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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아이패드 미니4
7회 "사랑이 사랑을 묻다!"
(가볍게) 찬데 앉아 있으면 치질 걸려요.
(웃는다) 그날 은호씨는 저쪽에 서 있었어요
마침 해서 뜨는데, 은호씨 얼굴 뒤로 후광이 비추더라구요.
그게 조명발이라는거죠.
(웃는다)예......그 조명발 속의 은호씨가 날 구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은호씨를 사랑했어요.
아버지한테 시위할려고 은호씨를 선택한게 아니예요.
그건 사랑이 아니예요. 호감이지...
이대로 계속 했으면 은호씨를 아주 많이 사랑했을 거예요.
그래도 난 사랑 엄마 아버지처럼은 안해요.
누군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내가 행복하게 해줘야죠.
그사람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건 나뿐이라고 생각해야 되구요.
많이 컸네.
멀리서 바라보고, 주위를 맴돌고, 행복을 빌어주고,
난 그런 바보같은 사랑 안해요.
(은호를 쳐다보며)혹시 그거 알아요?
은호씨 바보 맞아요.
그래서 고마워요.
은호씨 행복하게 해줄사람이 나밖에 없었으면 나 은호씨 죽어도 안 떠나요.
한번 안아봐도 돼요?
(안은채로) 그날 은호씨가 준 행운, 잘 썼어요. 이제 돌려줄게요.
고마워요. 여러 가지로.
(은호의 얼굴을 바라보며 장난스럽게)키스 타임인데...
짧긴 하지만 이 자세에서도 훅을 날릴 수 있어요. 나는....
먼저 내려가요.
난 좀 울다가 내려갈테니까...
....잘 지내요.
'할말이 있어? 중대 발표를 하시겠다?
왜? 기자회견을 하시지'
'만난지 얼마나 됐다구. 인사를 가구, 집에 오구.... 그렇게 급해?
질주를 하시는구만.
좋다 그거야. 중대발표든 결혼발표든 그래, 다 들어줄게.'
문 앞에 멈춰선다.
막상 문앞에 서니 앞이 캄캄하다.
'니가 남의 여자가 된다는 애기를 내가 어떤 얼굴로 들어주냐구
뭐가 그렇게 급한건데?
좀 천천히 멀어지면 안되는 거냐'
돈이라도 흘렸어?
'초라해 보이면 안돼. 아무도 비웃지 못하게
......난 차인게 아냐. 찬거지'
'당당하게 해. 당당하게. 웃을테면 웃으라 그래.
나도 웃어줄테니까...'
(쪽팔린다) '괜히 얘기한다 그랬나?
헤어진 걸 꼭 보고해야되는건 아니잖어?'
돈이라도 흘렸어?
"나.... 닥터공 좋아하는거 같애요."
준표:'잘못 들었나?'
지호:배고픈데 왜 안와?
"나.... 닥터공 좋아하는거 같애요."
'분명히 그렇게 말했는데...'
지호:안주 먼저 시킬까요?
"나.... 닥터공 좋아하는거 같애요."
'장난친건가?'
지호:(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어디 아퍼요?
준표, 의자등받이에 파고들 듯 몸을 움츠린다.
준표:아니이이...!
지호:오오 자매님!!
준표:은호씨 어디 갔다와?
은호:그냥 좀 차려입고 싶어서...
동진:(은호뒤에 들어오며)난 안보이지?
(순순히)예....
(은호에게)할얘기란게 뭐야?
(맨정신으로 듣고 싶지 않다)사장님. 맥주 주세요.
동진은 잔을 비우고 사람들은 입만 적시고 내려놓는다.
준표:(은호에게) 좋은 일 있어?
은호:(쓰게 웃는다)어차피 시간 지나면 알게 될건데...
동진:(작은 소리로 궁시렁댄다)어차피 알걸 뭐하러 발표해?
은호:(무시하고)말 안하면 괜히 숨긴다 그럴 것 같기도 하고,
동진:(궁시렁)지가 말하고 싶으니까 핑계는...
다리 떠는 동진.
나 사실은
민현중씨랑...
(빠르게)아....답답하기는.
나부터 말할게.
나 미연씨랑 사귀기로 했어.
주목과 잠깐의 정적
(시큰둥하게)사귀는 거 아니었어요?
(변명조로)정식으로 말이야.
애한테 허락 비슷한 것도 받았고.
준표:너 미쳤냐?
동진:고맙다. 축하해줘서...
(은호에게)난 끝났어. 말해.
은호, 동진을 째려보다가 ‘니가 그렇지’ 한숨을 쉰다.
얘기하라구
(울컥)알았어. 할게
더 심하게 떠는 다리
나 민현중씨랑 이제 안만나
떨던 다리를 멈춤
뭐 어떻게?
끝났다구
너 왜 그 얘길 왜 이제해?
그럼 언제해?
(짐작했다는 듯)내 금빛 미래가 잿빛으로 덧칠되는구나,
평생 우아한 백수의 길이 저 앞에 있었는데...
왜 갑자기?
그냥....눈 딱감고 사모님 소리 들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욕심이 과하다 싶어서....
(묘하게 좌절한 동진에게)나야 그렇다치고 형부는 왜그래요?
형부도 언니 덕 볼라 그랬어요?
(뭔지 모르지만 화가 치민다)
니 언니 하는 짓이 바보같잖아.
도대체 타이밍을 못 맞춰.
준표:뭔 소리야?
몰라, 나도 몰라. 이제 와서 어쩌라구?
왜 혼자 열내고 난리야?
지호가 부르는 윤종신의 노래 ‘야.....이바보야.....’ 구절이 흐른다.
동진은 취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 있다.
손으로는 노래책을 뒤적이면서 은호, 동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지호의 노래는 은호의 심정같다.
준표가 그런 동진과 은호를 번갈아본다.
지호:(노래 끝나고 들어오면서)실연은 언니가 했는데 취하긴 형부가 취했네
동진:(힘겹게 눈을 뜬다)뭐?
준표:(오버하며 동진을 끌어낸다)노래 나왔다. 야 이동진...
은호씨 뭐해?
은호:됐어요.
미연이랑 사귀기로 했다며, 둘이 이런 노래 하면 안되지.
(술 취해서)맞네. 맞어. 그래, 니말이 맞다.
동진. 준표에게 또하나의 마이크를 건넨다.
얼떨결에 마이크를 받은 준표를 보면서 동진 노래한다.
‘나는 그대를 사랑해. 그대곁에 있고 싶어요’
이자식이 미쳤나?.....어이없는 준표, 자기 파트가 되자 노래는 한다. ‘나도 그대가 좋아.....’
지호가 깔깔대며 웃는다.
은호도 따라웃다가 동진과 눈이 마주친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이세상에 소중한 그대여’
은호가 끝내 고개를 돌린다.
준표:'너 이대로 계속 갈거냐?
니 감정 모른다곤 안 하겠지? 은호씨도 마찬가질거야.
동이 때 일 다 얘기하고 다시 시작하자 그래. 니가 말 못하면
내가 도와줄게. 이대로 가다간 진짜 늦는다. 너.'
알람이 울린다.
한단계 더 크게 울린다.
한단계 더 크게 울리려는데 동진이 알람을 끈다.
(중얼댄다)늦었어.
이미 늦었다구
은솔이 유치원 학예회
은솔이 나무 역인듯ㅋㅋㅋㅋ
은솔:이쪽으로 가.
미연:왜
은솔:(막무가내로)이쪽으로 가.
은솔이 먼저 주인공 아이쪽으로 간다.
동진. 미연이 할수없이 따라간다.
(주인공에게)너 오늘 잘하더라.
고마워
내일보자.
은솔, 동진의 손을 잡는다.
주인공 여자아이, 분한 듯 은솔을 바라본다.
동진. 피식 피식 웃는다.
은솔:(뚱해서)왜요?
동진. 대답없이 웃으며 은솔의 머리를 흩으러트린다.
미연:(동진의 한쪽팔에 팔짱을 끼면서)아까부터 혼자 뭐야? 뭔데요?
뭐해?
식탁등에만 불을 켠채로 은호가 삶은 계란을 까고 있다.
은호:갑자기 먹고 싶어서, 먹을래?
지호가 시계를 본다. 새벽 3시.
은호, 소금을 찍어 계란을 먹는다.
저러다 체하지 싶게 허기져 먹는다.
왜들 그렇게 복잡하게 사시는지....
(도통한것처럼)한발작만 떨어져서 보면 쓸데없이 복잡하다는걸 알텐데.....
마음이 가면 질르고, 안되면 포기하고
그래도 포기가 안되면 다시한번 질르고....
그 쉬운걸 왜 모르나 몰라. 우리 자매님은...
(지호 눈치를 보면서)니가 너무 필요이상으로...
단순한거지
왜 자꾸 눈치봐요?
내가 무슨 눈치를 봐
니가 나 좋아한다는 말.... 내가 잘못들은거지?
아뇨.
나, 닥터공 좋아해요. 안믿었어요?
안믿었다기보다는.....니 태도가....진실성이 없잖아.
지금도 봐봐. 이게 고백한 사람 태도냐?
지호는 신발 벗은채 양반다리하고 앉았다. 마침 발등을 긁적긁적한다.
지호:뭐가요?
준표:임마. 고백을 했으면.....좀더 수줍기도 하고, 잘 보이고 싶기도 하고.
지호:뭘 바래요? 새삼스럽게...
준표:(의심스럽다)너 잘생각해봐라. 나 좋아하는거 맞냐?
(생각해본다)예. 불쑥불쑥 닥터공 생각나고.
필요이상으로 짜증날때도 있고.
생각나면 심장이 빨리뛰고.
그거 분노구만.
네버.
(준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닥터공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혈액순환도 잘되는 것 같구.
준표. 시선둘 데가 마땅잖아.
괜히 두리번거리다가 지나가는 의사 두 명을 발견한다.
야....
의사들이 돌아본다.
(지호에게)잠깐 중요한게 생각나서....나중에 얘기하자...
동진:은솔이는 우는게 왜 싫어?
은솔:울다보면 울음을 그쳐야 되잖아요. 그때 어떻게 그쳐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동진:그냥 소리내 울다가 뚝 그치면 되지.
창피하게....애기도 아니고.....아저씬 어떡하는데요?
아무도 모르는데서 혼자 울어.
그러다 그치고 싶을때 뚝 그치지
울 엄마는 내가 달래주는데...
엄마는 슬픈 생각이 나면 나보고 안아달라고 그래요.
가끔 내 침대 자자고 할때도 있는데요.
그건 슬퍼서 그렇대요
내가 꼬옥 안아주면 조금 울다가 다 괜찮아졌대요.
그거 좋다.
아저씨가 슬플때도 은솔이가 꼭 안아주면 되겠네
징그럽게.
징그럽긴 임마! 너 의외로 안 징그럽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
(먼데를 본다)봄이 되면....
'우리 봉평에 가자, 네 이름이 왜 동이인가 알려줄게'
'여름에는 우비입고, 장화신고, 비 맞으러 다니자,
웅덩이마다 골라 디디면....재밌을거야.'
'가을에는 은행 주으러 다니자, 은행 냄새가 얼마나 구린지 모르지.
엄마 방구냄새보다 더 구려.'
동진:은행 먹어봤니?
은솔;(고개를 끄덕인다음)맛 없어
은솔아 라면먹어
요새는 청승모드 안먹혀
명색히 실연중이잖아
실연이 체질인가보다
살쪘네
부은거야
많이먹었어?
받어
안받아도돼
어디갔다왔어?
얼굴이 탔는데
컴퓨터 오래해도 얼굴 탄다더라
왜
다 알아 낚시 갔다왔다며
물고기 하나도 못잡고 은솔이 감기만 걸리고
오늘길에 차막혀 죽는줄 알았다며
미연이랑 두시간 통화했네요
다 알면서 뭘 모른척 하고그래
그럼 왜 거짓말을 하는데
무슨 거짓말을해...
니가 청승떨고있으니까
그냥
당신이나 잘해
은솔이만 이뻐한다고 미연이가 속상해하더라
이거 마저 먹고가 나 간다
놓고간게 있어서요
유팀장님한테 가보세요
물밖에선 매력있는데?
은호:(깜박했다) 아 맞다....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윤수:(은호의 시선을 피하며 무뚝뚝하게)아닙니다.
은호, 미안해하며
은호: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정말 죄송해요.
윤수, 은호의 눈을 못보고 쭈빗대면서 받는다.
(시선을 못 마주치고 쭈삣대면서)그럼.....전 이만....
은호, 화났구나....걱정된다.
‘북 마스터의 추천도서-흔들리기에 인간이다’
정화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며 다가온다. 커피를 들고 있다.
동진. 자기 뒤를 본다.
뒤쪽에서 재범이 일하고 있다.
동진이 재범을 툭 친다.
재범:왜요?
동진이 눈으로 정화를 가리킨다.
정화, 동진을 향해 다가오다가 뭔가를 발견하고 낯빛이 변한다.
동진을 지나쳐 재범에게 커피를 건네고 쌩소리가 나게 가버린다.
인사할 틈도 없이....
어리둥절한 재범.
재범을 놀리듯 바라보는 동진의 어깨를 잡는 손.
동진이 고통에 움찔한다.
돌아보면 유리다.
진명:여자가 몇 명이야?
미화:심지어 장르도 다양해....호러,에로,액션,원조교제까지....
진명:오호....미스테리로세.
미화:약물을 사용하나?
이혼한 부부 문제에 참견할거면 시작도 하지마.
그건 됐고,
(티켓 세장을 건넨다)그 여자랑 애랑 다같이 와.
무슨 취미야? 은호도 올텐데....
은퇴 경기야.
티켓 장사도 이번이 마지막이니까......꼭 와줘.
은호,멀어지는 유리를 바라본다.
'햇수로 8년이더라구....
처음엔 좋아서 시작했는데....'
'나중엔 오기가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왜하는지도 모르겠구.'
'나중엔 오기가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왜하는지도 모르겠구.'
병원은 갔다 왔냐
네
'1년이 열게임 이상, 8년이면 80게임. 이래저래 하면
100게임. 100게임중에 한번은 이겨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 악역에 마지막 게임. 이겼으면 좋겠다.'
은호 옆에 지호 준표가 앉아있다.
지호:(지나가는 말처럼)유리 언니, 아쉽겠다.
유리:'끝날때가 돼서 끝내는 거니까. 아쉬울 거 없어.'
은호:그래. 끝내야 되는 거면 끝내지 뭐.
지호:(못들었다)어?
은호야!
미연:솔이한테 보여줘도 될라나 모르겠네
은호:(은솔을 흘깃 보면서)은솔이라면 괜찮을거야.
미연:(가볍게)동진씨랑 똑같은 말을 하네.
코트를 벗던 동진. 은호와 잠깐 시선이 마주친다.
미연이 동진의 코트를 받아 뒤집어 잘 개켜놓는다.
은호, 안 보는 척 가방에서 약봉지를 꺼내들고 나간다.
은호가 약을 먹는데
동진이 다가온다.
동진:(쭈삣대며)어디 아퍼?
은호:소화가 안돼서...
동진:(괜히 툴툴대는)맨날 뛰고 운동하면서 그 속은 왜그렇대?
은호:은솔이가 당신을 따르나봐?
동진:애한테도 통하는거지. 내 매력이...
은호:새해에도 변함없네 그 주책은...
은호:화장실 가던 거 아니었어?
동진:어....
은호, 돌아선다.
동진이 한참 은호를 바라보다가 화장실쪽으로 돌아선다.
노트북이 이상해서 태그를 못 걸었는데
현중이랑 헤어졌을땐 스윗스로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술집에서 현중이랑 헤어졌단 얘기 했을땐
윤종신 annie 나왔어!
7회랑 어울리는 두곡이니 들어보길 바라!
굿밤 :)
첫댓글 힝 ㅠㅠㅠㅠ찌르르르하다 ㅠㅠㅠ 잘보고잇어요~~ 고마오
흐 타이밍 ㅠㅠㅠ 은솔이 보면 동진이가 은솔이 옆에 있었음 하구 ㅠㅠㅠ
여시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