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아프지 마세요
김옥춘
아픈 사람 바라보는 거 힘드시죠? 내가 아픈 게 낫겠다 싶으시죠? 많이 아프고 슬프시죠?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캄캄하시죠? 웃어지지 않죠?
나도 그래요. 나 때문에 마음 아픈 당신 바라보는 게 아픈 나를 바라보는 당신 마음만큼 아프고 힘들어요. 나 때문에 아프지 마세요. 나 때문에 우울하지 마세요. 나 때문에 한숨 쉬지 마세요. 나 때문에 슬프지 마세요.
웃어주세요. 수심 가득한 얼굴보다는 환하게 웃는 얼굴이 따뜻해서 내 맘이 편해요.
일상으로 대해주세요. 일상을 느끼고 싶어요.
덤덤하게 배려해주세요. 당신이 내 눈치를 보면 나도 당신 눈치를 보게 돼요.
고마워요. 함께 있어 줘서 든든해요.
사랑해요!
2021.9.15
| 길가 풀꽃들의 부탁
김옥춘
나 꽃피워본 지가 오래됐어요. 꽃대를 올리기도 전에 잘려야 했어요. 한 뼘도 자라기 전에 잘려야 했어요.
부탁할게요. 나도 꽃으로 피게 해주세요. 나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싶어요. 나도 사람들 마음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나를 보고 웃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많았었거든요.
10여 년 전엔 안 그랬잖아요? 길가에 풀꽃 잔치였잖아요. 나 필 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했잖아요.
사람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사람들의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자르는 거 반대 안 할게요. 너무 자주 자르지만 마세요.
나도 꽃으로 피고 싶어요. 예쁘다는 사람들 칭찬 듣고 싶어요.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고백 듣고 싶어요. 용기를 얻었다는 희망 메시지 다시 듣고 싶어요.
부탁할게요.
2021.9.16
|
오늘은 용인5일장
김옥춘
희망 사세요! 희망 팝니다. 행복 사세요! 행복 팝니다. 건강 사세요! 건강 팝니다.
정말이냐고요? 그럼요. 시장에서 파는 물건엔 진심의 기도를 담뿍 담아서 팝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쓰레기 처리에서 후손의 환경까지 희망 가득해지라는 기도 행복해지라는 기도 건강해지라는 기도 담뿍 담겼습니다.
장사라는 게 남을 때도 있고 손해 볼 때도 있지만 진심의 기도는 항상 남깁니다.
진심의 기도가 가득한 용인5일장에 갈까요? 희망을 사러. 행복을 사러. 건강을 사러.
오늘은 용인5일장입니다. 모두가 건강해지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나도 함께 기도합니다.
2021.9.25
| 대한민국 재산을 보호해주세요.
김옥춘
마음의 재산도 재산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은 대한민국 재산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의 재산도 인류의 재산입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이 될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의 재산을 보호해주세요.
남이 훼손하여 허락 없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나도 노래를 따라 불러 훼손과 뺏기를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집단 재산 훼손과 뺏기가 되니까요. 남이 훼손과 뺏기와 누명이 되게 책에 담았다고 나도 훼손과 뺏기와 누명이 되게 글을 옮기면 안 되는 거 알죠? 집단 재산 훼손과 뺏기와 명예 훼손이 되니까요.
내가 따라 부른 가해가 되는 노래가 내가 옮긴 가해가 되는 글이 가장 심각한 크기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거 알죠? 남이 해서 나도 하는 집단 가해자는 죄책감도 책임감도 없으니까요.
인류의 문화유산이 될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의 재산을 보호해주세요.
남이 훼손한다고 함께 훼손하지 마세요. 남이 뺏는다고 함께 뺏지 마세요. 남은 바로잡지 않아도 함께 바로잡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애국선열이 목숨으로 지킨 후손의 행복을 지켜주세요. 후손이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의 재산을 따라서 훼손하고 뺏는 가해자가 되지 않게 지켜주세요. 부탁합니다.
2021.9.27
|
당신이 좋아졌어요
김옥춘
오늘 당신이 좋아졌어요. 진심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임수에 능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줄서기에 바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표정 바꾸기의 귀재인 줄 알았는데 당신의 생활에서 당신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어요. 당신의 의지 믿게 해주어 고마워요.
사람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진심 변하지 마세요.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의지 꺾이지 마세요. 진심이 변하면 배신으로 느끼는 거 알죠? 응원할게요. 우리 모두의 행복이 될 당신의 진심이 담긴 의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21.10.2
| 손주
김옥춘
아들딸보다 든든해. 아들딸보다 따뜻해. 내 부모보다 포근해. 내 손주.
아기 때부터 나 많이 웃게 했어. 신은 기도만 하게 했지 나 웃게는 못했거든. 내 손주 하늘보다 하늘이야! 바다보다 바다야! 보배지 보배야!
크면서 나 많이 안아줬어. 나 힘들 때마다 용기 줬어. 장성한 지금은 토닥토닥 등을 쓸어 줘. 그 손길에서 내 손주의 기도를 느껴. 내 아픔 다 아는 하늘 의사 선생님 같아.
손주 때문에 살았지 싶어.
손주라도 존경스러워. 손주여서 의지가 돼 든든해. 고맙고 고마워! 박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복이 많았네!
2021.10.2
|
사랑하는 방법
김옥춘
다리를 감고 도는 고양이가 무서웠던 어릴 때 기억이 뛰어오르는 개가 무서웠던 어릴 때 기억이 가끔 내게 말을 해.
친해지고 싶을 땐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먼저 주라고. 내가 옆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걸 지금 다가가는 게 공격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라고.
다가갈 땐 놀라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야 하는 건가 봐. 나의 설렘보다 상대방의 정서적 안정이 먼저이어야 하나 봐.
믿음 없는데 달려들면 위험하다고 느낄 것 같아. 무섭다고 느낀 걸 싫어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어릴 때 나처럼.
배려하고 기다리면 어느새 서로 가까이 있겠지? 서로의 일상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인생 친구가 되어 있겠지?
나. 가족, 이웃, 동료, 친구가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피해는 주지 않고 사랑하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관계였으면 좋겠어.
내가 늘 응원하는 거 알지? 행복해지라고?
2021.10.5
| 억지로 웃기지 마세요
김옥춘
웃어야만 복이 오나요? 웃겨야만 돈이 되나요?
사람을 웃겨야만 돈이 되나요? 사람들이 웃어야만 당신 웃을 수 있나요?
개인 방송사인 일부 동영상 제작자님 일부 공영방송사 프로그램 제작과 운영자님 제발 제발 조심해주세요. 웃겨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해도 생명과 사람 그리고 문화에 대한 비하의 말들이 포함돼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웃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재미와 벌칙이라는 명목으로 가학적인 말과 행동이 남용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성장 과정에 있는 자녀들이 가학적인 말과 행동이 사람을 행복하게 웃게 한다고 믿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비하 발언과 예의 없음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행복해한다고 믿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폭력과 가해가 아닌 올바름에 박수를 보내면서 진실과 사랑에 감동하며 웃는 내가 되겠습니다. 내 삶에 항상 우리 자녀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한 기도를 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1.10.5
|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
첫댓글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