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밥주던 길고양이가 있었는데.
누군가 사료에 물을 부어놓고 음씩쓰레기도 부어놓고..
그걸 주저하며 먹으려는 애를 보고 키우기로 마음먹고 데려와
8년을 키웠습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혼자있는걸 좋아해 친구는 제일친한친구한명과
대학모임때 가끔보는친구몇명 밖에 없어요.
고양이가 제 친구이자 자식이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한달전 독립을 하게되어서 제일친한친구와 대학친구 몇명이 도와준다고 이사할집에 모이게됐어요.
빌라 2층이였으나 그렇게 높진않았고 이삿짐센터에서 물건은 다옮겼구요 정리만 하면 됐었어요.
마지막으로 제 고양이는 부모님이 데리고 있다가
짐다옮기고 정리다하면 데리고오려고했죠.
생각보다 짐정리가 안끝나서 저녁7시쯤 친구들 배달음식 시켜주고 저는 제 고양이 데릴러갔어요.
정말 얌전해서 이동장에도 잘들어가고 차에도 잘있는애예요.
고양이데리고 왔는데 아직 짐정리도 안끝났고 방묘문도 설치를 안해서 이동장에 있게했어요.
아까도말했지만 진짜 얌전하게 잘있는애입니다.
전혀 울지도 않았고요.
그나마 정리되어 있는 방에 이동장 그대로 넣어두고
저는 친구들 먹은 음식정리.짐정리 등등하고 있었어요.
친구들도 제 고양이 얌전하그 착한거알아요.. 만나면 항상 고양이 얘기했었으니
그런데 아주 눈깜짝할사이에 악 소리가 났고
친구가 방에서 나와 고양이가 창문밖으로 나갔대요..
순간 진짜 심장이 멎을뻔했고 바로 일층으로내려갔는데 보이지가 않았어요.
미친듯이 이름부르고 혹시 집에있는지 문다닫아놓으라그 소리지르고
제가하도 소리를지르니 주민들도 몇명 나올정도였어요.
진짜 눈앞이 캄캄하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몇시간을 미친듯이 찾는데 친구가 없는것같다 내일찾자 이런소리하길래
처음으로 미친듯이화냈습니다.
친구 얘기는 잠깐 쓰다듬어주려고 이동장열었는데 자길 햘퀴고 나갔다. (친구 몸에 상처하나 없었어요)
그걸 왜열어주냐 했더니 얌전하길래 그럴줄몰랐다..
이얘기만반복하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고양이탐정도 불러보고 집근처에 쓰던물건 다갖다놓고
회사도 며칠쉬고 찾았지만 33일째 못찾았습니다.
근처 옆동네 혹시 예전집 다 뒤졌지만 흔적이라곤 없네요.
친구는 미안하다고 자기가어떻게하면 좋겠냐고 진심이라고
울면서 사과했구요.
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해하는건 알아요.
저랑같이 찾아다니느냐고 살도빠지고..돈으로라도 보상하고싶다고 돈도 줬지만 받진않았어요.
그돈이랑 우리고양이랑 바꾼거같아서..
저는 아직도 포기하지않고 찾고있습니다.
친구는 점점 평소처럼 절대하려고하지만 저는 예전같은 맘이안들어요.
분명소중한친구인데.친구한테 미안하다가도 왜 고양이한테 관심도 없던애가 그날 이동장을 열었을까 너무 미워지기도해요.
아빠는 그래도 8년이나 사랑주고 사랑받았지 않느냐고 친구는 평생갈거라고 용서해주라고하고
엄마는 그런 미운마음이조금이라도 들면 친구를 안만나는게 맞대요..
전 우리고양이 평생 못잊어요..
친구를 용서할수있을까요..
주말이면 늘 고양이랑 빈둥대고 놀았는데
이제 주말은 우리 애기 잃어버린것만 생각나서 눈물만납니다.
댓글다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을거예요.. 감사합니다.정말
https://m.pann.nate.com/talk/34599186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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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양이 잃어버린 친구가 도저히 용서가 안돼요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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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1 01:12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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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그런데 고양이는 원래 집을 싫어하는 동물이야..? 저렇게 뛰쳐나가고 안돌아온 사례를 자주 봐서.. ㅠㅜ
집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강아지랑 다르게 영역 동물이라 자기 영역을 벗어나는 일도 없고 산책도 안 하고ㅠㅠ 밖에 나가면 자동차 같은 걸 보고 놀라서 도망가다 보니까 집이랑 멀어지고 못 돌아오고ㅠㅠㅠ
ㅈㄴㄱㄷ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서 영역싸움이 심해 돌아갈려해도 이미 그주위를 차지하고 있던 고양이한테 져서 못돌아가는경우가 대부분이야
.................. 미친 ... 내 가족을 잃어버리게했는데 어떻게 봐.... 돈이 문제가 아니야 .. 찾아와 씨발...
나도 친구 못 봐ㅠㅠ 안 봐ㅜㅜ
아무리 친구지만 주인한테 허락받고 이동장 열어도 되냐고 물어봐야지 ㅅㅂ
미친거아니냐고 진짜 너무 싫다 거짓말 하는거같아
아니미친 이동장을왜열어.. 어디서죽었는지 살았은지도모르고 나는용서못해
찬반 짜증나.. 나쁜 의도만 아녔음 된건가? 결과적으로 걔 때문에 내 가족 같은 반려동물이 사라졌는데
절대 용서못해
애초에 자기 고양이가 아니면서 케이지 문을 왜 여는건지 모르겠고 그럼 가만히 있던가 왜 애한테 뭔 짓을 하려해서 애가 도망하게하냐고
8년 함께했고 앞으로도 쭉 함께할 아이였는데 친구때문에 앞으로 그 아이와 함께할 몇년이나 될지모르는 추억들이 사라지는거잖아
아 진짜 나같으면 존나 저주하고 면상 보기 역겨울듯 돈 존나 뜯어내고 그걸로 현상금 걸어서 고양이 찾을래 시발......이건 애완동물 안 키워본 사람이면 절대 이 감정 모른다.. 강아지 5분 동안 잃어버린 적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얘기 듣자마자 눈물 고이고 심장 떨어졌어
나였으면 내 고양이 잃어버린 인간 이 악물고 좆되게 할거임 저주할거임^^
난 바로 안봐 나도 저분이랑 비슷하게7년키웠는데 가족 친구 자식 같고 그냥 내인생 전부인데 나는 진짜 상상도 하기 싫다... 고양이 이동장을 왜 연거야...주인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저분도 자식처럼 애기가 전부였던게 보여서 마음아파 얼른 애기 찾았으면 좋겠다ㅠㅠ
제목만 봐도 빡침; ㄹㅇ 친구고뭐고 절교하기전에 반 죽여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으면 친구랑 연끊음
아니 내 자식 잃어버린 친구를 어떻게 용서함???11년 키운 우리강아지 이입하니깐 눈뒤집어짐
없는거같으니까 내일찾자고??? ㅅㅂ나같음 그소리 듣자마자 뺨때렸다 존나 열받아
연끊음 꼴도보기싫고 빡침
나같으면 싸대기 날림ㅋ
우리 강아지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절대 용서 못해 그냥 원수야
아니 그러게 왜 물어보지도 않고 이동장 문을 맘대로 열어??ㅜ 존나 절대로 용서 못함...
용서는 무슨 시발 잃어버린 사람이 책임지고 찾아와야지 지가 사례 크게 걸어서 붙이고 여기저기 알리고 찾았어야지 미안하다 징징울고짜고 돈 쥐어줄시간에 뭐라도 해야할거 아니야 아가 집에 데려다 놓을때까지 절대 용서못해
-2222 시발 ㅠㅠ 무슨 반려동물이 물건이야 돈쥐어주고 자빠졌네 찾아오기 전까지 얼굴도 안봄
아 난 절대 용서못함 다신 안봐 미친 그걸 왜 쳐열어 진짜 내가 다빡친다
우리집강아지라고 생각하면 뒤졌어 진짜..용서는 무슨용서 어떻게서든 좆되게할거임
제목보고부터 분노가 치민다. 나는 두번다시 그친구 못 봄. 그리고 평생 울면서 고양이 찾을듯
어떻게 저떻게 용서는 해도 얼굴 다신 못볼듯
그냥... 안보는게ㅜ나을듯 내새끼 이입해서 생각해보면 절대 용서못함
죽여버려 진짜
용서는 커녕 죽이지않는게 다행임 울애들 잃어버리면 눈 돌듯
친한친구면 내 가족한테 그랬는데 봐줘야함? 절대 용서못해
용서못해...그친구못볼거같아 아무렇지않게 다시 못 웃을거같아 이동장문연거 용서못할거같아....
용서는 무슨.. 연끊을거야 평생 안봐
나도 절대 용서못할거같아 내 가족을 잃어버렸는데...그 친구 만나면 생각나서 절대 못만날듯
제발 꼭 찾으시길...ㅠ맘아파
애기 잃어버렸어도 용서하라고 할 판이네 저새끼는 저사람한텐 그 고양이가 자기 자식같은거야 알지도 못하면서 지만 성인군자인척 손가락으로 나대면 다인가 역지사지가 안되나봄ㅉㅉ
미친 진짜 열받네
친구가 진심으로 사과했다니 계속 화는 못내겠지만 용서는 절대 못함. 원망감은 계속 들 듯.. 얼굴 볼때마다 생각날텐데 나같으면 인연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