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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경상도, 그 중에서도 대구하면 보수적이고 우파적인 성격이 강하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대구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니 아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까지의 대구는 야성이 아주 강한 민주화의 도시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이후에 보수적이고 여당적인 도시가 된 것이 안타깝지만요.
대구의 야성을 보여주는, 대구가 자랑하는 2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국채보상운동(1907~1908년)’이며, 하나는 ‘228학생의거(1960년)’ 입니다. 이 중에 저는 이 글에서 국채보상운동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국채보상운동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사실 저는 잘 몰랐습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등재 신청이 되어 올해 결과가 발표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지 많이 떨립니다, 꼭 등재되길 바랍니다!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면 자국민으로써 조금은 알고 있어야겠지요?! ^^;
국채보상운동에 관해서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특별전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설명문을 스캔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2017년 올해는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입니다. ^^ 국채보상운동 당시의 한국 상황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설명문 국채보상운동의 영향들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직접 찾아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은 국채보상운동 기념관, 흥사단 대구경북지부, 대성사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당연히 모두 대구에 있구요. ^^ ‘국채보상운동 기념관’과 ‘흥사단 대구경북지부’는 홈페이지도 있고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방문을 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고 전시해설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이 이번 글의 핵심 주제인 “대성사” 라는 사찰입니다.
“대성사”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로 일제시대 “광문사 자리”입니다. 지금도 사찰이 있고, 광문사라고 하니 사찰이나 사당이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요, 전혀 아닙니다. 광문사는 일제시대 국채보상운동과 신교육계몽에 필요한 자료들을 발간·보급한 인쇄소였습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대성사도 일제시대에 이곳에 세워진 사찰로 현재 사찰 건물은 새로 지은 것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일제시대라도 서로 세워진 시기가 달랐거나, 지금 대성사 부지 안이 당시 ‘광문사 자리’가 포함됐던 것이라 짐작됩니다.
광문사 자리가 있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는데, 그곳에 현재 대성사라는 사찰이 있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며칠 후에 순례도 할 겸해서 다녀왔습니다.
순례·답사를 하기 전에는 사실 기대를 전혀 안했습니다. 현재 대성사라는 곳에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안내·설명은 전혀 없으리라 생각했고 사찰도 아주 작은 사찰일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문이 닫혀있거나 순례·답사가 가능할만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에 어떤 일이 일어났던 의미 깊은 곳이라도, 현재는 훼손되고 그저 방치된 채로 있는 곳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성사는 대형 사찰은 아니지만 엘리베이터도 있는 빌딩식 사찰이고,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설명·안내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대구시에서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사업으로 지원을 어느 정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 이상이어서 많이 좋았습니다.
광문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특별전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설명문을 스캔해서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성사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광문회와 광문사에 대한 설명문 광문사 자리에 대한 설명문. 사진의 모습은 지금 대성사 건물을 짓기 전, 옛날 대성사의 모습인 듯 합니다. 광문사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비석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자료들 대구민의소 설치와 군민대회에 대한 설명문 국채보상운동 발원지라고 적힌 조형물과 펜스. 펜스를 넘어가면 수창초등학교 입니다.
국채보상운동 관련 인물들과 광문사에 대한 설명문 1882년의 태극기.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 보이죠? 대성사 후원 바닥에 국채보상운동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성사 앞쪽의 해탈문과 대성사 간판 대성사 건물 전경. 맞은편에는 간격이 없어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합니다. ^^;; 대성사 해탈문쪽 모습. 옆에 공구가게들의 모습이 보이시죠? ^^ 대성사 안내판(1층 엘레베이터 옆) 대성사 법당 안의 모습. 보통 빌딩식 사찰의 모습입니다. 대성사 후원에 있는 포대화상과 촛불 공양하는 곳. 사진에 촛불 공양한 것 2개가 보이십니까? 제가 직접 켜서 올린 겁니다. 촛불 공양 올려놓고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서 대성사를 검색해보면 대구에 대성사가 몇 군데가 나오는데요. 일제시대 광문사 자리 대성사는 달성공원 인근에 위치한 사찰로 대구 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 4번 출구에서 450m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구 북성로 공구거리에 있으며 수창초등학교와 붙어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니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다녀오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조금 답답하고 울적한데 어디 멀리갈 순 없을 때, 시내 쪽에 있는 달성공원을 산책하고 대성사에 가서 예불도 드리고 하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작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괜찮습니다, 전 앞으로 이렇게 하며 힐링할테니까요! 부러워하지 마시길... ^0^
우리 민족적으로 뜻 깊은 곳에 현재 사찰이 세워진 것도 감사하고, 제가 알게 되어 이렇게 사람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것은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처님 항상 감사합니다. _()_ 대성사 달력에서 스캔했습니다. ^^ |
출처: 상민이의 불교 자료실, 법보시 원문보기 글쓴이: 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