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의식을
이번에, ‘폐기흉肺氣胸’이라는 병을 알았다.
‘허파(폐)에 바람들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흉’은, 말 그대로 ‘가슴에 공기가 차 있다’는 뜻이다.
호흡은, 인간이 살아가는 상 지극히 중요하다.
보통 사람은 숨이 3분정도 멈추면
생명에 지장이 온다고 한다.
숨이 멎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들이쉰 숨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 바로 “응애~”라고 울면서 숨을 토吐하고,
죽기 전에는 희미하게 숨을 흡吸하면서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까,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쉴 때마다
‘나는 지금 길게 숨을 날숨하고 있다’
‘길게 들숨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호흡에 의식을 향하는 것을 가르치는
『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이 있다.
그런데, 날숨, 들숨에 의식을 향하고,
호흡과 같이 의식을 모으면
‘큰공덕이 있고, 탐욕과 걱정을
조복하여 머문다’라고 있다.
탐욕과 쓸데없는 번민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숨에 의식을 향하면,
숨은 저절로 천천히 길어지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마음이 안정되고,
뇌의 작용이 좋아진다고 한다.
천천히 길게 쉬는 날숨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교감신경과의 바란스를 이루므로 마음이 안정되고,
천천히 들숨에 의하여 산소가 과부족없이
도입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날숨이 중요하다고 한다.
천천히 내쉬는 숨, 그것에 의해
인간의 생이 시작되기 때문일까.
호흡에 의식을 향하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원점의 숨을 통해
身心을 자각하여 콘트롤하는 방법이다.
평소에 마음을 조절하는 훈련을,
자신의 호흡을 통해 자신이 혼자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