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에 위치한 경량 목조주택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광교신도시는 최근 사회적 기반시설이나 생활 편의시설의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주변에는 정암 수목공원과 번암 가족공원, 서봉 숲 속 공원 등이 자리해 살면서 수려한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숲세권’이라고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전원의 삶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도시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니 여러 신도시 중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바로 옆에서 맛볼 수 있는 광교신도시의 택지개발지구 안의 단독주택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교신도시, 단독주택지에 시공이 된 모던 스타일의 고급 목조주택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도시 광교의 '숲세권'에 위치한 모던 스타일 경량 목조주택
도심 속 전원주택 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입지입니다. 경기 용인시 광교택지개발지구 안에 시공이 된 해당 주택은 연면적 165.00m²(49.91평)에 복층으로 이루어진 경량 목조주택입니다.
주변에는 광교 호수로가 좌, 우측으로 지나는 선형이며, 공동 주차장을 여러 필지가 둘러싸고 있는 클러스트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사회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면에서 손색이 없고, 숲세권이 주택 근처에 위치해 있어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도심 속에서 즐겨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광교신도시의 택지개발지구가 지구단위계획상 원칙적으로 담장을 설치할 수 없어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 취약하다는 걱정들이 많았는데, 이 목조주택은 그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내었을까요?
담장과 가벽으로 공간 확보 & 사생활 보호 해결
택지개발지구 내의 단독주택이 지니고 있는 취약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당 주택은 담장과 가벽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이 목조주택의 주변에는 사람이 자주 지나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보행자도로가 인접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환경에서 사생활을 존중받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원칙적으로 택지개발지구 내에는 담장을 설치할 수 없지만 보행자 도로에 접하고 있는 필지 중에 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면 한정적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낮은 담장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이 목조주택은 담장과 가벽으로 가족만의 정원, 중정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넓은 정원을 확보하고 동시에 사생활 보호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중정이란?
중정이란 건물 내의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을 뜻합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이런 중정을 활용하며 단독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프라이버시를 해결하였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런 중정을 활용한 단독주택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높은 건축물에 중정을 활용하여 설계를 할 때에는 내부에 자연광이 골고루 닿을 수 있도록 중앙부에 설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움의 미학 '보이드'로 세련미를 더한 주택
주택의 연면적을 생각했을 때 절대 넓은 평형은 아니지만, 시공을 하면서 주어진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여, 개방감 있는 공간의 확보와 사생활 보호를 담아내었습니다.
또한 동선을 최소화하였고, 지붕에 나 있는 작은 천장을 통해 다락, 2층의 가족실 그리고 1층의 거실까지 보이드로 계획함으로써, 외부뿐만 아니라 주택의 내부에서도 또 다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폐쇄적인 구조임에도 수직적인 개방감을 보이드로 주면서 자연광을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 또한 이 집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