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쓸까?
매주 글 올릴 때 쯤이면 고민 되는 게 이거다.
며칠 동안 특별히 달라진 건 없고
매주 올리다보니 .. 가끔 글 쓸 일이 갑갑해 질 때가 있다.
오늘 같은 날이 딱 그런 날이여 ^^*
만석이가 메일 보낸 게 있어서
그걸 참고로 올리려고 했더니 .. 우씨~!! 메일이 안 열린다. ㅡ.,ㅡ;;
이럴 때 가장 좋은 게 영화이야기. ^^*
11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랑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국가대표>를 간단하게 언급해 볼게.
사실 5-6월경에 충무로가 난리 났었다.
해운대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후반 작업 하는데 분위기가 완전 죽음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었다.
편집본을 봤던 녀석들도 대부분 고개를 흔든다.
그렇지않아도 거의 시베리아 수준인 영화판인데
100억 이상 넘게 투자된 영화가 무너지면 .. 완전히 얼어붙는다.
기술시사회도 마찬가지였고
기자들의 글도 기대를 버려라는 투다.
그런데 .. 버렸던,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대박이 났다.
컥~!! 1000만이 넘었다 ㅡ.,ㅡ;;
근데 .. 나는 짜증내면서 봤다.
다른 부분은 관두고라도 사투리가 귀에 너무 거슬렸다.
경남권이라도 부산과 울산, 진주가 약간 다르고 .. 경북은 경주 .. 대구가 약간씩 다르다.
부산과 대구는 말할 나위가 없다.
근데 <해운대>는 이게 범벅이 되어 있었다.
부산 사투리 쓰는 사람에게서 느닷없이 대구사투리가 튀어나오고 ..
하지원이 입만 열만 난 오그라 들어야했다.
<친구>는 거의 사투리가 완벽하게 들렸었는데 ..
이게 윤재균과 곽경택(친구)의 차이다.
연출력의 차이인 거다.
거기에 반해
<국가대표>는 욕하면서 봤다.
김용화 저 시키 ... 저 시키 대체 뭐야??!!
<오 브라더스>를 만들었을 때
그냥 그런 감독이라고 생각했다가 <미녀는 괴로워>에서 뒤통수 맞았다.
같은 녀석이 만들었다고 보기엔 .. 메카니즘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랬는데 ..
<국가대표>는 .. 나를 죽여 버렸다.
봉준호(괴물, 마더), 강재규(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보다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 한 수 위다.
이런 영화 보고나면 진짜 술 마시고 싶어진다. ^^*
* 두 영화에 관한 얘길 진즉 하고 싶었는데 그 동안 바빠서리 ..
파장 분위긴데 .. 이제야 대충 올리고 있으니 원~~ 미안혀 ^^*
첫댓글 국가대표던 해운대던 국산 영화는 보고나면 뒤끝이 별로야. 영화들이 뒷심이 약해. 내 달리기 실력하고 비슷해.
난 해운대도 재미있게봤고 국가대표보다 쏟아지는 눈물을 흠치느라 쪽팔려서 혼났다...영화란 보는 사람에따라 느낌이 다르기때문에 틀리겠지만 나는 어떠한 영화를 보더라도 푹 빠져서 보기때문에 재미없는 영화는 없었던것같아...
어르나, 잘 들었다. 뒤에서 짖어대는 넘이 꼭 들개 같다.ㅋㅋ, 그치? 해운대 국가대표도 잘 봤다만 Up이나 프로포즈도 아주 재미있는 영화더라. 오수달 친구들도 오늘 인덕원 건너 와라.
오수달 친구들아 이번주 토요일 오후에 시간되면 함께하자.송년모임 장소 확인차 갈려구 하는디 시간되면 나와봐~~~
함께 하고싶은데 이번주 금,토,일은 일이있어 제주로 물건너같다오네 한라산도 오르고 횟감으로 원기보충하고 가을준비 해야지~~~~
오면서 전화줘...
토요일이라 ..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접수 ^^*. 난 수원 지리를 전혀 몰라서리 도움은 안될거고 ... 물장수가 전화 하겠지 ^^*
장수야! 내가 일이 있어 못 가니 잘 모시고 다녀라.
미안타, 난 영화를 아주 안 봐.
나도 극장에 가 본지 2년 정도...
아직도 무릅이 시원찮아 걱정이네
수고가 많타 ^^
아직 못봤어 생기는거 없이 와 이리 바쁜지 일월이 제주도 가는구나 쬐끔 부럽네 잘 다녀와라. 토요일(9/12)은 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주최하는 기수라 함께 못 할 것 같다. 모처럼 만에 대감께서 귀한 시간을 내서 오느데 어쩐다냐 물장수랑 쫙 한번 둘러 보고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