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중요한 것은 지주회사 지분율의 확보 - KDB대우증권
지주회사 전환의 공식: 인적분할 후 공개매수 & 현물출자
현재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한국타이어, 애경유화, 한국콜마 등)을 살펴보면 경영권 승계가 필요하거나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높지 않은 그룹들로서 인적분할 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를 선택하여 진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이 선호되는 이유는 지배주주가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와 동시에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LG, SK, CJ, 농심홀딩스 등 대부분의 회사가 동일한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완성하였다.
지배주주, 지주회사 지분율 확보가 가장 중요
지배주주에게 있어서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가장 중요한 점은 지주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분율의 확보이다.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은 지주회사를 통해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별도로 자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할 필요가 없다. 현재 일부 주요 그룹들은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소유한 지배주주가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를 통해 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유지하고 있는 구조가 많은 상황인데, 향후 순환출자금지 등 경제민주화 정책에 의해 차선의 선택으로 진행되는 지주회사로의 전환도 지배력 강화를 위해 동일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 전환 시 투자전략
안정적인 지분율 확보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배주주와 이해관계를 같이함으로써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투자전략의 수립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인적분할로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가 분리된 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사업자회사에 투자하고, 공개매수 이후에는 보유자산 대비 저평가가 부각되며 급격한 할인율의 축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투자전략에는 분할된 사업자 회사의 영업가치 확보가 전제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