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리아 2부. -종장- 신(神). (42)
난 볼것 없이 원 창조주들에게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원 창조주들이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하는 틈을 타 필살기를 날렸다.
"문 크로슬리 궁극 비기 - 아수라파천무(阿修羅破天舞)!"
상당한 마나를 담아 사용한 아수라파천무에 원 창조주 2명이 쓰러졌다. 흐음. 대비
를 했나보지? 그리고 내게로 신들(원 창조주) 5명이 달려들었다. 망할.. 하지만 옆
을 보니 다른 사람에 비해 별로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카만 해
도 원 창조주 6명을 상대하고 있었고 혜현은 10명을 상대하고 있었다. 크로우는 8
명, 카라트는 4명을 상대했다. 혜현에 비하면 난 상당히 나은편이군. 근데 태원은
누가 상대하지?
어쨌든 상대할 상대가 없는 태원은 느긋하게 신들을 한명씩 저격하고 있었다. 편해
서 좋겠다.. 흑..
"잡생각하지마라!"
함성을 내지르며 어떤 신 2명이 한꺼번에 공격해왔다. 한명은 채찍을 썼는데.. 뭐,
좋아. 난 기로 인한 반탄력을 이용해 공중에 떠오르며 외쳤다.
"문 크로슬리 - 진공수라인 궁극 발전형 진인진공수라(眞刃眞空修羅)!"
< 카가가가가-- >
음속의 벽을 찢는 소리와 함께 수백개의 검기가 난무했다. 그리고 내게 접근했던
신 2명이 그 일격을 견디지 못하고 몸이 갈갈이 찢겨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하지
만 그들 역시 신이었다. 죽으며 마지막으로 내게 마법을 날렸으니까.
"자기희생주문 - 8써클 뇌격계 마법 기가 썬더(Giga Thunder)!"
"자기희생주문 - 8써클 빙계 마법 글라시어 퀘이크!"
자기희생주문인가? 뭐.. 어차피 죽고 있으니까 써도 상관없었겠지. 어쨌든 두개의
8써클짜리 자기희생주문을 맞아봐야 내게 이로울 건 눈꼽만큼도 없었기 때문에 난
급히 몸을 피했다. 하지만 위로 날아오르자 마자 내 목을 조여드는 채찍이 있었다.
난 부들부들 떨며 채찍을 던져 날 휘감은 녀석을 보았다. 그 신녀석은 야비하게 웃
으며 말했다.
"호호호호호홋! 나 옛 아스타니아의 여왕 슈렐린이 네놈을 처치해주겠다!"
..저여자 새디아냐? 그러나 난 그 생각을 도중에서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 여자가
쥔 채찍으로 엄청난 전력이 흘렀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아악!
< 빠지지지직-- >
살이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난 피투성이가 된 몸을 힘없이 떨어뜨렸다. 제기랄..
몸에 흐르는 엄청난 뇌전으로 인해 피부가 터져 피가 흘러나온 것 같다. 하필이면
목에 채찍이 감겼으므로 성대가 타버린 듯 지금의 상태는 거의 말도 못하는 처참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었으므로 난 오른손에 마나를 집
중했다. 지금 할 수 있는 공격 중 가장 간단하며 위력이 높은 공격이란.. 그거다!
"자작 궁극 비기 - 일광탄(日光彈)!"
100써클의 마나를 쏟아부은 광탄이 슈렐린의 몸 속에 흡수되었다. 그리고 몇초 후,
옛 아스타니아의 여왕 슈렐린께서는 일순간에 몸이 터져버려 옛 아스타니아의 여왕
고 슈렐린으로 순식간에 호칭이 바뀌게 되었다. 아무리 강한 자라도 몸 안까지 단
련할 수는 없기 때문에 100써클의 마나를 투자해도 슈렐린을 죽이는 것이 가능했다
.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것이었다. 난 그리고 내 목에 감긴 채찍을 풀
었다. 커헉.. 망할.. 지금의 난 고통으로 기절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의 중태였다
. 그리고 내 귀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이런.. 처참하군요. 란?"
그러나 난 말을 할 수 없었다. 대신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었다.
밀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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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샷(Crazy Shot)!"
태원은 갑작스레 나타난 밀리어스와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신기의 총솜씨가 발휘
되었고 밀리어스는 말했다.
"옛날에는 제가 당신에게 졌었죠.. 하지만 이젠 그런 바보짓을 하지 않습니다. 크
레이지 샷(Crazy Shot)!"
..뭐가 바보짓을 안한다는거야? 여전히 밀리어스의 크레이지 샷은 태원의 크레이지
샷에 밀리는 경향이 역력했다. 그러나 밀리어스는 듀렌달을 뽑아들었다. 아.. 그렇
지!
"명왕부동검(命王不動劍)!"
밀리어스의 듀렌달은 광속의 속도를 내며 펼쳐지는 크레이지 샷과 함께 태원을 압
도하고 있었다. 듀렌달의 검날이 태원에게로 쏟아졌다. 안돼!
"...!"
난 버닝 라이트 크로스를 밀리어스에게로 쏘았다. 여전히 성대는 낫지 않아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밀리어스는 명왕부동검을 멈추지 않았다. 밀리어스의 등으
로 버닝 라이트 크로스가 거의 밀착됐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조금만 있으면..?
"...."
난 갑자기 멍해졌다. 시간이 멈춘 느낌이 들었다. 잠시나마 모든 사물이 멈춘 느낌
.. 그리고 그 느낌은 돌연 풀렸다. 난 눈을 들어 태원을 보았다. 태원은 밀리어스
의 듀렌달에 심장이 관통된 채 쓰러져 있었다. 태원은 잠시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비.. 빌어먹을..
난 옆을 둘러보았다. 카라트는 4명의 신들과 싸우기도 약간 버거운 듯이 보였으나
돌연 나미디르가 나타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결국 2명의 신을 없애는 데에서
그쳤고 나미디르의 9써클 아마겟돈에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지금 멀쩡한 이는 유리카와 혜현, 크로우였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가 맡은 신들을
쓰러뜨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뭔가 잊혀진 인물이 있었다. 잊혀진.. 그게
누굴까..? 그리고 밀리어스는 태원의 몸에서 듀렌달을 빼 쓰러진 내게 다가왔다.
그래.. 어쩔셈이지? 그러나 밀리어스는 거기서 멈춰야했다.
< 푸악- >
"...크윽!"
밀리어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랬다. 샤크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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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림을 잊고 있었다면 큰 오산이지!"
"샤크바리!"
난 소리쳤다. 아니, 소리치려고 했다. 적어도 성대가 파괴되지 않았다면. 어느 순
간 나타나 밀리어스의 왼쪽 팔을 베어버린 샤크바리는 의기양양하게 소리쳤다. 밀
리어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랬군.. 샤크바리.. 당신을 잊고 있었어.."
이때만 해도 싸움은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또다시 중요한 적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 적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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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설화난영참(眞 雪花亂影斬)!"
유리카는 소리를 내질렀다. 차가운 극한의 냉기가 자신의 주위의 신들을 감쌌다.
그러나 효과는 생각보다 적었다. 신들은 방어 결계를 친 채 유리카의 공격을 막았
다. 물론, 2명의 신이 얼음에 갇혀 유리카의 검기에 부서지긴 했지만. 아직 3명의
신들이 남았다. 유리카는 혀를 찼다.
'진 설화난영참에도 이정도의 효과밖에 못본단 말인가? 그렇다면 어떻하지?'
"차아아앗-!"
한 연두색 머리의 창을 쓰는 신이 유리카에게로 돌진했다. 이름이 우라노스인가..
하는 신 같았다. 그 신은 외쳤다.
"아스타니아 창법 궁극 비기 - 플라즈마 스톰(Plazma Storm)!"
짜릿한 뇌전이 창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유리카는 외쳤다.
"아이싱 스페셜(Iceing Special)!"
일순간 유리카에게로 날아오는 일직선의 뇌전의 힘이 주위에서 모여드는 냉기에 굳
어버렸다. 그리고 유리카는 자신에게 뻗어진 그 일직선의 빙한을 검으로 그대로 찔
렀다.
"...!"
그 일직선으로 이어진 빙한은 그대로 에너지가 되어 우라노스에게 방출되었다. 자
신의 창부터 유리카의 앞까지 쭉 이어진 것이라 우라노스는 방어도 못하고 그 에너
지에 휩쓸렸다. 소멸되었다.
"8써클 염계 주문 - 헬파이어(Hell Fire)!"
"9써클 암흑계 주문 - 머스펠하임!"
어느새 남은 2명의 신이 자신의 마나를 전부 쏟아부은 마법을 사용했다. 헬파이어
정도는 자신이 상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머스펠하임은..
'좀 까다롭겠는걸.'
어쨌든 유리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다. 피한 것이다.
두 신들은 자신들의 혼신의 일격이 어이없게 빗나가자 멍한 표정으로 있었고, 유리
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법을 시전했다.
"8써클 염계 주문 - 헬파이어(Hell Fire)!"
약간 범위를 넓힌 8써클 마법 헬파이어가 두 신들의 육체를 태웠다. 유리카는 사라
져가는 그들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이쪽은 일단락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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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리아 42편.. 헥헥. 이젠 전투신 쓰기도 질린다.. ㅡㅡ;; 빨리 3부에 돌입해야
할텐데.. 그나저나 안타리아 2부가 상당히 빨리 끝날 듯 싶군요. 길어봐야 44편쯤.
.. 아마도 제 예상에는 43편쯤에 끝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럼.
=허접 타자 백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