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지전담 베테랑 기자인 윤세호발 핵폭탄급 단독오보가 투하된 바 있었어요.
핵심은 구단주가 염경엽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얼마 후 기사의 오보를 알리는 윤세호발 추가 정정보도가 나왔어요.
정정보도기사 전문을 그대로 옮기면…
“2일자 본지(스포츠서울) 1면에 실린 ‘[단독]구본능 구단주 대행, LG 차기 사령탑 염경엽 해설위원 선택’ 기사는 추가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해 바로잡습니다. 염경엽 해설위원은 감독 제안을 받지 않았습니다.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된 영입시 보직도 감독이 아닌 다른 직함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자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그리고 염경엽 해설위원과 LG구단에 사과 드립니다.”
일종의 해프닝일 수도 있는데…
유력 일간지 베테랑 기자의 염경엽 영입 해당 취재가 1면 톱으로 나올 정도면 작성 전에 데스크에서 회의도 하고 크로스체크가 있었을 듯 싶고 꽤 신빙성있는 구단내부 취재소스를 바탕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는데…
더구나 윤세호는 전직 슼 전담이었고 염경업과 핫라인이 통하는 기자란 점에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보!!??
그럴 수 있다고 치고..
흥미로운건
정정 사과기사의 내용에 실린 새로운 취재 내용이 더 놀랍습니다.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된 영입시 보직도 감독이 아닌 다른 직함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정보도를 하면서 그 안에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담은 형식을 취했어요. 정정보도를 하면서 추가보도룰 한 셈이죠. 이 경우는 담긴 내용이 팩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염경엽을 감독아닌 다른 보직에 영입?!
흥미롭고 쇼킹하네요.
두 번의 검독직에 우승팀 단장 경력을 지난 염경엽.
엘지가 감독 아닌 다른 보직으로 영입 고려한다면 그 보직은 단장이외에는 정말 달리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사장으로 올리는 만무하고…
넘버3와 4서열인 2군 감독이나 수석코치로 올 경력은 더욱 아니죠.
윤세호발 정정보도 내용이 정말 팩트라면
구단 내부에서 염경엽을 단장으로 영입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거나 끝냈다는 행간이 됩니다.
어라!!
그럼 차단은? 그럼 류감은?
보통 단장을 바꾼다면 감독도 새로 교체하는게 일처리의 자연스런 수순이죠. 두 직은 공동 운명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엘지는 단장과 감독을 전부 교체한다는 의미가 되는 건데…
그런 수순일까요?
염단장 전제하에 경우의 수는
1. 단장만 교체 감독 유임
2. 단장 감독 모두 교체
딱 두 경우죠.
1번 경우는 흔치도 않고 엘지의 상황에서 넌센스라고 보기 때문에 결국 일반론적인 2번 경우가 예상되고…
이 수순이라면
감독 단장 교체하고
단장 발표하고 새단장 주도하에 새감독 선임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혹은 단장 낙점하고 감독도 구단이 찍어 낙점해서 패키지로 묶은뒤 단장-감독 순서대로 발표할 수도 있겠죠.
도대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 합니다.
확실한 건
구단 수뇌부도 올해의 업셋 탈락을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다는 것은 윤새호 기자발 기사로 거듭 확인되었어요.
차단은 어떻게 된다는 건지…
차단이 감독 이동?
그냥 경질?
뭐 작년 틀드 대실패나 올해 외국인 영입 실패 등을 경질 사유로 들 수도 있고 혹은 본인이 직접 사의표명을 했을 수도 있죠. 실제 작년 이맘때 여론대로면 그때 경질될 만도 했었죠.
참 후폭풍이 드라마틱하네요.
제 개인적 의견은…
만일 차기감독으로 김태형이나 선동렬 등 네임드가 고려되면?
현장에 힘을 크게 실어주기 위해서 단장도 교체하는 수순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지금 시스템은 차단이 몇해 주도하면서 프런트가 그립을 조금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일 염단장이 임명되다면
신임감독은 내부발탁도 가능하다고 보네요. 광주일고 라인인 이종범 이호준도 거능하겠죠. 외부 네임드라도 선동렬은 염과 광주알고 선후배 관계나까 역시 가능도 하고…물론 염이 외부 영입도 주도한다면 네임드는 아닐 수도 있고…
이 경우라면 낵센시절 코치였던 김동수도 가능해지겠죠.
뭐…
일단 염은 엘지 운영팀장 코치 역임했고 어느정도 엘지사정을 아는 인물이라서 단장 하마평이 있다고 추측하는게 일리는 있네요.
정말 개인적으로는 기왕 염이 만일 오면 트레이힐만 왔으면하죠.
첫댓글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염경엽이 감독으로 온다고 해도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라서..
아..
그양반은 건강이 걱정되어 어떤 보직이든 우려스럽습니다.
또 쓰러지면 어쩝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