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모스크바 통신
중국의 활성탄산업의 현실과 진화-1
전력발전, 호주산 석탄의 중단,환경규제로 활성탄 값 상승
환경규제와 원료비 상승으로 대규모 활성탄제조사 폐쇄 속출
중국 내수 시장 정수처리용 활성탄 수요 폭발적으로 증가
중국의 활성탄산업은 석탄산업과 환경규제강화등으로
매우 큰 폭으로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석탄계 입상활성탄은 중국에 100% 의존하고 있지만
중국의 산업현장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모스크바에 상주하고 있는 본지 이철수전문기자가
중국 활성탄의 집산지인 산시성현장을 취재하여
그간의 활성탄 거동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국내에서는 중국 활성탄 시장에 대한 전반전인 기초자료가 부족하여
중국 활성탄업체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기초적인 현황과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료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중국의 경제상황과 석탄 산업
코로나 19가 발생된 2020년 전후의 중국은 북동부 만주지역과 저장, 광둥, 장쑤성 등 산업기지가 밀집한 지역에 정전 및 단전이 거듭되는 등 개혁개방 40년만에 초유의 전력대란 사태가 발생되었다.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은 2020년 기준 중국 전력 생산의 68%(자료:중국 전력기업인연합회)를 차지하고 있다.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석탄 가격이 2021년 연초 대비 2021년 10월까지 10개월동안 50%나 폭등하여 일부 화력 발전소는 가격 부담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되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중국의 발전용 석탄 재고량이 1주일 뿐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환경부는 추계 및 동계 대기오염 방지책 공문을 전달했는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계 추계 및 동계 대기오염 방지대책 강구를 지방정부에 하달하여 그 여파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포스코, 오리온등)은 물론 중국 기업들도 제조를 중단하는 사태가 속출하기도 했다.
석탄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호주등 해외에서 석탄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2년 호주는 코로나 중국 기원설 등에 따른 보복조치와 연계하여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여 가격이 연초대비 50%나 폭등하기도 했다.
이론 인해 한국의 석탄 수입가격도 2020년 대비 2021년 7월말 약 17%이나 상승했다.
년도 | 품목명 | 수입중량(톤) | 수입단가(US$/톤) |
2020년 | 무연탄 | 213,140 | 171 |
2021년 | 무연탄 | 33,406 | 200 |
※ 관세청 통계자료(품목별 국가별 수입실적), 2021년은 7월말 기준(8월, 9월 가격 미반영)
※ 발열량, 연료별, 원료별 구분이 되어있지 않아 가격 동향 확인만 활용가능
중국은 발전용 석탄의 57%를 호주에서 수입했으나 수입중단 조치로 석탄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호주산 석탄 연간 5000만톤 수입중단, 2019년)
석탄 산지인 산시성의 석탄은 얕은 층에 있어 채굴하기 쉽고 품질도 좋았지만 현재는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으로 채산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중국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천명하여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자의반 타의반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석탄 화력발전이 중국 전력 생산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2022년)때 푸른 하늘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기조로 석탄화력 발전에 강력한 환경규제를 단행했다.
중국의 전력난과 활성탄 수급 영향
화력발전소와 활성탄소 제조사의 원료 및 연료확보 경쟁으로 석탄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활성탄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연초대비 약 55% 상승)하여 중국의 많은 활성탄 제조사들이 제조를 포기하며 경영주체의 변화폭이 컸다.(석탄가격 2021년 1월 대비 9월 가격 179% 상승)
전력난으로 인한 제조조업 중단에 따른 활성탄 제조 자진폐쇄등에 의한 제조기간이 길어져 원할한 유통이 되지 않았으며 2020년도 말부터 시작된 해상물류 대란에 의한 해상운송비용의 증가로 한국이 수입하는 유통경비도 상승했다.(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 1년동안 3배 폭등)
중국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을 벗어난 원가구조에 봉착하고 활성탄의 원료인 석탄가격이 중국 활성탄 제조사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중국 정부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상승되었다.
이처럼 활성탄산업은 석탄산업과 연계되어 정치,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내포되어 예상치 못한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활성탄산업
중국의 정수 활성탄 산업은 195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주로 음용수 정화에 사용되었다. 산업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수질 정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여 활성탄 산업, 특히 정수 활성탄 기술은 급속한 발전을 촉진했다. 중국도 초기에는 주로 수입(러시아)에 의존했지만 개혁개방 이후 중국 기업은 외국기술의 도입을 시작으로 외국기술 흡수 및 독립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점차 완전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환경 보호 관련법의 강화와 신기술의 적용으로 활성탄 생산 공정이 지속적으로 혁신되고 제품 유형과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산업은 급속한 성장기에 진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국 활성탄산업의 현지여건
중국은 석탄 자원이 풍부하여 석탄 활성탄 생산을 위한 충분한 원료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활성탄
의 흡착 효율과 재생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음용수 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산업 폐수 처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정수 활성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1997년 5.50만톤/2002년 7.43만톤/2009년 19.80만톤/2012년 25.94만톤/2017년 34.39만톤)
국가 환경 보호 정책의 강화와 '녹수청산은 금산과 은산'이라는 개념의 산업촉진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보장을 하고 있다.
강화된 환경 보호 정책의 추진과 시장 수요의 성장으로 중국의 정수 활성탄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활성탄 생산량은 세계 총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활성탄 생산국이 되었다.중국의 정수 활성탄 시장 규모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으며 산업 집중도가 점차 증가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많은 기업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연도별 활성탄 수출입 현황
(단위 : 천US$, 톤, %)
연도별 | 수 출 | 수 입 | 비 고 |
금 액 | 중 량 | 증가율 | 금 액 | 중 량 | 증가율 |
2011 | 4,178 | 1,360 | - | 84,704 | 45,715 | - | 전년대비 중량 증가율임 |
2012 | 2,840 | 500 | -63.2 | 91,646 | 51,556 | 12.8 |
|
2013 | 5,402 | 789 | 57.7 | 110,203 | 61,017 | 18.4 |
|
2014 | 9,041 | 803 | 1.8 | 115,429 | 63,871 | 4.7 |
|
2015 | 140,938 | 659 | -18.0 | 110,938 | 55,373 | -13.3 |
|
2016 | 5,456 | 808 | 22.7 | 99,937 | 52,125 | -5.9 |
|
2017 | 7,702 | 1,140 | 1.0 | 100,155 | 54,654 | 4.9 |
|
2018 | 7,885 | 1,929 | 69.2 | 116,961 | 56,210 | 2.8 |
|
2019 | 5,477 | 1,648 | -14.6 | 124,83 | 57,893 | 3.0 |
|
2020 | 5,964 | 1,466 | -11.0 | 135,509 | 59,332 | 2.5 |
|
2021 | 9,203 | 1,641 | 16.1 | 151,232 | 68,908 | 16.1 |
|
2022 | 9,055 | 1,990 | 21.3 | 157,566 | 62,098 | -9.9 |
|
연평균 | 17,762 | 1,227 | 6.92 | 107,230 | 57,396 | 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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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한국무역협회 통계/ 증가율은 전년대비 중량의 증가율임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모스크바 이철수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