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7/14) 무박산행. 날씨가 장난이 아닌지라!
황석산(1193)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황석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정순덕에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 당하고 목숨만 부지해서 하산한 사건은
최근에야 밝혀진 일이다.
함양땅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황석산은 능선에 이르면 싸리나무 억새풀이 많은
암능길이 계속되고,
정상에 두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동마을-황석산-북봉-뫼재-거망산(거망샘식수보충)-은신치-월봉산갈림길
-수망령 -금원산-동봉-기백산-도수골-쉼터-일주문-용추폭포 주차장(약 24km)
첫댓글 산사람이시네요. 이 더위에 우와~~~
원래 산꾼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다니는데
이젠 한여름 산행은 힘이듭니다.
내려와 풍덩한 시원함과 맥주한잔이 좋아서~~
@포랜나들 캬~~~~*한 잔의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