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및 영업 시간 제한 조치에도 불구 복합 쇼핑몰로 등록된 강릉 씨네몰 빌딩 내에 입점한 삼성홈플러스 강릉점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참을 촉구하는 지역 상인들의 요구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3일 강릉시와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변 상권 붕괴를 막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과 시행령 및 관련 조례 개정 취지에 맞게 삼성홈플러스 강릉점도 자발적으로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 휴업과 매일 0시~오전 8시까지 영업 시간 제한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쇼핑센터라는 이유로 관련법 개정 이후 첫 의무 휴업일인 지난달 22일 의무 휴업에 불참하자 (사)강릉중앙시장번영회와 (사)강릉시상업경영인연합회는 지난달 28, 29일 이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이어 오는 11일 삼성홈플러스 강릉점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 관내 26개 하나로마트 매장 역시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및 영업 시간 제한에 동참해야 한다는 중소 상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오는 7일 오전11시 농협중앙회 강릉시지부에서 열리는 관내 조합장 회의에서 하나로마트의 동참을 요청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강릉시상업경영인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상인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의무 휴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전국상인연합회, 강원도 상인연합회와 연대해 의무 휴업에 동참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