는 공항철도 이름이라나? ㅋ
암튼 나는 프랑스 안가봐서 ㅗ
오옷 이거슨 클래식 느낌이 풀풀 풍기는 여행가방!
그냥 장식품이 아니고 카페 사장님 지인분이 실제로 쓰기도 하는 수집품이래.
나도 저런 가방 들고서 샤를드골 공항에 내리고 싶다....ㅜㅠ
그 위에 레코드 턴테이블도 실제로도 쓰고 있는 물건! 저기서 음악이 나와.
그 위에 붙어있는 안내판도? 역시나 파리 샤를드공 공항의 안내판이라네 ㅋ
프랑스어는 모르나 Baggage라고 써있으니 뭐 짐찾는 곳이겠지....
설마 '바가지' 로 읽다가 뜨끔한 사람이 있지는 않을거라고 믿어....ㅋㅋㅋㅋ
시계 한번 클로즈업 해봐뜸.
시계 바로 앞에, 창가 자리!
여기가 제일 전망도 좋고, 늘어놓은 소품도 아기자기해서
항상 손님이 여기부터 차더라고....ㅋㅋ 경쟁이 쫌 치열한 자리임.
이 자리를 쟁취했다면 우아하게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는 품위있는 셀러브리티 코스프레가 가능함.
창가 테이블의 소품들을 한번 찍어봤음.
스탠드도 고풍스럽고(짤렸지만....ㅜㅠ) 앨범도 고풍스럽고....
참고로 저 앨범에는 실제로 카페 사장님이 유럽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꽂혀있어 ㅋ
밑에 깔려있는 지도같은건 실제 유럽의 어느 도시의 여행용 가이드맵이고.
저거 흐뜨려트려도 지도 펼쳐봐도 아무 상관은 없는데 나는 저걸 다시 정리해놓지 않으면 왠지 미안할거 같아서
그냥 눈으로만 즐김 ㅋㅋ
카페 안쪽 모습.
카운터 위쪽에 전구 달아놓은 디자인이 특이함.
참고로 저기 토스트기 옆에 식빵이 있는데
카페에 오는 손님은 누구나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대!
세트메뉴 같은거 시키지 않아도 무한리필이라니!
가서 식빵 한봉지를 몽땅 먹어치워서 뽕을 뽑겠다.... 라는 알뜰한 마인드는 쫌 글치? ㅋㅋㅋ
날 밝을 때 가서 찍은 사진!
안쪽에 비행기 창문 붙어있는 자리는 창가자리 다음으로 인기있는 자리! ㅋㅋ
맨날 커플들만 와서 드글거리는 자리....(ㅜㅠ)
비행기 창문 클로즈업!
신기신기 OoO
음.... 역시 알랭 드 보통은 아주 훌륭한 작가야....
안쪽에 무심한듯 시크하게 늘어져있는 책자들!
독일, 영국, 호주 등등 각국의 여행 안내책자들이 가득 쌓여있는데
그냥 동네 서점이나 여행사 같은데서 가져오는 허접한 팸플랫이 아니라
실제로 각 나라 정부의 관광청에서 공식 발행하는 여행 안내책자!!
독일연방 관광청, 호주정부 관광청.... 실제로 찍혀있음....ㄷㄷㄷ
첫번째 사진에서 저 자전건지 오토바인지 뭐야? 했던 분들 많겠지?
나도 처음엔 오토바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전거처럼 보이기도 해서 뭔가 싶었는데
알고봤더니 전기자전거!
이탈리아의 이탈젯(ITALJET)이라는 스쿠터 브랜드에서 디자인하고
우리나라의 VM이라는 전기자전거 전문 벤쳐기업에서 만든 모터랑 배터리 같은게 결합된 물건이래.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고,
클래식 스쿠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탈젯이라는 브랜드는 되게 유명하다고 함.
가격은.... 오지게 비쌈....
이백만원이 넘어....ㅜㅠ 그래도 하나 갖고 싶다....
카페에서 판매 문의를 할수 있고 시승도 할수 있대!
자.... 이제 디자인이 어쩌고 인테리어가 어쩌고 썰을 대충 풀었으니,
본론인 먹는거 소개로 가야겠지? ㅋㅋㅋ
여기까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참느라 고생이 많았소 누님들....ㅎ
카페 모비타는 커피, 라떼 등도 물론 맛있지만
밀크티 종류도 꽤 있고 맛있어! 누님들 오시면 꼭 밀크티 먹어봐!
쥬뗌므가 진짜 맛있음.... 커피가 지겨운 나에겐 정말 환상적인 향기....OoO
그리고 그깟 물 몇모금으로는 성이 안 찬다, 나에게는 커피 반찬(...)이 필요하다! 라고 강력하게 외치는 누님들을 위해
이쁘고 귀엽고 맛있는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음....ㅋㅋ
나는 티라미스 타르트가 제일로 맛있는데
애플 크럼블이라고,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주는 타르트도 이제 시작한다네....ㅎ
언제 가서 먹어볼까 벼르고 있음 ㅋㅋ
온갖 허세를 부려가며 나름대로 화보사진처럼 한번 찍어봤음. ㅋㅋㅋ
촬영기술? 조명? 노출? 조리개? 그딴건 없다.
나에겐 푸딩카메라만 있을 뿐....(...)
요거는 라즈베리 초콜릿 수플레 타르트 세트인데
가격은 6900원. 그런데 타르트에 아메리카노를 같이 주니까 정말 저렴함!
저 옆에 동그란건 캔들램프라고 하는건데
후! 불면 켜지고 후! 불면 꺼진다? ㅋㅋㅋ
저거 신기해서 계속 불었다가 또 불었다가 하는 커플들 꼭 있음....ㅋㅋㅋ
타르트 세트 하나 시켜놓고 참 별짓을 다한다.... 싶지만 뭐....ㅡㅡ
사진빨 잘받는 곳에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음 ㅋㅋㅋ
하지만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 해뜸....ㅋㅋ
카페 모비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내식 세트!
해외여행 갈때나 먹어볼수 있는 기내식을 먹을 수 있어!
홍대에 다른 기내식 카페도 있긴 하고, 가보진 않았고 사진으로만 봤었지만
다른 기내식 카페에서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을 판매한다면
여기는 한단계 높은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이라는거!!!
기내식 메뉴를 여러가지 고를수 있는건 아니고
기내식 세트를 시키면 음료만 선택을 할수 있는데
기내식 메뉴는 주기적으로 계속 바뀐다고 함.
내가 먹어본건 'British Meal', 즉 영국 가정식을 재현한 기내식 메뉴라는데
닭가슴살 오븐구이에 에그 스크램블, 감자샐러드
그리고 이탈리아 샐러드에 과일과 빵까지!
양도 푸짐하고 맛도 조미료맛 안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음.
참고로 내가 해외여행을 나가본 적이 없어서 기내식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실제로 기내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른다는
안타깝고 슬픈 사연은 적당히 넘어가 주길 바래....;;;;
홍대에 전혀 색다른 분위기의 여행카페!
타르트와 기내식을 먹을 수 있는 유럽풍 카페!
안쪽에 파티션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상대적으로 덜 붐벼보이고 아늑한게 참 좋은거 같아~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로 나오면 2분도 안되는 거리.
상수역 1번출구로 나와서 길따라 걸어가다 보면 경희 수 한의원 앞으로 골목길이 있는데
그 골목길로 들어가서 바로 왼쪽으로 쭉 내려오면 오른쪽에 보여.
다음지도에 '카페 모비타' 검색하니까 위치가 나오네?
전화번호는 나와있으니 패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수역에서 진짜 가까워.
홍대 쪽에서 슬슬 구경하다가 올거면, 그냥 주차장길 따라서 쭉 내려오다가
왼쪽에 '무라'라는 규동집이랑 '파쿠모리'라는 카레집이 있어.
두줄로 나있는 골목 중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다가 '팔당냉면'이 보이면 그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돼. ㅋ
누님들 중에서 누구 비즈니스 클래스 타고 해외여행 나가본 누님 있으면 기내식 평가 좀 해줘....ㅜㅠ
첫댓글 우왕 가보고싶다!ㅎㅎㅎ
홍대 가면 꼭한번 가봐 ㅋ 상수역에서 내려서 바로 가도되고 홍대 놀러가서 슬슬 구경하며 내려가되 돼! ㅎㅎ
웅ㅋㅋ 홍대 안간지도 너무 오래되서 저런곳이 있는줄도 몰랐네ㅎㅎㅎ 좋은정보감사!!
가면 꼭 티라미스 타르트 세트로 먹어봐 ㅎㅎ 그리고 애플크럼블 타르트 판다고 하면 글좀 올려주 ㅜㅠ
웅웅!!ㅎㅎ
기내식 세트는 얼마야? ㅠㅠ양이 너무 적어 보여
12000원이었나? 커피랑 빵이랑 샐러드랑 다 포함된 가격이라서 비싼거 같진않아 ㅋ
그리고 저기 양념으로 덮혀있는게 닭가슴살 스테이크 두장이야 ㅎㅎ 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저거 먹으면 부족하진 않을듯
맛있겠다ㅜㅜ 일어나서 바로 갈래 고마워
헐쩐다 완전 섬세햌ㅋㅋ큐ㅠㅠㅠㅠ엄청나다 굳이양
헐 제목보고 비행기에서도 억지로 먹는 기내식을 왜 돈주고 사먹나했더니 괜찮게 나오네..ㅋ 근데비싼듯...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냄새 솔솔나네~~~~
222초큼난당 근데 가보고 싶긴 하네ㅎㅎ
헐 쭉빵에 가입한게 언제고 그동안 글쓴게 몇갠데 섭하게시리....ㅜㅠ
항상가고싶엇는데 같이 홍대갈사람이없다ㅠㅠ
아 남자회원은 이런거 안썼으면 좋겠음 ㅡㅡ같이 가고싶게시리
ㅋㅋㅋ 같이 가고싶다면 마다하진 않을게
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새벽이라 정신이 나갔엇나봉가 내가
사진 진짜 예쁨 카메라 뭐쓰는 궁금해요
비행기 창문!!!
우왕! 기내식 카페 중에서도 제일 기내식같은 메뉴다ㅋㅋㅋㅋ 진짜 기내식처럼 나오넹ㅋㅋㅋ
헐 기내식까페 첨봄ㅋㅋㅋㅋㅋㅋㅋ 가볼래 디게 특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쿠~ㅠㅠ
오 맛있겠땅
우왕 나도 가고싶당...ㅠㅠㅠㅠ
우와가봐야겠땅~~~~~
오마시겟당
분위기조타ㅎㅎㅎ
비즈니스는아니고이코노미로에어프랑스기내식먹엇는데별로ㅇㅅㅇ...맛없다...비즈니스탈껄걍...
먹고싶다..
맛은있나
신기하다
오 신기해 자전거 ㅋㅋㅋㅋ맛있겟당 ㅋㅋ
헐 감자 내사랑
오 진짜 독특하다ㅋ
우와
으와 기네식 대박이다
가겠어 ㅠ_ㅠ!
성실한 정보 감사! 이렇게 한적한 곳은 마구마구 선전을 해주시면 감사 타르트 먹어보고 싶다
와 소품이 너무 예쁘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당~~~!!
오옹ㅇ오ㅗㅗ오오ㅗㅇ신기해요
쩌러
우와
와 홍대사는데 꼭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