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밖에 없는 제 아들 찬영이입니다^^
이렇게 제가 사진 올린것 알면 난리날 겁니다 ㅎㅎ
오늘 이 사진 하나 찍을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근데, 이 정도면 인물 괜찮지 않습니까? ㅋㅋㅋ
죽어도 저한테 사진 안 찍힐려고 하거든요...
혹시나 제가 자기 사진 찍어서
카페에 올리거나 그럴까 싶어서 말입니다^^*
오늘은 제 아들 찬영이 이야기를 좀 할려고요~ ^^
제가 낳았지만 정말로 기특해서 말입니다 ㅋㅋ
...................
우리 찬영이...
수 개월 동안 새벽기도를 참~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찬영이가 정말로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찬영이의 새벽기도 생활은 찬영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몽골현지인 교회를 다니지만 찬영이는 한인교회를 다닙니다.
그래서 서로가 다니는 교회가 다릅니다.
3학년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자기 스스로 핸드폰 알람을 맞추더니
새벽기도를 가는겁니다...
집에서 교회 까지는 찬영이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2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몽골의 새벽은 상당히 춥습니다.
저와 남편은 며칠 저러다 말겠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웬걸요... 찬영이는 지난 반년 동안 몇번 빠짐 없이
혼자서 시계를 맞춰놓고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열심히 다니는겁니다~
거기에 더해 방학 때도 보통 아이들 같으면 방학이니 늦잠 한번
열심히 자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우리 찬영이는 여름 방학 때도 끊임없이 새벽 5시면 일어나서
씻고 5시 30분에 집을 나가 새벽기도를 다니는겁니다^^
참으로 자식이지만 얼마나 귀하게 여겨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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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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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전 몽골에 비가 많이 내린 날이 있었습니다.
찬영이는 자고 저는 늦은 밤까지 깨어 있었는데 한밤중에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내일 새벽 찬영이가 또 새벽기도를 갈건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날도 춥고 길도 험할것 같아서 찬영이 몰래 찬영이 핸드폰을 꺼놓았습니다.
그 날은 그냥 찬영이가 새벽기도를 안갔으면 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부엌 쪽에서
달걀 후라이 하는 것 같은 무슨 기름 튀기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조용한 새벽이라서 그런지 꽤 그 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일어나서 부엌을 가보니 우리 찬영이가
정말로 그 새벽에 달걀 후라이를 하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정화엄마 : 찬영아~ 너 지금 뭐해??
찬영이 : 도시락 싸갈려고요...
정화엄마 : 아니, 그럼 엄마를 깨우지...
찬영이 :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오늘은 못 일어나시나 싶어서 제가
그냥 달걀 후라이 해서 갈려고 안깨웠어요...
ㅠ.ㅠ
우리 찬영이... 제가 잘 키웠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정말로
잘 컸다는 생각 들지 않습니까? ^^
엄마인 저를 생각하는 마음도 얼마나 끔찍한지...^^;;;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들다보니 아마도 알람소리 없이도
그렇게 스스로 또 일어났나 봅니다...
제가 비가 많이 왔으니 오늘은 그냥 가지 말라고 하니
그럴 수 없다고 하더군요...^^;;;

찬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가 워낙에 기초를 잘 가르쳐서 그런지 (ㅋㅋㅋ) 우리 찬영이
수학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수학과 관련된 학교 상장은 그 어떤 것도
안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ㅎㅎ
오늘도 지난 방학 동안 수학 방학 과제를 가장 잘 했다고
상장을 받아 왔더군요^^ 물론 한국에서 공부 잘 하는 아이들과 비교하면
아마 수준 차이가 많이 날겁니다.
그러나 있는 그 곳에서 열심히 잘 하는 것...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찬영이가 한국으로 가면 또 한국 그곳에서도 분명 열심히 잘 할거라고
저도 찬영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1학기 중간, 기말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우리 찬영이가 3학년 반에서 1등을 했답니다.
거의 배운 과목에서 모두 성적이 우수했더군요~

이제 몇 개월 뒤면 저는 우리 찬영이를 제 품에서 떼놓게 됩니다...
그 사실을 이렇게 생각만 해도 가슴 한쪽이 저립니다 ㅠ.ㅠ
찬영이 나이 겨우 15살...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데
더이상 이곳 몽골에는 찬영이가 다닐 학교가 없어서
한국으로 고등학교를 보낼려고 합니다...
많이 그립고... 많이 보고 싶을겁니다 ㅠ.ㅠ
우리 같은 선교사 부모를 만나지 않았다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우리 찬영이가 되었을 건데... 정말로 아무것도 제대로
해준 것이 없어 그게 미안할 뿐입니다 ㅠ.ㅠ
그래도 반듯한 믿음의 아들로 자라나고 있는 찬영이가 저는
정말로 사랑스럽습니다~
솔직히 공부는 옆에서 잔소리 몇번 더하면 억지로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사랑...믿음 생활은 강요해서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는 우리 찬영이가 앞으로 한국에서 얼마 만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좀 아니다 할지라도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아이로 잘 자라나 준다면 더이상 저는
더 큰 욕심 부리지 않을겁니다.
저는 정말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기준하는 그 행복의 잣대 보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그 기준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실 때 우리 찬영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교육이겠지요.
너무 멋있어요.
딸이 있다면~~~~~~~~~~~~ㅎㅎㅎ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아들로 잘 성장하길 바랍니다.
헌신적이기 까지는 아니고요 ㅎㅎㅎ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란다고 우리 찬영이가 고생이지요 ^^;;;
몽골에서 선교로 헌신하시는 수고와 노력의 열매가 찬영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는군요 .
그런가요?? ^^
몽골이 아닌 한국에서 키웠다면 더 잘 자라났을텐데 이런 생각하는 것은
인간적인 마음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
찬영이 잘 크고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부산으로 가나요? ㅎ
그래야죠...죽으나 사나 부산을 못 떠납니다 ㅎㅎ 외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보내야지요...돌봐줄 사람은 그 분밖에 없으니...
찬영이 자랑할 만한데요..
너무 대견스럽네요,, 약간은 제가 부끄럽게까지 느껴지네요..
주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는데... 앞으로의 삶 기대되네요..
댓글 남겨주니 좋은데요^^ 종종 카페 오면 이렇게 댓글도 남겨주고 그러세요~~
와우~~ 어쩜저리 잘생기고 똑똑하고 멋질까요~~~
부럽습니다^^* 얼굴도 어른스럽게 변했네요^^*
뭘 부러워하고 그러세요~~ 그대 아들도 만만찮게 멋지면서^^
아들이 정말 잘 컸네요~~이 아이가 한국에 와서 한국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깨울 것을 믿습니다~~
어른인 저도 새벽기도 이렇게 나가기 쉽지 않는데... 정말 대견하네요!!
남겨주신 댓글이 너무 황송한데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해도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그런 아이가 되는 것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찬영이 정말 멋지네요...자랑스럽겠어요...^^
그냥 이쁘게 보입니다 ㅎㅎㅎ
민호가 한국에 나올 날이 가까오고 있군요 한국에서 잘 할것입니다 반듯하게 자랐고 또 하나님이 늘 함께 해 줄거니까요 찬영이 넘 멋져요
음...민호는 누구죠? ㅋㅋㅋ
어머나 제가 왜 이 아이의 이름을 썼을까요 저희 반에 있는 아이의 이름인데 뭘 하다가 써서 그런가요 ㅋㅋ
찬영이의 모습을 보고, 그냥 나갈 수가 없어, 오랜 만에 흔적을 남겨 봅니다! 이제 멋진 청년의 초기 모습이 보이네요!ㅎㅎ
대견하시겠어요!ㅎㅎ제가 학생 때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거든요! 교대를 못가서 초등교사의 꿈은 접었지만...♡
찬영이 정말 이젠 청년의 태가 나는것 같네요. 선교사님 과 저처럼 선교지에 사는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늘 짠한 그런 마음이지요. 선교사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곧 경험하게 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찬영이가 감당 할 수 있기때문에 그런 상황을 주신거니까 그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그 분의 뜻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것이 부모인 저희의 몫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