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은 제목과 같이 주인공 스즈메가 등장한다. 스즈메는 아침 등굣길에 소타를 만나게 된다. 소타는 스즈메에게 근처에 폐허가 어디있는지 묻는다. 스즈메는 그 남자가 향한 곳으로 따라가게 된다. 그런데 스즈메가 그곳에서 문을 보는 바람에 비석으로 봉인되어 미미즈를 막아즈는 다이진의 봉인이 해제되어 자유로운 몸이 되고 만다. 그로인해 소타는 다이진의 마법(?)으로 의자가 되버리고 만다. 원래 소타는 지진을 일으키는 미미즈가 나오는 문들을 닫고 다니는 일을 했는데 의자가 되어버려 일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로인해 스즈메는 소타와 함께 지진을 막기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스즈메가 도착하는 목적지의 문들은 대부분 폐허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였다. 모든 곳이 지진으로 망가져 있었다. 스즈메는 문을 닫고 열쇠를 꽂을때 이 곳에 살았을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스즈메는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과거의 공간을 기억하고 문단속을 하여 사태를 끝맺음 한다.
영화에선 스즈메를 도와주는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스즈메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헤어질때 꼭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영화를 볼땐 일반적인 “안녕히계세요”“감사했습니다” 이런 인사가 아닌 왜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인사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해석을 찾아봤는다.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함으로 “과거를 잊지않고 다시 돌아오겠다” 열린공간으로 “나아가겠다” 라는 의미를 담은것이라고 한다. 가겠다가 아닌 다시 오겠다 라는 의미였다.
일본에선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 스즈메 작가는 지진으로 망가지고 잊혀진 장소들이 쓸쓸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마치 그 장소들의 장례식을 치뤄주는 듯한 느낌이 있다. 스즈메는 문단속을 할때 이 곳에 살았을 사람들의 대화와 표정,행동들을 마음속으로 보고 문을 잠군다.
지진으로 많은 장소들이 무너지고 망가진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다른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더이상 그 장소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진다. 잊혀지게 되는 것이다. 영화에선 이런 장소들의 망가진 모습들을 잘 보여준다. 정말 허무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나는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 지진은 단지 재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게 됐다. 지진은 한 마을을 망가뜨리고 사람들의 추억을 없애버린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추억이 머물렀던 곳에서 떠나게 되고 그 장소는 버려진다.
이 영화에선 지진을 겪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장소들까지 애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진이 지나간 장소들의 허무하고 잊혀진 모습들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