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루지야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만
유로 2004 예선 (對 아일랜드) 경기 도중 한 그루지야 관중이 아일랜드 선수에게칼을 던졌다는,
기분이 썩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한편 우즈벡에서는 농업개발센터가 개원됐다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1. 서울 대기수준 OECD회원국 중 꼴찌
2. < 러시아, 전쟁와중 세계관광업계 관심집중 >
3. < 이라크戰 > < 전쟁 파급효과 세계 곳곳에 >
4. < 이라크戰 > '동구권은 여전히 골칫덩어리'
5. 북핵사태 해결위해 러-北 연결 가스관건설 검토< FT >
6. [해외스포츠]미셸 콴, 피겨선수권 5번째 금
7. 나종일보좌관 30일 출국 北核 논의차 러-中 방문
8. 지방대 외국인으로 학생난 돌파
9. [이라크戰] 이", 러製 미사일 비밀리 구입
10. "이라크, 러시아 미사일 구입"
11. 이´, 러시아제 미사일 비밀리 구입
12. [오늘의 소사](1일)
13. "북한핵개발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으로 폐기"
14. 윤영관 - 美ㆍ日 라종일- 中ㆍ러 간 사연은
15. [독일축구, "충격과 공포" 엄습]
16. 칼·도끼 난무…축구장이야 전쟁터야
17. 우즈벡에 농업개발센터 개원
18. [3세계 "奧地" 개척하는 한국인 前교사]
19. 「하늘색 고향」 활력연구소서 앙코르 상영
20. 中 사건.사고잦은 新疆 민심 수습 진력
서울 대기수준 OECD회원국 중 꼴찌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서울의 대기오염 수준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 중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는 2001년 말 기준 ㎥당 71㎍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로마,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비교해
도 각각 11㎍/㎥, 18㎍/㎥ 더 높았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도가 가장 낮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해서는 61㎍/㎥
이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농도는 0.037ppm으로 러시아
모스크바(0.058ppm)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0.047ppm)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0.009ppm인 스웨덴 스톡홀름이며 호주 캔버
라(0.010ppm), 폴란드 바르샤바(0.011ppm), 뉴질랜드 오클랜드(0.011ppm)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작이나 행동장애 등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납의 경우 0.074ppm으로 핀란
드 헬싱키 0.010ppm, 스위스 취리히 0.019ppm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평균치보다는 낮
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중 납 농도가 낮은 것은 지난 93년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유연휘발유 생
산.판매가 금지되고 무연휘발유 보급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대기질 수준이 극도로 악화된 것은 다목적 경유자동차 등 경
유차 운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1천400만대의 자동차 가운데 버스나 트럭, 다목적 자
동차 등 경유차는 460만대로 32.9%에 이른다.
OECD 국가 중 주요도시 대기오염도
┌────┬─────┬─────┬─────┬─────┬─────┐
│국가 │도시 │아황산질소│이산화질소│미세먼지 │ 납 │
│ │ │(단위 ppm)│( " ppm) │( " ㎍/㎥)│( " ㎍/㎥)│
├────┼─────┼─────┼─────┼─────┼─────┤
│한국 │서울 │ 0.005 │ 0.037 │ 71 │ 0.074 │
│멕시코 │멕시코시티│ 0.016 │ 0.027 │ 53 │DATA 없음 │
│미국 │뉴욕 │ 0.006 │ 0.027 │ 28 │ 0.046 │
│일본 │도쿄 │ 0.007 │ 0.027 │ 40 │ 0.090 │
│뉴질랜드│오클랜드 │ 0.006 │ 0.011 │ 25 │ 0.020 │
│프랑스 │파리 │ 0.004 │ 0.025 │ 24 │ 0.220 │
│그리스 │아테네 │ 0.007 │ 0.029 │ 55 │ 0.239 │
│이탈리아│로마 │ 0.004 │ 0.034 │ 60 │ 0.799 │
│스페인 │마드리드 │ 0.007 │ 0.033 │ 37 │ 0.099 │
│영국 │런던 │ 0.005 │ 0.029 │DATA 없음 │ 0.036 │
│러시아 │모스크바 │ 0.001 │ 0.058 │ 10 │ 0.010 │
└────┴─────┴─────┴─────┴─────┴─────┘
< 러시아, 전쟁와중 세계관광업계 관심집중 >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이라크 전쟁 와중에 세계 관광산업에서 관심
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터키와 이집트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데 반해
러시아인들은 꾸준히 이곳의 유적지를 찾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전쟁 파장이 적은
러시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30일 열린 국제관광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스트르찰코프스키
러시아 경제상업차관은 터키가 지난해 68만6천명의 러시아인이 방문하는 등 러시아
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라면서 이라크 전쟁이 터져 "영국과 독일인이 터키
를 피하는 바람에 러시아 관광객들이 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200달러만 주면 터키 패키지 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이 가격이면 러
시아 남부의 유명 관광지 소치를 찾는 것보다 여건이 낫다"고 말했다. 따라서 터키
때문에 러시아 국내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광회사 KPM 간부도 지난 97년 이집트 유적지 룩소르에서 이슬람 원리
주의 세력의 유혈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러시아인의 현지 관광이 오히려 50% 이상
늘었음을 상기시켰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러시아인은 전쟁이나 테러를 무서워하는 대신 싼값에 즐
길 수 있느냐 여부를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인이 선호하는 해외 관광
국이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이집트 및 스페인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의 경우 최근 호텔 객실 점유율이 평균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예
년의 80%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를 찾는 러시아 관
광객은 지난해 근 25만명이었으며 올해도 변함없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
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단 홍해연안 리조트 단지 소재 별 4개짜리 호텔의 총지배
인은 최근 "그간 이탈리아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전쟁 와중에 거의 발길을 끊었
다"면서 그러나 "러시아 관광객들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외유를 즐길 수 있
을 만큼 여유있는 러시아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인의 3%만이 해외 관광이 가능했다.
러시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 관광회사 LTU 투리스틱은 얼마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여름
이곳을 찾을 4만5천여 외국 관광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터키와 이집
트 등 7개국에 해외 사무소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관광객 수송을 위해 모스크바 소
재 소규모 항공사인 에어라인스 400과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이 50% 가량 늘어난 KPM사 간부는 "미국과 이슬람 국가의 경우 전쟁
불안을 떨칠 수 없으나 러시아는 경우가 다르다"면서 "여기에 달러와 유로권 관광객
의 경우 루블화가 워낙 값싸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경우 지난해 이후 호텔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면서
"특히 계절적으로 좋은 5월에 외국 관광객이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차 모스크바에 온 세계여행기구(WTO)의 프란세스코 프란지알리 사무총
장은 "이라크 전쟁이 많은 나라에 나쁜 소식이긴 하나 러시아의 경우 예외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戰 > < 전쟁 파급효과 세계 곳곳에 >
(워싱턴 AP=연합뉴스) 폭탄은 바그다드에 떨어지고 있지만 그 파급효과는 러시
아로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도처에서 감지되지 않는 곳이 없다.
이라크가 러시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러시아간에
가시돋친 설전이 오갔고, 러시아 의회에서는 새로운 미-러 군축협정이 연기돼야 한
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미국과 물샐 틈 없는 공조를 펼치던 영국도 전후 이라크 재건 문제와 관련해서
는 유엔이 주도하는 방식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미국과 틈이 벌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동북부 지부티에 주둔하던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로 배치되면서 이 지
역에서 전개되던 대테러전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요동치는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장기전을 감당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
으며 의회는 의회대로 부시 대통령이 예산에 전쟁비용을 포함시키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그의 감세계획에 딴죽을 걸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 할 것 없이 전세계 각국의 도시에서는 시
위대가 반전을 외치고 있다.
1차 걸프전 당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역임했던 리 해밀턴 의원(민주)은 "외
교적으로는 파문이 중심부로부터 밖으로 퍼져 나갔다. 경제적 파문은 아직은 불확실
하지만 심각할 것이고 앞으로 여러해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또한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 여론전문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호의적 인식이 줄어든 지역에서는
후세인 제거의 당위론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반전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라크전의 파급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미-러시아 관계에서
다. 러시아 회사가 이라크에 군사기술을 판매한 데 대해 부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항의한 뒤 러시아는 미국이 B-52를 비롯한 항공기들을 이전 배치함
으로써 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1)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라크전이 세계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유엔에서의
정치적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독일과 함께 반전 입장에 선 러시아의 이같은 요구로 그동안 진전을 이
룩해온 미-러 관계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
SIS)센터의 러시아 전문가 셀레스테 월랜더는 지적했다.
미국과 터키의 관계 역시 내리막길로 가고 있다. 150억달러 지원을 조건으로 미
군의 터키내 기지사용을 허용하려던 터키 정부의 계획이 의회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미국은 6만2천명의 지상군 병력을 다른 지역에서 발진시켜야 하는 중대한 전략상의
차질을 빚게 됐다.
오는 2005년까지 국가를 창설하겠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의지를 흔들 수 있을
것이란 부시 정부의 희망 역시 무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아
랍인들과 이슬람 교도들간에 이미 팽배한 반미감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밀튼 의원은 "미국이 매우 호의적인 상황에서 이라크에서 손을 뗀다 하더라도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계속될 것이고 전쟁이 끝나면 전전보
다도 해결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헤리티지 재단의 안보담당 선임 연구원 피터 브룩스는 "사람들의 희망
은 이 전쟁이 돈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것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어쨌든 분쟁이 끝난 뒤에는 많은 울타리들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 이라크戰 > '동구권은 여전히 골칫덩어리'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눈엣가시,' '영원한 골칫덩어리.'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유고슬라비아 등 구 소련의 영향권에 있던 일부 동구
권국가들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다.
평가절하했던 이라크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선데 당황한 미.영으로서는 그 배후
에 우크라이나와 유고가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버리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런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여러차례 괴롭
혔던 전과(前過)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 기갑부대의 주력 M1A2 에이브러햄 탱크가 여지없이 러시아제 최신형
코넷 대전차미사일에 파괴되자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와 유고 등 일부 옛소련동맹
국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스텔스기 킬러' 콜추가조기경보체계 = 2차 걸프전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
는 것은 다름 아닌 우크라이나제 콜추가(Kolchuga) 수동조기경보체계다. 20년 동안
'꿈의 폭격기'로 알려진 미공군 F-117A 스텔스기의 '무적신화'가 지난 1999년 유고
공습시 이 시스템에 걸려 격추되면서 어김없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콜추가조기경보체계는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인수한
소련의 방산조직 토파즈(Topaz)사가 설계.개발한 장비다. 고정밀신호정보(Signal-In
telligence)체계인 콜추가시스템은 탐지 및 추적장비와 지휘통제장비 등 통상 4대의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그중 3대는 탐지 및 추적 장비이며 나머지 1대는 강
력한 분석 능력을 갖춘 지휘통제 장비이다. 실전배치시 3대의 탐지.추적장비는 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고정밀 표적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통상 60㎞씩 서로 떨어
져 위치한다.
또 탐지.추적장비는 각각 0.1∼18GHz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는 회전안테나를 갖
고 있으며, 안테나와 수신기는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동시에 심층분석을 위한 데이
터를 출력할 수 있다.
특히 레이더 고도계, 도플러 레이더, 통신.사격통제레이더, 피아식별장치 등 항
공기에 탑재된 모든 장비로부터 나오는 신호들이 분석돼 처리되며, 표적식별 및 인
식확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시스템은 탐지 및 추적거리가 각각 600㎞와 200㎞인 2개의 기본모드
를 갖고 있는데다, 이상적인 경우 최대 1천㎞까지 표적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
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요르단의 무기
중개상을 통해 이미 이라크에 4대의 콜추가시스템을 판매했다는 사실이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판매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전직 대통령
경호원의 폭로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실사에 착수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아직 이라크가 콜추가시스템을 가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바그다
드에 대한 공습에 나선 미.영전폭기들이 근접폭격보다는 원거리에서 J-DAM이나 공대
지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콜추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크루즈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미국이 한때 구입까지 검토했
던 러시아제 S-300 지대공미사일까지 이라크가 비밀리에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미국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전했다.
◆'영양가' 있는 유고의 지원 = 우크라이나 못지 않게 이라크에 큰 힘을 보태는
국가는 바로 유고다. 내전 과정에서 공습 등 미국의 군사개입을 경험한 유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군사장비 판매 등 다양한 군사지원을 비밀리에 해오고 있다.
특히 유고는 SA-14, SA-16, SA-18 등 옛 소련제 휴대형대공미사일은 물론이고
이라크군의 주력헬기인 러시아제 Mi-24 및 Mi-8기 등에 장착된 미사일교란용 ASO-2/
2bis 등 플레어/채프발사장비까지 국제무기중개상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i-24 및 Mi-8 헬기에 가장 위협적인 미제 스팅어미사일에 대한 미사일경보
장치나 전자전장비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야간전투에 없어서는 안되는 열상장비(TOD)와 적외선장비등도 비밀리
에 공급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고는 지난해에는 스커드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208t의 니트로셀룰로스
추진제 등도 이라크에 판매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미 특수부대의 취약점에 대한 정보 제공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고는 슬로단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 크로아티아의 옛도시 두브로브니크에 대
한 무차별 학살과 약탈을 자행한 파블레 스투가, '보스니아의 학살자'로 알려진 스
타니슬라브 갈릭 옛로마냐군단장 등 '전범'들에 대한 체포에 나선 미.영.불이라크
특수부대원들에 대항한 교전경험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유고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바그다드 주재 자국 무관 등을 통해
이라크측에 연합군 특수부대의 작전운용술, 취약점, 퇴출 및 도피술 등 최신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영연합군 특수부대가 당초의 기대와 달리 이번 전쟁에서 별다른 전과를 거두
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고의 이런 정보 제공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타국가들 = 벨로루시, 체코 등 나머지 국가들도 이라크에 대한 지원혐의에
서 벗어날 수 없다.
벨로로시의 경우 반미 성향이 강한 샨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미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에 미사일 성능 개량기술과 포탄 등 군수품 생산에
사용되는 기계류를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총기류와 폭약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체코도 러시아의 마
피아나 레바논, 시리아 등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비밀무기중개상들을 통해 총기와
지뢰에서부터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여느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번 2차 걸프전도 옛동맹국들을 앞세운 러시아와의
대리전 양상"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한편 미국은 이번에도 경제지원공약을 내건 채 동구권 국가들의 대(對)이라크
지원중지를 요청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반미감정과 잉여군수장비의 판매에 따른 경제
적 이득을 노리는 관련국가들에 대해 효과를 발휘할런 지는 미지수다.
북핵사태 해결위해 러-北 연결 가스관건설 검토< FT >
(서울=연합뉴스) 시베리아나 사할린에서 생산된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 화력발전
소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방안이 북핵
사태 해결책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핵사태와 관련한 회담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하러 떠나기 전에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이같은 방안이 북한의 핵
개발계획에 대한 평화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대안들 가운데 하나다.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나
러시아 극동지방인 사할린으로부터 가스를 끌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라 보좌관은
말했다.
북핵위기는 북한이 경제의 붕괴를 막기위해 새로운 전력공급원을 절실하게 필요
로 하고 있기 때문에 초래됐다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북한은 핵개발계획이 에너지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군사적인 목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보좌관은 이같은 가스관 건설계획이 아직 초기단계라며 북한이나 우방들과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북한이 검증가능하게 핵개발계획을 폐지할 경우 그 대가로
미국이나 그 우방들이 민간부문과 함께 자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가스관 건설계획이 가스관을 북한을 통해 한국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상업적 타당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중유와 경수로 2기를 공급하기로 했던 지난 94년의 북.미 기본합의를 대체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스포츠]미셸 콴, 피겨선수권 5번째 금
미셸 콴(22·미국)이 2003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통산 5번째 ‘은반 여왕’
에 올랐다.
콴은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엘레나 소코로바(러시아)
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일본의 수구리 후미에(일본).
콴은 96년과 98년 2000년 2001년에 이어 통산 5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선수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5회 우승은 딕 버튼, 캐롤 하이스에 이어 콴이
세번째.
콴은 이로써 지난해 올림픽(사라 휴스·미국)과 세계선수권대회(이리나 슬루츠카야·
러시아)에서 잇따라 왕좌를 내주면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또 놀라운 스핀과 풋워크를 선보여 그동안 어려운 점프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날려버렸다.
나종일보좌관 30일 출국 北核 논의차 러-中 방문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해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오후 출국했다.
나 보좌관은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러시아를, 다음달 2, 3일에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
며 양국의 외교 안보 관계 인사들과 만나 동북아 정세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나 보좌관의 이번 양국 방문은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과 일본 방문기간
중 타진한 다자간 틀에 의한 북한핵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 외국인으로 학생난 돌파
학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최근 해외 유학생 유치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유학생 유치가 학생 수급의 돌파구를 만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대전 배재대의 올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백32명(9개국)으로 지난해 76명(8개국)보다 74%
(56명)나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84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22명▶러시아 11명▶인도 7명▶미국.일본.
몽골 2명씩이다.
유학형태는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66명▶학부과정 35명▶대학원 석사과정 15명▶대학원
박사과정 5명 등이다.
한국어교육원 수강생은 이 대학 유학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다.
배재대는 유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 안과 주변에 외국인 전용기숙사 3곳(총 1백50여명 수용)
을 마련했다.
또 유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유학생과 교직원간 1대 1 자매결
연을 맺게 하고 있다.
이 대학은 앞으로 유학생 1천여명을 유치하고 한국학생과 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언어
등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교내 어학촌도 지을 계획이다.
대전대는 아세안(ASEAN)사무국과 외교통상부 지원 아래 아세안 국가와 한국간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전대는 이 프로그램으로 아세안 회원국가에서 유학생 10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유치 유학생을 1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충남대도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1백20명에서 올해 1백70명으로, 한남대는 59명에서
올해 82명으로 증가했다.
목원대는 올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지에서 유학생 7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배재대로 유학온 중국인 가오 이싱(高乙心.23.여)씨는 "유학생들을 위한 배재대의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빨리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대 정순훈(52)총장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 대학이 해외에서 돌파구
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조금씩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라크戰] 이", 러製 미사일 비밀리 구입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이라크는 최대 1천기의 러시아제 코넷 대전차미사일을
비밀리에 구입했다고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4월7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말을 인용해 이라크가 우크라이나 무기거래상
에게서 이 미사일을 구입했으며 시리아 장성이나 시리아 정부도 이런 거래에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넷 대전차 미사일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이라크군이 두대의 미군 M1A1 에이브럼스 탱크를 공격해 파괴하는 데
사용됐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이라크, 러시아 미사일 구입"
이라크가 최대 천기가 넘는 러시아제 코넷 대전차 미사일을 비밀리에 구입했다고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가 우크라이나 무기 거래상에게서
러시아제 미사일을 구입했으며 시리아 장성이나 시리아 정부도 거래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미군 탱크를 공격하는데 코넷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러시아제 미사일 비밀리 구입
이라크는 최대 1천기의 러시아제 코넷 대전차미사일을 비밀리에 구입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라크가 우크라이나 무기거래상에게서 미사일을 구입했으며 시리아 장성
이나 시리아 정부도 거래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넷 대전차 미사일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미군 에이브럼스 탱크 2대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습니다.
[오늘의 소사](1일)
▲일력(日曆) = 4월 1일(火). 음력 2월 30일 ▲출생 = 러시아 작곡가.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북한핵개발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으로 폐기"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 북의
만성적인 에너지난을 완화시킴으로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것
으로 밝혀졌다.
나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가스를 연료로하는 화력발전소가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는 평양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보좌관은 "이르쿠츠크나 사할린으로부터 가스를 끌어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나보좌관은 이번주로 예정된 그의 러시아와 중국방문을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와의 인터뷰에서 이상의 내용을 밝혔다.
윤영관 - 美ㆍ日 라종일- 中ㆍ러 간 사연은
'천연가스로 평화와 번영을 구한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한 목적이 가스관 프로젝
트에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 라 보좌관이 " 러시아 천연가스를 이용하는화력발전소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평화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스는 시베리아 이르
쿠츠크나 사할린에서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 보좌관이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우방국이나
북한과 이에 대해 상세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말했다"며 "평화로 가스를
얻는 거래(a gas-for-deal)가 94년 제네바프레임 워크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 기사를 작성한 앤드루 워드 파이낸셜타임스 서울특파원은 "라
보좌관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기 하루 전인 지난주 토요일 인터뷰를
가졌다"며 "라 보좌관이 이번 방문의 구체적 목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스와
평화에 관한 그의 언급을 감안할 때방문 목적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은 "라 보좌관의 방문 목적은 노무현대통령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을 러시아와 중국 외교당국에 설명하는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가스관 프로젝트와 직접 관련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반 보좌관은 "윤영관 외교 장관이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핵문제를다자적
틀로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과 같은 선상에서 라 보좌관의
이번 방문을 이해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외교소식통은 가스 프로젝트가 다자적이고 평화
적인 해결방안 속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러
시아의 천연가스는 러시아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과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어 당연히 '다자적'이며 북핵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평화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동북아 프로젝트 3대 경제협력 분야가 에너지 철도 금융이라는
점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국대사를 지내던 라 보좌관이 노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이 같은 방안을
건의해 노대통령이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청와대에 발탁됐다는얘기도 있다.
라 보좌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통령께 개략적인
내용은 이미 말씀드렸다"며 최고의사결정자에게 '러시아 카드'를 설명한
것은 시인하고 있다.
윤 외교장관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과감한
접근(bold approach)' 그리고 이에 대해 '흥미로운 접근'이라 회답한 파월장
관. 러시아 천연가스관 프로젝트 역시 '과감하고 흥미롭다'는 점에서 윤
장관과 라 보좌관의 '침묵'이 무엇을 담고 있으며 언제 깨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독일축구, "충격과 공포" 엄습]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전차군단' 독일축구가 또다시 비틀거리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2002월드컵 본선에 올라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독일은 이후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연일 체면을 구기고 있다.
월드컵 후 독일의 A매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FIFA랭킹이 106위인 리투아니아를 2-0, 페로제도(118위)를 2-1로 각각 꺾었을뿐
월드컵 후 첫 A매치인 지난해 8월 불가리아와 2-2, 11월 보스니아와 1-1로 비기더니
네덜란드와 스페인에 잇따라 3-1로 참패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재개된 2004유럽선수권 예선리그에서 리투아니아와
기록한 1-1 무승부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던 독일을 `충격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예선 5조에 속한 5팀이 3~4경기씩을 치른 31일 현재 독일은 리투아니아와 비김으
로써 스코틀랜드와 똑같이 2승1무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예선 1위 10개팀은 본선에 직행하지만 2위가 될 경우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기때
문에 언론을 비롯한 독일 축구계에서는 "또 월드컵 예선의 재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심지어 탈락 가능성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루디 푀일러 독일대표팀 감독부터 "리투아니아전 결과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우리
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며 경기 내용에서 졌음을 시인했고, 언론들은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던 레버쿠젠의 연패 부진을 싸잡아 공격의 날을 세우고 있다.
전차군단의 생존 여부는 오는 6월8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선두 스코틀랜드와 갖는
4차전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사령탑은 공교롭게도 90년부터 무려 9년간 독일대표팀을지
휘했던 베르티 포크츠 감독.
지난 2001년 레버쿠젠에서 성적 부진으로 쫓겨났던 포크츠는 영국 언론들과의인
터뷰에서 "독일은 내게 쉽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친정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
타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독일이 "대진운이 좋아 월드컵 준우승까지 했다"는 비아냥거림 속에서 포크츠의
`복수의 칼날'을 피해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칼·도끼 난무…축구장이야 전쟁터야
"전쟁만큼 무서운 축구." 최근 해외 축구계에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와 그루지야의 유로2004
예선경기에서 관중이 케빈 킬베인(아일랜드)에게 칼을 던진 사건을 조사 중이다.
그루지야 관중은 경기 도중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보드카 병, 플라스틱 물통
등을 던지며 야유를 퍼부었고, 급기야 펜 모양으로 생긴 나이프를 킬베인을 향해
던진 것이다.
다행히 칼 손잡이 부분이 킬베인의 팔에 맞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칼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사건이었다.
폴란드에서는 31일 열린 폴란드 리그 슬라스크 브로츨라프와 아르카 그디니아
와의 경기에서 양팀 서포터스가 극렬한 응원전을 벌이던 도중 흥분을 참지 못하고
칼과 도끼가 난무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도중 사망했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20명이 구속돼 조사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30일 벌어진 잉글랜드와 리히텐슈타인의 유로2004 예선
경기에서는 원정응원을 간 잉글랜드 서포터스가 리히텐슈타인 팬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인 3명이 총상을 입고, 3명이 칼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벡에 농업개발센터 개원
(쿠무쉬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우즈베키스탄의 농업을 이끌어갈 차기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쿠무쉬칸 농업개발센터'(소장 정송현)가 우즈벡 쿠무쉬칸에서개원식
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의 도움으로 2년여에 걸친 준비끝에 완공된
센터는 현지 젊은이들을 입소시켜 농업기술은 물론 영어, 컴퓨터 등을 1년간교육시켜
우즈벡 농업지도자를 배출하는 역할을 맞게된다.
지난 28일 열린 개원식에는 쿠무쉬칸(Kumushkan)이 속한 파리켄트시(市) 각 마을의
20대 안팎의 젊은이 16명이 입소했으며 센터측은 앞으로 입소자를 4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들은 오전에는 컴퓨터와 영어, 유기농법에 대한 이론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직접
농장에 나가 실습과 연구를 병행하게 된다.
전문인력 공급을 위해 현지 교사들을 채용하고 현지 NGO인 IACD(중앙아시아 문화협
력개발기구) 등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개원식에는 김성환 우즈벡 한국대사와 정정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 파리켄트 부시장, 현지 한국기업가 등
130여명의내외빈이 참석했다.
국영TV인 채널2와 채널4, 우즈벡 최대일간지 나로드노예 슬로보 등 현지언론에서
도 열띤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실습생인 오따메크(20)는 "이처럼 좋은 시설에서 열심히 배워 내 고장을 발전시키
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소장은 "자본주의로 변모한 지 얼마 안된 나라이기 때문에 국민의 자발성 결여가
우즈벡 가난극복의 걸림돌"이라며 "고려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는데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듯이 이곳 젊은이들에게 개척정신을 불어넣어 새로운 우즈벡을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3세계 "奧地" 개척하는 한국인 前교사]
(쿠무쉬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동쪽으로
80㎞가량 떨어진 작은 농촌마을 쿠무쉬칸(Kumushkan).
타슈켄트에서 차로 2시간 가량 꼬불꼬불한 산길을 힘들게 올라간 해발 1천700m에
자리잡은 적막한 작은마을이 지난 28일 `쿠무쉬칸 농업개발센터'
(Kumushkan Training Center) 개원식을 맞아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이곳에서는 나이 지긋한 한국인 정송현(67)씨 부부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정씨 부부가 낯선땅으로 건너온 것은 지난 96년 11월로 국제구호단체인 한국국제
기아대책기구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30년간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던 정씨는 정년이 가까워지자 퇴직이후의 새로운
삶을 꿈꾸다 중국 단둥(丹東)의 한 조선족 중학교가 기아대책기구에 영어교사파견을
요청해 온 것을 듣고 이에 응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그는 곧바로 사표를 제출하고 30년간 정든 교단을 뒤로한 채중국으로
건너갔지만 중국당국이 허가를 해주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허탈감에 빠진 정씨는 그러나 우연히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우즈벡 쿠무쉬칸으로향하는
한동대 선린병원 의료진들과 동행하는 기회를 잡게됐다.
"쿠무쉬칸에는 일부 전기가 들어오는 것 말고는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물도 없고 농지도 척박해 자급자족조차 힘든 버려진 땅이었지요" 의료진들은 떠났지만
정씨는 이곳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현지인들의 집에둥지를 틀어 농사를 짓고
현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그러나 정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누구도 자발적으로 일하려 하지 않는 타성에젖은
예전의 공산주의 모습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비록 자본주의가 도입됐다 하더라도 국가가 모든 것을 공급해주는 풍토에 젖어해
보겠다는 의지가 없었어요. 심지어 자갈로 뒤덮인 도로도 `나라에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에 빠져 있어 이들의 정신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했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농업지도자센터였다.
정씨는 우선 쿠무쉬칸 주민 중심의 개발위원회를 구성한 뒤 한국에서 종자를 가져와
과수와 채소를 심고 염소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가축대부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소.양.염소.닭 등 가축과 사과.배.포도 등 과수원, 밀.옥수수.
감자 작물농장 등 10만평이 넘는 어엿한 농장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2년에 걸친 준비끝에 기아대책기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2개의
컴퓨터 교육실과 숙소, 강당, 식당 등으로 구성된 센터 2개동을 완공했다.
우즈벡 대통령도 올해를 `마을이 번창하는 해'로 지정해 이날 개원식은 의미를더했고,
국립 타슈켄트 농업대학 총장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 곳을 거쳐간 젊은이들이 자신의 마을에서 지역개발에 앞장선다면 머지않아또다른
우즈벡이 만들어지겠죠"라는 정씨는 21세기 우즈벡을 바꿔나갈 선구자였다.
「하늘색 고향」 활력연구소서 앙코르 상영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 지난 21∼24일 서울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선보인다큐
멘터리 「하늘색 고향」(감독 김소영)이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지하철 충무로역
사의 활력연구소에서 앙코르 상영된다.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상제, 부산국제영화제,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이 영화는 우즈베키스탄 공훈화가 신순남의
대표작 `레퀴엠'을 주제로 삼아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해 구소련 연해주에서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네 차례씩 소개되며 김소영 감독이 매회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상영시간 93분, 입장료 5천원. ☎(02)2263-0056
中 사건.사고잦은 新疆 민심 수습 진력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원
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새 정부 지도자들의 신경이 요즘
이슬람 교도들이 많이 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 온통 쏠려있다.
평소와 달리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의 테러 조짐이 있어서가
아니라, 각종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라 민심 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24일 신장 자치구 카스(喀什) 지역 일대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 4천여명의
사상자가 나는 참사가 빚어진데 이어 이 지역과 인접국 키르기스스탄의 수도비슈케크를
왕복하는 정기 노선 버스 사고가 참혹한 집단 살인.방화 사건으로 밝혀지자 지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민심 수습에 나서고 있다.
후 주석은 중국인탑승객 19명 등 21명이 사망한 3.27 버스살인.방화사건을 중시하고
관계 기관에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라고 지난 29일긴급 지시했다.
중국 외교부와 공안부는 대책반을 마련했고, 홍주인(宏九印) 주 키르기스스탄중국
대사는 즉각 키르기스스탄 외무부 관리들과 협의를 갖고 범인 체포와 진상파악을 당부했다.
아스카르 아카예비치 아카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이 사건에 충격을 받고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는 한편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다짐했다.
신장 자치구의 한 버스회사가 운영하는 버스가 지난 27일 비슈케크에서 카스로
돌아오다 비슈케크 260㎞ 지점에서 사고가 나자 처음엔 보통 교통사고로 인식됐다.
그러나 사체를 조사한 결과 총상이 있고, 버스에 방화한 흔적이 뚜렷하자 범인이
집단 살인을 한후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방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원 총리는 지난 28~30일 지진 피해가 큰 카스지구 자스(伽師)현, 바추(巴楚)현
등을 시찰하고 희생자 가족과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긴급 복구를지시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월24일 리히터 지진계 강도 6.8의 강진이 급습, 최소 261명의
사망자와 4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가옥과 학교 등이 무수히 파괴됐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주민이 대부분이 이슬람인데다 인접 중앙 아시아
이슬람 국가 조직들과의 연계 아래 분리.독립 운동이 있어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