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성장은 총 수입액이 큰 고소득자일수록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7년 최소 74만300 달러를 벌어들인 캐나다 상위 0.1%의 납세자들은 2016년보다 소득이 17.2% 증가했다.
또한 연간 수입이 270만 달러 이상인 상위 0.01%의 사람들은 총 소득이 2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35년 동안 4번째로 큰 연간 증가율이다.
이같은 결과는 2016년 연방정부가 과세등급(tax brackets)에 새로운 최고세율을 적용함에 따라 국내 초고소득자들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한 목적으로 탈세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간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층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심했다. 1% 상위 소득자 기준에 대한 평균 수입은 2014년에 48만6100 달러로 나타났으나, 2015년에는 54만5500 달러로 올랐고, 2016년에는 다시 44만300 달러로 내려갔다.
이 자료에서 보고서는 2016년 배당으로 인한 소득의 감소, 즉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한 새로운 세제의 시행과 일치하는 변화를 확인했다. 보고서는 이들 상위 소득자들이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금을 일찍 가져갔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 상위 1%의 사람들은 정부가 2016년에 5번째 세제조항을 신설한 이후 더 높은 세금을 내고 있다. 이는 초고소득자들의 실효세율을 18.4%에서 18.8%로 인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상위 1%의 전체 유효 세율은 전년 31.3%에서 30.9%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모든 개인 납세자는 2017년 평균 11.4%의 실효세율을 보였고, 가구 납세율은 12.2%였다.
2017년 현재 캐나다 소득 상위 1% 납세자는 모두 약 27만8000명이며 0.01%는 약 2800명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에 따르면 상위 1% 납세자의 92.1%는 온타리오, 앨버타, 퀘벡, BC 등 4개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4.2%로 전년도의 23.9%보다 증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발표는 연방 선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나왔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주요 정당들은 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세액 공제와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보수당은 최하위 계층의 소득에 적용되는 1만1809달러~4만7630달러의 소득세를 점차적으로 15%에서 13.75%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공약했다.
자유당은 연소득이 14만7667 달러 이하인 사람들을 위해 첫 1만5000 달러의 소득세를 면제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NDP는 최고 한계 세율을 35%로 2%포인트 올리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2천만 달러 이상을 버는 캐나다의 ‘백만장자’들에게는 연간 1% 부유세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