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이 세상 마지막 말은 평화' / 임마누엘 멜라르 수녀
277-279p
늑대의 죽음
이 우화는 죄가 영혼을 어떻게 해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족은 독특한 방법으로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늑대의 위험이 있을 때, 에스키모족은 늑대가 있을 만한 장소와 그 주변까지 샅샅이 살핀다.
그런 뒤, 10-12인치 되는 칼날에 피를 묻혀 얼린다. 다시 그 위에 피를 묻혀서 얼리고 이것을 서너 번 반복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그 칼날을 늑대의 발자국이 있는 곳으로 가져간다. 칼날을 땅속 깊숙이 찔러 넣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그 주위에 피를 뿌린다. 그러고 나서는 기다린다.
피와 피 냄새를 좋아하는 늑대가 와서 눈 위의 피를 핥아 먹기 시작한다.
그 맛에 홀려 늑대는 점점 더 칼날에 가까이 간다. 이제 칼날을 핥기 시작한다.
바깥 층을 핥기 시작해 두 번째 층으로 간다. 세 번째 층에 도달할 때쯤이면 늑대의 혀는 얼음 때문에 얼얼해진다.
가장 마지막 층 아래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늑대는 알지 못한다!
늑대는 자신의 혀가 조각 조각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칼을 계속 핥고 또 핥는다.
늑대가 마지막으로 칼날을 핥은 후 자기의 혀를 삼키다가 질식해서 결국 죽게 된다.
다음 날, 에스키모인들이 와서 안전하게 늑대의 시체를 들고 가 버린다.
늑대처럼, 우리는 죄에 매력을 느끼고, 죄의 영향을 받고, 죄에 빠져들어 결국 망가진다.
우리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도 하지 못한 채 즉각적인 만족을 탐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이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 매체는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그리고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잘못 인식시켜 악습을 만들어 낸다.
늑대의 혀가 칼에 얼어붙은 피로 감각이 무디어지듯, 똑같은 방식으로 오늘날 세상은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죄가 존재한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죄는 매력적이다. 보기에 좋고 향기로운 냄새로 우리를 죄로 유인한다. 우리가 죄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감각을 따라 맹목적으로 살다 보면, 보기 좋고 향기로운 냄새 아래에 숨겨진 칼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삶에서 예수님께서 안 계시면 머지않아 우리도 늑대의 처지가 될 것이다.
지난 5월,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엄마로서 나는 너희들의 불안과 절망 그리고 영원한 죄로부터 너희를 구하길 갈망한다.
내 아드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그분이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 주셨다.
그분은 너희와 너희의 죄 때문에 당신 자신을 희생하셨다.
그분의 희생을 거부하지 말고, 너희의 죄로 그분의 고통을 새롭게 하지 마라!
너희 자신에게 열린 천상의 문을 닫지 마라!”
그리고 6월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들의 책임이 크다.
너희가 본보기가 되어 죄인들이 눈을 다시 뜨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비천한 영혼을 풍요롭게 해 주고, 그들을 내 품 안으로 데려오길 원한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단식하고, 규칙적으로 고해 성사를 보아라.
성체 안의 내 아드님을 영하는 것이 너희 삶의 중심이 되면,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