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장암
주 소: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 산 1번지
소 속: 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말사
전화번호: (041) 858-6002
■ 천장암과 경허대선사
1879년 11월15일 활연대오한 경허스님은
이듬해인 1880년 서산시 고북면 천장암에서 보림하며 법을 설했다.
경허스님은 1882년 천장암에서 수월스님과 혜월스님에게 <수심결(修心訣)>을 강설했고,
1884년에는 동학사에서 만난 제자 만공스님을 천장암에 보내 정진하게 했다.
1889년 해인사로 주석처를 옮긴 경허스님은
범어사, 통도사, 송광사, 화엄사 등에 선원을 개설하며 선풍을 진작시켰다.
1903년 가을 천장암으로 돌아온 경허스님은
이듬해 7월15일 만공스님에게 전법게를 전한후 천장암을 떠났다.
이후 경허스님은 오대산 월정사, 고성 건봉사, 안변 석왕사를 거쳐
장발유복(長髮儒服)하고 북방으로 몸을 감췄다가
1912년 원적에 들었다.
따라서 천장암은 경허스님이 깨달음을 성취한 후 주석하며
혜월ㆍ수월ㆍ만공ㆍ한암 스님 등 한국불교를 이끈 선지식을 지도한 성지(聖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B23555DDC59F10)
경허대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2A63555DDC5A00B)
경허대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EB63555DDC5A10D)
경허대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7253555DDC5A208)
경허대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탑
경허(鏡虛, 1859~1912)는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한 대선사이다.
1849년 전주 자동리에서 아버지 송두옥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여산으로, 속명은 동욱(東旭)이다. 법호는 경허(鏡虛), 법명은 성우(惺牛)이다.
9세 때 경기도 과천 청계산에 있는 청계사로 출가하였다.
1879년 11월 15일, 동학사 밑에 살고 있던 진사인,
이처사(李處士)의 한 마디, '소가 되더라도 콧구멍 없는 소가 되어야지.'
이 한마디를 전해듣고는, 바로 깨달았다.
콧구멍 없는 소(牛無鼻孔處)는 중국 법안종으로 종주 법안 선사의 어록에 실려 있는 선어다.
1880년 어머니와 속가 형님인 스님이 주지로 있던 연암산 천장암으로 거쳐를 옮긴다.
경허는 연암산 천장암의 작은 방에서 1년 반동안 치열한 참선을 한 끝에 확철대오하게 되고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사람이 없구나"라고 시작하는 오도송을 짓는다.
천장암에서 경허의 '三月'로 불리는
수월스님과 혜월스님과 만공스님이 출가하여 함께 수행하게 된다.
제자들과 함께 천장암에서 지내다가 개심사 부석사 간월암등지를 다녀오기도 하였는데
이 때 경허스님과 제자들간의 많은 일화가 전한다.
1886년 6년 동안의 保任을 마치고 옷과 탈바가지, 주장자 등을 모두 불태운 뒤 無碍行에 나섰다.
한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돌연 환속하여 박난주(朴蘭州)라고 개명하였고,
서당의 훈장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함경도 甲山 웅이방 도하동에서 1912년 4월 25일 새벽에 임종게를 남긴 뒤 입적하였다.
나이 64세, 법랍 56세이다. 저서에는 《경허집》이 있다.
경허는 '만공은 복이 많아 대중을 많이 거느릴 테고,
정진력은 수월을 능가할 자가 없고, 지혜는 혜월을 당할 자가 없다'고 했다.
삼월인 제자들도 모두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이들 역시 근현대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승들이다.
현재, '북송담 남진제'의 두 큰스님의 경우에,
송담스님은 경허(75대)-만공(76대)-전강(77대)-송담(78대)의 계보이고,
진제스님은 경허(75대)-혜월(76대)-운봉(77대)-향곡(78대)- 진제(79대)의 계보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48B3355DDD1FC07)
천장암 인법당 오른쪽으로 부엌과 경허선사방, 만공스님방이 있고
새로이 만든 경허선사 열반100 주년 기념비가 옆에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0A13555DDC5A202)
염궁문(念弓門)
수행하는 스님들이 묵고 공부하는 수행처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CCE3555DDC5A330)
염궁선원 편액
‘염궁선원(念窮禪院)’은 어느 스님이 머물면서 써 놓은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E623555DDC5A419)
염궁문 편액
‘염궁문(念弓門)’은 경허스님이 쓴 글씨입니다.
집자(集字)해온 글씨가 아니라 경허스님이 종이에 직접 쓴 글씨랍니다.
('무위문'으로 읽기가 쉬운데, '염궁문'이랍니다.)
생각 ‘염(念)’ / 활 ‘궁(弓)’ / 문 ‘문(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DC43455DDC5A537)
염궁문(念弓門) 법당 내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30B3455DDC5A5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523455DDC5A62D)
성우당(惺牛堂)
새로 지은 건물인데, 경허스님 기념관으로 만들려나 봅니다.
덕숭총림 수덕사의 경허·만공선양회장으로 전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이 추대됐다.
옹산스님은 한국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와 만공선사에 대해 바로 알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허선사에 대해 잘 모르고 혹자에는 계율을 파했다는 등의
엉뚱한 말을 하는데 깨달으신 분을 범부의 잣대로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두 선사의 사상을 고취하고 미진한 부분을 발굴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바로 알리고 선양하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경허선사와 만공선사에 대해 아직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경허선사가 머리를 기른 것은 일제의 단발령에 대항하기 위해 기른 것이며
승속을 초월하여 목숨을 내건 저항을 한 선각자로
독립운동가로 추앙하지는 못할지라도 파계한 것으로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31본산 주지회의에서
만공스님이 미나미 총독에게 할(喝)한 일화도 소개했다.
“조선불교를 망친 전 데라우치 총독 이하 공범자들은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호통을 쳤다”며
“총칼보다 정신력으로 일본을 제압한 것도 사람들에게 잘 알리겠다”고 말했다.
옹산스님은 회장을 맡기 전부터도
두 선사를 뜻을 기리는 일에 꾸준하게 매진했다.
2007년에는 한국인물전기학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만공선사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조명을 했으며
수덕사에 만공기념관을 짓는데 일조했다.
또 경허스님이 18년 동안 주석했지만 퇴락했던 천장암을 복원하고
열반 100주기 기념탑과 정신계승을 위한 기념관인 성우당을 건립했다.
스님은 성우당에 경허선사의 새로운 진영을 모실 계획이다.
“현재 정혜사 금선대를 비롯한 몇 곳에 모셔진 경허선사의 진영은
머리와 수염을 삭발하지 않은 모습만 있다”며
“천장암 성우당에는 삭발염의한 단아한 비구상으로
진영을 모시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00호/2015년4월25일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A823455DDC5A602)
성우당(惺牛堂)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2433455DDC5A712)
성우당(惺牛堂) 과 천장사 7층석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933455DDC5A8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6313455DDC5A9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C13B55DDC68B11)
천장암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E8B3755DDC5AC06)
천장암 산신각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DBC3755DDC5AD27)
천장암 산신각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2643755DDC5AE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C973755DDC5AE07)
천장암 산신각 편액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6463755DDC5AF17)
천장암 산신각 산신과 독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18D3555DDC5B016)
천장암 산신각 산신과 독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6353555DDC5B109)
천장암 산신각 벽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CD23555DDC5B219)
천장암 산신각 벽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35D3555DDC5B315)
천장암 산신각 벽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2503555DDC5B316)
천장암 산신각 벽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3163555DDC5B40B)
천장암 산신각 벽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C533855DDD4551C)
천장암 입구 깨달음의 길 안내표지
절로 들어가는 입구는 경사가 심해 일반 자동차는 오르지 못한다.
차에서 내려 올려다보니 가파르기가 4륜구동도 쉽지 않을까 싶다.
1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차를 세우고, 천장암에 오르는 계단으로 올라가야한다.
천장암까지 채 100m가 되지 않는 돌계단.
‘하늘이 숨겨둔 절’이라는 이름답게 계단이 다하는 곳까지 올라도 천장암은 보이질 않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453955DDC650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81F3955DDC65031)
혜월스님 동굴하는 길 안내 표지판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B193B55DDC5B7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C13B55DDC5B80D)
천장암 혜월스님 동굴
한사람이 앉아 있으면 딱 맞는 동굴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DC83B55DDC5B912)
천장암 혜월스님 동굴
첫댓글 천장암 탐방 감사합니다
경허큰스님의 발 자취 느껴지는듯....
고맙습니다.....
성불하세요............._()()()_
천장암 가람 정비가 말끔히 정리 되었군요,
2년전에 참배 갔어는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성불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