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3...
갓바위...
혼자...
머리속을 비우러...
세상을 울리고 마음에 고요히 울리는 소리
집에 있다가 해질무렵.. 집을나서서 갓바위 초입인 보은사입구에 올라서니 컴컴하다.
보은사 입구.
이제 올라가 볼까...
관암사에서 저녁예불을 알리는 범종을 울리고 계신다.
갓바위 오르는 분들이 누구나 한모금하고 가는 약수터.
관암사 경내
관암사 산신각.(나반존자, 산왕대신)
갓바위 오르다 중간 휴계소(약차가 2천원)
옛날MBC 방영된 인간시대에 출연!!!
숨고르면서 천천히 올라가는데도 몸이 허약해서 땀이 줄줄줄...
대구시 야경(북구쪽이다.)
갓바위 오르기전 좌측 종주능선으로 가는 이정표)
이제 다올라 왔다.
조망이 좋아서 야경이 잘보인다.
초를 두 개 구입하여 올라갔다.
그리고 불을 밝혔다.
하나는 우리가족을 위해서...
또 하나는 나 외의 모든분들을 위해서...
갓바위
"약사여래불"
계속이어지는 불경소리에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볼려해도 그냥 맴돌며 울려 퍼지는...
그냥 불경소리...
촛불켜고.
기도하고.
불경도 외워보고.
108번 염주도 돌려보고.
또 뭘해 볼까...
마음은 비워지지않고 머리속만 복잡해진다.
갓바위 전경
오늘따라 조망이 좋아서
영천시 야경도
대구시 야경
하양읍 야경...
무수히 많은 도시에 불빛이 하늘을 가른다.
그 덕에 캄캄한 밤에도 환성산(감투봉)의 실루엣이 밤하늘에 우뚝 서있다.
여기 올라와서 무엇을 했는가?
왜 올라 왔을까?
잠시나마 머리속을 비워본다.
날씨가 바람은 별루 불지 않는데...
옷을 파고드는 무언가를 느껴보며,,,
발걸음을 도시로 향한다.
어느덧 내려서는 발걸음을 쫓아가다보니 벌써 초입이다.
이제는 돌아가야지...
비우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깨달은것도 없지만...
언제나 반겨주는 이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제는 돌아가야지...
어둠속에서 길을 찾 듯이...
그냥 마음을 달래보려 찾아간 갓바위에서 내려서서..
나는 그냥 집으로 달려간다.
노금정(蘆琴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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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새벽에 들려오는 은은한 범종소리 잘들었습니다.
산세에서 들리는 범종소리가 듣기 좋지요 고요히 울려퍼지는것이...
갓바위 아래 둥지를 틀고 박을 하고 내려오지...
잠시 박배낭을 메고 갈려다가...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냥 올라갔읍니다.
귀가 맑아집니다, ,,,, 저도 갈수 있었는데 ㅎㅎㅎ
전화 드릴 여력이 별로 없었읍니다. 담엔 미리 연락 드릴께요^^
대구에계시는 산악인들이 자주올라가는 산이라 한번은 가보고싶은 산중 한곳입니다 잘보고갑니다
바람쉬러 올라가기 딱 좋은곳입니다. 그리 멀지도 않고... 한번 다니러 오시죠^^
박배낭메고 적당한 곳에 둥지를 틀고오시지..
긴겨울밤 북풍소리 벗삼으며 이런 저런 생각도 하면서..~~
그럴려다가... 마음 접었읍니다ㅎㅎㅎ
갓바위 밤에도 올라갈수 있네요~
갓바위! 무언가를 비우고 또 빌어보기위해서? ㅎㅎㅎ 좋으십니다.
갓바위 꼭한번 가봐야할텐데 ㅎㅎ
관암사~~!! 여기가 갓바위 산행중에 제일 아름답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