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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安養川] 변의 봄
안양천은 한강의 제1지류이다. 안양천의 발원지인 삼성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있다. 여기서 흘러나온 삼성천과 백운산에서 흘러나온 학의천(鶴儀川) 및 경기도 군포시를 흐르는 산본천(山本川) 등의 지류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안양시와 서울시의 경계에서부터 한강 합류점까지는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길은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특별시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이라 부르며, 조선시대에는 대천(大川)·기탄(岐灘)이라고도 하였다.
안양천은 백운산을 지나 우측으로 관악산을 끼고 돌아 한강까지 동고서저의 지형을 따라 흐른다. 백운호수에서 인공적으로 저수를 하고 서울을 지나 목감천과 도림천이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는데, 지류로는 왕곡천·오전천·학의천·산본천·수암천·시흥천·삼성천·목감천·도림천이 있다. 안양천 하류는 여러 도시형 주거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안양천의 길이는 34.8㎞이다. 경인선의 안양천 철교부터 올림픽대로 염창교까지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안양철로와 서부간선도로가 안양천과 나란히 지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양천구·구로구·강서구·영등포구·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상당수의 지류 하천들이 복개된 경우가 많이 있으나, 수질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지방 자치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안양천은 점차 하천 오염의 불명예를 벗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자연생태학습관 인근에 생태 습지를 조성하는 등 각종 안양천 주변 서식 동식물을 확대해 나가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천 생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청소년 생태 환경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심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