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도 둘이 의기투합할 때에는 언제 싸웠더냐는 듯 입에 침을 튀기면서 인간 성토를 한다. 그들의 인간성토 가운데 제일 큰 주제는 양계장에서 부화되어지는 병아리에 대한 것이었다. 닭이 알을 낳는 것은 자손 번식을 위한 것인데, 인간들은 닭의 그 심정을 무시하고, 다량의 알을 낳게 하기 위해 '남편 없이 독수공방' 하는 암탉을 모아 알 낳는 기계를 만드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숫탉이 답하기를.. '그래서 우리 숫탉들이 장가 들기도 어려워졌지 않겠오."라고 했다. 하나 더, 암탉이 하는 말, "아 글쎄, 알을 28일간 품어서 병아리를 까는데, 부화장에서는 '병아리 감별사'라는 노ㅁ (또는 녀ㄴ)이 있지 뭐에요. 그것들은 28 일 전에 병아리가 될 알을 검사해서 병아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그대로 쓰레기 통에 넣든지 다른 가축의 사료로 쓴다지 뭐에요."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서 인간 성토의 '침 튀기기'를 끝마쳤다. "만약에 인간들 보다 더 '쎈 동물'이 인간을 지배하면서, 인간을 남편 없이 여인들만 큰 집에 가둬두고, 인공수정을 해서 아기만 생산하는 집이 있다고 가정해 봐요. 인권이니 뭐니 해서 야단들일 껍니다." "인간들 반성 많이 해야되지요. 인권만 있고 계권(鷄權)은 무시하는 그들 세상이 확 바뀌냥면서 외계인이 지구를 정복해서, 인간들이 사람취급 받지 못하는 상항이 되어서 그들이 동물 학대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해야 되요." 들리는 음악은 '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