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6일,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 축일에...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 수녀와 예수 성심에 대하여...
◈ 예수 성심 신심의 기원은 대략 11세기경으로 본다.
하느님이시요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성심을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Symbol)으로 보고 공경해 오던
일종의 신심이 중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후 많은 성인성녀들이 예수 성심을 증거하였다.
그러나 예수 성심 공경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세계적으로 보급된 계기가 된 것은
프랑스 방문회(The Visitation Order) 수녀인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St. 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에게
내리신 예수성심의 메시지였다.
예수께서는 성녀에게 70여회 발현하시어 메시지를 전하셨는데,
그중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예수성심은 무한한 사랑의 원천이며 모든 이가 이 사랑으로 동화되기를 바라신다.
2) 예수성심을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보답적 사랑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또 갈망하신다.
3) 세상의 죄악을 배상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영성체와 성시간 기도를 바치기를 바라신다.
4)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특별한 축일을 제정하여 교회가 보편적으로 당신께 영광을 드림으로써
죄악이 배상되고 성삼의 천상 은총을 풍성히 받기를 원하신다.
이 때 예수께서는 성체축일 8부 첫금요일을 성심축일로 정할 것을 요구하셨다.
그래서 오늘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키 있다.
◈ 예수성심의 약속
1674년 성년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꼭이 성체조배를 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성심을 열어 보이시고 죄인들의 냉담과 배은망덕을 탄식하시면서
"적어도 너는 온갖 힘을 다하여 죄인들의 배은을 보속하라"고 부탁하시면서,
그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하고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할 것과 성시간을 가질 것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다음의 약속을 하셨다. 몇 가지만 추리면
- 내 성심을 공경하는 자들의 지위에 요긴한 은총을 준다.
- 저들의 가정에 평화를 준다.
- 저들의 모든 근심 걱정중에 위로를 준다.
- 저들이 살아 있을 때와 특히 임종시에 저들의 의탁이 될 것이다.
- 죄인들은 내 성심에서 무한한 인자의 샘과 바다를 얻을 것이다.
- 내 성심 상본 을 모시고 공경하는 집안에 강복할 것이다.
그 후 교회는 말가리다 수녀의 시복에 즈음하여 세밀한 조사를 거쳐
말가리다 수녀가 받은 사적 계시가 교회의 신앙이나 윤리에 어긋남이 없음을 인정하였다.
17세기 이후 역대 교황들은 성심 신심에 관한 교회의 공식문서들을 통해
이 신심을 공인하고 널리 보급 권장하였다.
1856년 비오 9세는 성심축일을 전세계 교회축일로 확대했고,
1899년 레오 13세는 전인류를 성심께 봉헌하였다.
1969년 전례개혁에서는 예수성심축일을 대축일로 정하고 성신강림 후
둘째 주일(그리스도 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난 금요일에 지키도록 함으로써
성체의 신비와 예수 성심의 불가분의 관계를 더욱 깊이 천명하였다.
◈ 몇 개의 성심 상본
[출처] 02)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 수녀와 예수성심 상|작성자 흰머리사자 배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