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과 미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네요.
미국이 러시아의 이라크 무기 지원설을 놓고 러시아를 비난한 가운데
이번엔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를 비난했죠. 이 외에도 유고 및 시리아 등도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됐구요.
또한 미국 뉴욕에선 9.11 테러의 보복으로 4명을 살해했습니다만
중동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고 그 중의 한 명은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군요.
(앗 거짓말 아니에요.. 32번 기사 참조하세요^-^ 좀 어이없는 일이긴 하지만요.)
음, 근데 만우절이라 그런지 러정마 게시판이 북적북적...
처음에 청와대 정모? 라길래? 에이 거짓말이겠다, 했는데 진지한 말투와 상세한 안내에 속아버렸군요.
하하하. 말투가 너무 진지해 안믿을수가 없군요.. 헤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만우절이라고 장난전화하는 사람은 물론 없겠죠(처벌한다는군요...)
1. < 이라크戰 > 푸틴, 이라크 석유-식량계획 재개 환영
2. < 이라크戰 > "이라크 폭격으로 지진 발생 우려"
3. < 이라크戰 > "부시 정권, 전쟁으로 붕괴 가능"
4. < 이라크戰 > 佛외무, 유럽 4개국 순방계획 취소
5. "김일성대학 졸업생 모스크바 유학"< 러 방송 >
6. < 대북 `가스제공' 구상 안팎 >
7. < 이라크戰 > 러, 이라크 문화 유산 보호 촉구
8. < 주요 의학.보건.환경 뉴스 > (4월1일 화)
9. < 이라크戰 > 美대사관에 화염병 등 반전시위 계속
10. 영월군 단종문화제 외국인 초청
11. 부암아트홀 '쉽게 듣는 현대음악'
12. 러' 외무차관 "김정일 여전히 북한 장악"
13. 러시아, 이라크 주문 승용차 선적 착수
14. 정부 가스火電 공급설 부인(종합)
15. 中정부, 주요 PVC 수출국 덤핑판정 조사 6개월 연장
16. < 의학 > 러시아에 첫 줄기세포 은행
17. 제주 관광객 100만명 돌파
18. < 재외동포 소식 >
19. < 오늘의 소사 >(2일)
20. < 대북 가스공급설 혼선 안팎 >
21. 러대사 "가스관 연결 모색"
22. 거리 속어 가득찬 러시아의 혁명詩
23. "北에 러시아 가스 제공해 核동결 모색"
24. [북핵사태]북핵개발 포기 대기 러시아가스 제공 검토
25. 나종일보좌관, “北 核중단땐 러시아가스 제공”
26. 러시아, "김정일 이상징후 없어"
27. "북핵 중단하면 러시아가스 제공"
28. 러시아, 이라크 주문 승용차 선적
29. 美 `이라크의 친구` 때리기
30. [동정] 변 정통차관, 리투아니아의원 접견
31. 외국인 농부제 시작부터 "삐걱"
32. 9.11 테러 보복으로 아랍인 살해
33.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수주 경쟁
34. 우즈벡 농촌봉사로 "제2의 인생"
< 이라크戰 > 푸틴, 이라크 석유-식량계획 재개 환영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 실
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및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잇따라 전화 회담을
갖고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교환계획 재개 결정을 환영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31
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통화에서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
했다고 공보실은 말했다.
공보실은 푸틴 대통령은 또 블레어 총리와 회담에서도 유엔이 앞으로 이라크 사
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양국 입장이 일치하는 데 환영 의사를 표
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프랑스 독일과 함께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강력 반대해
왔으나, 영국과 이탈리아는 반대 입장에서 미국을 지원하고 있다.
< 이라크戰 > "이라크 폭격으로 지진 발생 우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미국-영국 연합군의 대규모 이라크 폭격으
로 조만간 주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렉세이 니콜라예프 러시아 지
진연구소장이 31일 경고했다.
니콜라예프 소장은 "지난 밤 이란에서 관측된 지진은 이라크 폭격 여파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면서 "머지 않아 다게스탄 등 이라크 주변 지역에 강력한 지진이 찾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은 지진에 민감한 지역의 지각 활동을 촉진시킨다"면서 "1991년 1차
걸프전과 1999년 유고 공습 경험에 비춰 지진은 폭격 후 2-4주 사이에 발생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예프 소장은 "폭격 후유증 지진은 심지어 1천500㎞ 떨어진 곳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戰 > "부시 정권, 전쟁으로 붕괴 가능"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자신
이 시작한 이라크 전쟁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러시아 군사 평론가 세르게이 스트로
칸이 31일 진단했다.
스트로칸은 이날짜 일간 코메르산트지(紙)에 발표한 `이라크가 부시 행정부에
구원의 지푸라기가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열렬한 부시 지지자인 미국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마저 이라크전 개전
직전 `부시 대통령이 가장 위험한 게임을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번 전
쟁이 부시 행정부에 영광을 가져다줄 수도, 반대로 치욕을 던져줄 수도 있다"고 주
장했다.
스트로칸은 "미국은 최근 2년여 동안 심한 경제난에 시달려 왔으며, 이것이 바
로 이번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며 "부시가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전
직후 재빨리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이라크 해방을 선언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부분 미국인이 현재 부시를 지지하고, 베트남전에서와 같은 피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쟁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미국인은 지금도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며, 주변국들이 미국의
가치를 믿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는 이미 부시를 대통령으로 보
지 않으며, 이같은 생각은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스트로칸은 "미국의 다음 선거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면 이번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라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미국 병사들은 야전 화장
실 문짝에 `만일 투표 용지의 `구멍(표기란)'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구멍(이라크)
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비유적인 말로 부시 행정부에 대한 반감을 표시할 것"이라
고 주장했다.
< 이라크戰 > 佛외무, 유럽 4개국 순방계획 취소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독일, 러
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순방 계획을 취소했다.
외무부는 31일 드 빌팽 장관이 이번 주초 이 4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일정
상의 문제"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드 빌팽 장관은 대신 이날 저녁 파리를 방문할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회
담할 예정이다.
드 빌팽 장관은 이라크 위기 도중 노출된 유럽 국가들의 외교 갈등을 해소하고
이라크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1일과 1일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김일성대학 졸업생 모스크바 유학"< 러 방송 >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들이 신학을 공부
하기 위해 3월말에 모스크바에 오게 된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김일성대학 졸업생들의 모스크바 유학은 조선기독교연맹을 통
해 이루어진 것이며 이들 졸업생들이 모두 러시아어와 영어, 일어를 잘 구사한다고
전했으나 유학생 규모와 유학기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방송은 모스크바신학대학 학생들도 '조선어'를 배우기 위해 평양에 가서 유학하
게 된다고 덧붙였다.
< 대북 `가스제공' 구상 안팎 >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계획의 평화적 대안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나 사할린 가스 제공 방안을 거론함으로써 주목을 끌고 있다.
라 보좌관의 이같은 언급은 특히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이 미국과 일본을 방
문, 북핵위기를 현수준에서 동결시킨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끄는 정부의 `복안'
을 제시한 것과 맞물려 그 실현 가능성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장관이 제시한 복안 또는 `로드맵(이정표)'에 북한의 에너지문제 해결방안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라 보좌관이 언급한 러시아 가
스의 대북공급이 그같은 해법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것.
실제 러시아 가스는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과 우리 정부 일각에서 북한문제를
포괄적으로 푸는 방안의 하나로 논의돼 왔다.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결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에 공급할 가스 파이프를 북한을 경유하도록 건설함으로써 북한
의 에너지난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가스관 통과료를 북한에 제공, 경제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당초엔 이르쿠츠크 가스가 거론됐으나 최근엔 러시아 동부의 사할린 가스가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물론 이같은 구상은 라 보좌관 스스로 밝혔듯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북
한과는 물론 미, 일 등 우방과도 구체적인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우리 정부내
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1일 "우리 정부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관련
국가들과도 사전 협의절차가 전혀 없었다"면서 "순수하게 라 보좌관의 구상으로 보
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윤 장관이 방미중 미 행정부에 전달한, 현상 동결과 북한의 다
자대화 참여 유인을 골자로 하는 `로드맵'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이후 상황이 아니라
해결 전단계의 접근법"이라며 "따라서 그같이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할 단계가 아
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아직 관련국가들과의 구체적 협의가 없는 상황을 감안한 것일 수
있으나, 실제로 미국과 일본 정부측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기 때문인지 아직은 미
온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도 러시아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
같은 구상에 크게 호응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북핵위기의 일면에 북한의 에너지와 경제난이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라
보좌관이 언급한 가스공급 구상이 어느 단계에서 북핵위기 해결의 현실적인 대안으
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선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중유와 경수
로 2기를 공급하기로 했던 지난 94년의 제네바협정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다자협력'의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
을 받을 소지가 없지 않다.
< 이라크戰 > 러, 이라크 문화 유산 보호 촉구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미하일 슈비드코이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31일 미국-영국 연합군의 군사 공격으로 파괴 위험에 처한 이라크 문화재 목록을 알
렉산더 버쉬보우 주러 미국 대사에 전달하며 미군의 인류 문화 유산 보호 노력을 촉
구했다.
슈비드코이 장관이 문화부에서 버쉬보우 대사에게 전달한 목록에는 고대도시 바
빌론 유적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예술품, 쐐기 문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나탈리야 우
바로바 문화부 대변인이 말했다.
슈비드코이 장관은 "이들 유적과 유물은 이라크 뿐 아니라 전 인류 공동의 유산
"이라며 "이것이 바로 이라크 문화 유산들이 보호돼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버쉬보우 대사는 이에 이라크 유적 파괴 위험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이해하며,
인류 문화 유산들이 전쟁에서 보호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우바로바 대변
인은 전했다.
슈비드코이 장관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유엔 교육.문화.과학기구(UNESCO)에 편
지를 보내 파괴 위험에 직면한 이라크 문화 유적 보호를 위한 특별 감시단을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 주요 의학.보건.환경 뉴스 > (4월1일 화)
▲BPA, 출산결함 유발 위험
▲가벼운 뇌졸중, 치매와 연관 있어
▲러시아에 첫 줄기세포 은행
▲홍콩 의료진, 항체로 괴질환자 치료
▲WFP, 이라크 구호활동에 13억달러 필요
< 이라크戰 > 美대사관에 화염병 등 반전시위 계속
(키프로스.다카.라이프치히.상트 페테르부르크=AP AFP) 터키 서쪽에 위치한 키
프로스에서 지난달 31일 한 남자가 미국 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다가 체포되는 등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항의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키프로스 경찰은 화염병이 미 대사관을 둘러싼 정원의 벽에 명중했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말하고 투척 동기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키프로스에서는 반전 시위가 매일 열리고 있으며 주로 미 대사관 주변에서 벌어
지고 있다. 키프로스는 연합군에 병참을 지원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항의자들이 여러개의 달걀을 상트 페테르
부르크대학에서 연설중인 미국 영사에게 던졌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미 대사관이 밝
혔다.
볼셰비키당 명의로 된 성명서는 자신들이 이번 짓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미국
에 매일 9.11 사태가 일어나기 바란다"고 말했으나, 당 대변인은 달걀 투척은 당과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는 반전 항의자들이 미국과 영국 상품 불매를 촉구했다.
'방글라데시교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연합군이 아이들과 여성들을 포함한 민간인들
을 살해하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하므로 교육계는 미국과 영국에서 제조된 상품들을
불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파인 방글라데시 노동당도 "제3세계에 상품을 팔아 번 돈이 이라크와 전쟁을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카대학 교수-학생 반전연합'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 대해 전쟁 범죄 혐의로 모의재판을 열어 사형을 선고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
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매일 반전 시위가 열리고 있다.
미국은 터어키 남부 마을 주민들이 돌과 달걀 등을 계속 던져 터키 남부를 통한
군수 장비 수송을 중단시켰다고 미국과 터키 관리들이 밝혔다.
마르딘성(省)으로부터 서쪽의 인시를릭 공군 기지로 가려던 트럭 행렬이 터키당
국이 도로를 따라 추가적인 보안 조치들을 취할 때까지 이틀간 중단됐다.
수만명에 이르는 항의자들이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의 성(聖)니콜라스 교회에서
기도후 중심가 도로들로 뛰쳐나와 전쟁에 항의하며 이라크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
다.
베를린장벽 붕괴를 앞두고 대규모 항의 시위들을 조직했던 크리스티안 퓌러(60)
목사는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독일 정부가 미군의 독일
영공 사용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독일의 각종 여론 조사들은 압도적으로 다수의 독일인들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월군 단종문화제 외국인 초청
(영월=연합뉴스) 배연호기자 =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가장 슬픈 이야기인 단종
의 한과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는 단종문화제에 외국인이 초청된다.
강원도 영월군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단종문화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러시아, 헝가리 등 10개국 50명의 외국인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
다.
이들 외국인은 주한외교사절, 대학교수 등으로 고유제, 단종어가행렬, 칡줄다리
기 등 단종제 주요행사를 관람하고 떡메치기 등 각종 체험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영월군은 단종대왕과 정순왕후의 가례를 조선왕조 전통 혼례로 재현할 예
정이어서 이들 외국인에게 단종문화제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단종대왕어가행렬, 단종제향, 충신제
향, 영산대제, 휘호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부암아트홀 '쉽게 듣는 현대음악'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국내외의 다양한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쉽게 듣
는 현대음악 2003'이 7-11일 매일 오후 7시 부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부암아트홀이 매년 선보이는 이 음악회는 흔히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현대음악을
해설과 함께 직접 연주하는 무대.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신예 작곡가들에 의한 초연 작품을 비롯해 러시아, 동유
럽, 서유럽의 현대음악들을 소개하게 된다.
특히 마지막 날인 11일에는「동백꽃」「진주담의 노래」「내고향」「통일 자장
가」등 북한의 가곡과 통일 노래들을 연주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앙상블 클레이오, 빈트리오, 소프라노 김신영, 테너 김현욱, 메조 소프라노 김
소은, 바리톤 권상욱, 클라리네티스트 오광호 등이 출연한다. 1만원. ☎ 391-9631.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7일:동유럽의 현대음악(힌데미트.바이너 등) ▲8일:한국의 현대음악(박지영.
채경화.김영채 등) ▲9일:서유럽의 현대음악(알베니스.라벨.풀랭크 등) ▲10일:러시
아의 현대음악(슈니트케.쇼스타코비치 등) ▲11일:북한의 현대음악(리건우.송광림
등).
러' 외무차관 "김정일 여전히 북한 장악"
=러` 안보회의서기 "북핵 협상으로 해결해야"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 외교부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
원장이 지난 47일간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데 대해, 아무 이상한 것도 발견하
지 못했으며 그가 여전히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담당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은 31일 "나는 김정일이 제 자리를 유지
하고 있고, 그가 국가 전체에 걸쳐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20일 평양에서 6시간이나 김 위원장을 만난 로슈코프 차관은 "이때문에
놀랄 것이 없다. 그같은 일들은 이전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미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라지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고 말하
고 "그가 사라지기 바라는 것은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갑자기 미군에 항복
하기를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의 분석가들은 이라크전이 진행되는 시기에 드러난 김정일의 최근 신비스
러운 은둔은, 북한이 미국의 다음 공격 차례라는 점을 김이 두려워하는 것을 반영하
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안보회의의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서기는 북한 핵문제는 단지 협상
을 통해서만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1일 크렘린에서 한국의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면서
협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샤일로 서기는 한반도는 "비핵화되어야만 한다"면서 "평화적 틀과 핵확산금지
조약에 의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려는 모든 가능한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 이라크 주문 승용차 선적 착수
=`가즈'社,연말까지 택시용 5천대 납품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이라크가 러시아에 주문한 택시용 승용차 5천대 가운
데 일부가 선적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자동차메이커 `가즈'(GAZ)의 고위임원 알렉세이 바란체프를
인용, 2001년 9월 체결한 택시용 승용차 납품계약에 따라 선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란체프는 `가즈'가 총 4천400만유로(4천800만달러)에 이르는 이 계약에 의거,
5천대의 `볼가'형 승용차를 금년말까지 이라크에 모두 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측이 주문한 승용차 1차 선적분에는 사막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 바그다드의 택시회사들이 사용할 차량 300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관계없이 납품시한을 지킬 것이라며 5월까지 2천600대를 이
라크에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승용차의 납품이 유엔과 러시아 외무부의 감독하에 진행되며 유엔의 조
건에 따라 걸프 해역의 항구로 인도된다고 말했다.
`가즈'는 납품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2월초부터 모스크바 동쪽 400㎞ 지점에
위치한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공장에서 에어컨, 창문 자동개폐장치, 특수 잠금장치
부착 등 필요한 개조공정에 들어갔다.
바란체프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상법에 따른 계약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 한편 "이라크 정권이 바뀌더라도 계약상의 의무가 차기 정권에 승계되기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
다.
러시아 언론은 `볼가'승용차의 내수감소로 `가즈'가 이라크에서 수주한 이 승용
차 납품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가스火電 공급설 부인(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청와대는 1일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의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뷰와 관련, "정부는 러시아 가스와 북핵문제를 연결해 생
각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화력발전소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은 정부에서 공식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도 오늘 노
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 러시아 가스와 북핵 문제를 `딜'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변인은 `러시아를 방문중인 라 보좌관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핵을 포기하면 대북 전력지원 사업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뜻
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라 보좌관과 연락해 확인한 결과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은 이미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진
행중이며 국내 에너지 수요의 충족문제와 연관해 사업성 검토, 경제적 측면에서 산
자부 등 유관부처가 러시아.중국 등과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할린 가스전 개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학자들이 아이디어로 제안하는 정
도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그런데도 북핵문제와 연결돼 우리 정부에서 검토되
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대변인은 "라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여러번
강조했고, 아이디어 차원으로 러시아 가스관에 관한 의견을 소개했을 뿐"이라며 "FT
의 앤드루 워드 기자가 라 보좌관에게 e-메일을 보내 경위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시베리아나 사할린 가스를 북한
에 제공하는 방안을 `로드맵(이정표)'으로 담아 한미, 한일 외무회담을 통해 미.일
에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가 제안한 북핵 복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中정부, 주요 PVC 수출국 덤핑판정 조사 6개월 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중국정부는 31일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주요 PVC 수출국가들의 덤핑 판정 조사를 6개월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이용해 '반덤핑 조사
내용이 매우 복잡다단해 조사기한을 오는 9월2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의학 > 러시아에 첫 줄기세포 은행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에 첫 줄기세포 은행이 문을 열었다.
이 줄기세포 은행은 자녀에게 나중에 나타날지 모르는 질병의 치료에 쓸 수 있
도록 출산 때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을 냉동보관하게 된다고 이 은행을 개설한 러시
아 태생의 미국 기업인 폴 베커 행장이 31일 밝혔다.
베커 행장은 이 은행이 스위스의 줄기세포은행처럼 부모가 은행계정을 개설하면
계좌번호에 해당하는 줄기세포 보관 박스가 배정되며 여기에 자녀의 탯줄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15년 동안 보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는 신체의 모든 조직과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만능 모세포로 언젠가는
병든 조직과 장기를 대체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베커 행장은 줄기세포는 인간 배아가 아닌 탯줄혈액에서 채취하는 것이기 때문
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의 냉동보관 기술이 개발된지는 오래 됐지만 줄기세포 은행이 개설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다.
현재 미국에는 16개의 줄기세포 은행이 있고 영국은 작년 9월에야 첫 줄기세포
은행을 개설했다. 중국은 지난 12월 줄기은행 개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 관광객 100만명 돌파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 올들어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30일까지 101만2천416명(외국인 4만6천747
명 포함)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에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 95만9천24명 보다 5.6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미-이라크전 발발과 중국에서 발생해 확산되고있는 괴질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천151명에 비해 8.6% 줄었다.
그러나 내국인은 해외여행 자제 등 영향으로 91만1천873명에서 96만5천669명으
로 5.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의 경우 2만3천28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9.8%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중국인 1만4천887명(31.9%), 대만인 2천469명(5.3%),
싱가포르 1천900명, 미국 764명, 홍콩 539명, 러시아 135명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만 관광객이 무려 12배 이상 증
가했고 러시아인 2.7배, 싱가포르인 25.7%, 중국인 2.2%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미주와 유럽지역은 미-이라크전과 괴질 발생 여파로 미국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감소한것을 비롯, 독일인 53.2%, 영국인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괴질 발생 지역인 홍콩 주민의 제주 관광객은 61.1%나 줄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 환경 변화로 해외로 계획했던 신혼여행객과 효도관광객,
일반단체 관광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봄철 관광 시즌이 이제 막 시
작됐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지면 관광객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재외동포 소식 >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이 1~4일 본교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대학 순회 영
화제의 일환으로 주러시아 문화홍보원이 공동 주최하며, 1일 오후 4시30분 '엽기적
인 그녀', 2일 '선물', 3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4일 '하루' 등이 상영
된다.
▲사할린주행정부가 오는 9월 26일까지 사할린에 거주하는 다민족들을 위한 '민
족 예술축제'를 여는 것과 관련, 사할린주한인회 박해룡 회장은 4월 한민족문화의
날 행사, 8월 광복절 행사, 9월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 '한민족예술
단'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 소사 >(2일)
▲일력(日曆) = 4월 2일(水). 음력 3월 1일
▲국내외 주요사건
1994년 = 블리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극우 자유민주당 당수에 피선
< 대북 가스공급설 혼선 안팎 >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청와대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
가스공급 관련 발언이 북핵사태의 해법 마련을 위한 정부 대책에 혼선을 초래하면서
외교안보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라 보좌관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일본 등 한반
도 주변 당사국간에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대북 화력발전소의 공급 문제를 거론
함으로써 청와대와 외교부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사태를 빚은 것이다.
문제의 라 보좌관 발언은 러시아와 중국 순방에 앞서 FT 기자와 만나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화력발전소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서 비롯됐다.
FT는 즉각 라 보좌관의 이런 발언을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보도했고,
국내 언론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정부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 가스
전과 남북한을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북한에 화력발전소를 지원하는 방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와전됐다.
일각에선 라 보좌관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대북 전력지원 사업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까지 나
왔다.
이같은 발언은 라 보좌관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다루는 자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비중있게 받아들여 졌으나, 결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는 민
간 차원의 아이디어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청와대와 외교부는 부랴부랴 "사실이 아니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주워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특히 이를 둘러싼 혼선은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이 미.일을 순방하는 등 정부
가 북핵사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초래돼 외교
안보팀의 신중치 못한 태도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더욱이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던 민감한 시기에 라 보좌관이 발언의
파문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검토해야할 방안을 성급하게
거론함으로써 북핵해법 마련을 더욱 꼬이게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라 보좌관이 이상한 곳에 아집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면서 "왜 그런(가스관) 문제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청와대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 보좌관 발언 파문을
해명하는 가운데 "앤드루 워드 FT 기자가 라 보좌관에게 e-메일을 보내와 `미안하다
(sorry)'고 얘기했다"고 밝혔다가 잠시후 기자실을 찾아 "원문의 `story(대화내용)'
라는 단어를 `sorry'로 착각했다"고 수정하는 등 예의 실수를 되풀이했다.
이처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의 핵심인사들이 잦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
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북핵위기와 불안한 한반도 주변정세속에서 정부 당국자의 사
려깊지 못한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러대사 "가스관 연결 모색"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데무라즈 라미쉬빌리 주한러시아대사는 1일 러시
아 천연가스의 남북한 공급사업과 관련, "러시아의 고위 실무자들은 이 사업에 대해
연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남북한을 관통할 경우) 북한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유익
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라미쉬빌리 대사는 이날 주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때 러시아측 관계자가 노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했으며 노 대통령도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하면 긴장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러시아측이 언급한 사업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이미 한국가스공
사 등 국내 9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검토중인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중국 선양
(瀋陽)-신의주-평양-평택 파이프라인 연결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업체들은 러시아측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연결사업을 실현시켜 오는 2008년
-2010년께부터 연간 700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또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해 북한을 거치지 않고 중국 다롄(大連)에서 해저를 통해 한국으로 가
스관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돼왔다.
한편 라미쉬빌리 대사는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이 다자속에서 북미간 양자회담
을 한다는 뜻을 밝히면 북한을 다자회담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자대
화가 시작되면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 속어 가득찬 러시아의 혁명詩
"거리는 매독 환자의 코처럼 사라지고/정욕의 강은 침으로 흘러갔다/유월의 정원은
마지막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파렴치하게 앓아 누웠다//…//그리고 신은 내 책을
읽고 울음을 터뜨리리라!/이건 말이 아니라 둥글게 뭉쳐진 경련이구나/그는 내 시집을
겨드랑이에 끼고 하늘을 돌아다니리/그리고 한숨을 쉬며 친구들에게 읽어주리라."
혁명 전 볼세비키파에 가담.
활동한 죄로 열여섯이 됐을 때 이미 세차례나 체포.구금됐던 러시아 시인 블라지미르
마야코프스키(1893~1930)는 소비에트 전기 작가들을 열광케 한 혁명의 시인이었다.
자신의 어휘를 사회와 종교, 기존 문학에 반항하는 도구로 삼아 혁명을 찬양했던
그의 시는 기괴하고 과장된 이미지, 고상한 언어가 아닌 거리의 속어로 가득차 있다.
혁명의 대의는 소구력을 상실한지 오래됐지만 그러나 어쨌든에서도 보여지듯 과격한
그의 시어, 기괴한 이미지들은 여전히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대 출판부가 이번에 시작한 서양문학총서에 들어있는 마야코프스키 시선집 광기의
에메랄드는 4부작 장시 바지를 입은 구름을 포함, 마야코프스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12편의 시를 담았다.
고려대 출판부는 릴케 시선집 소유하지 않는 사랑, 뿌슈킨의 희곡 보리스 고두노프도 함께 펴냈다.
"北에 러시아 가스 제공해 核동결 모색"
[런던=오병상 특파원]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을
통해 북한에 대체 에너지를 제공, 핵 개발 프로그램을 동결시키는 계획을 한국 정부가
내놓았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의 논의를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 중인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출국에 앞서 FT와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개발이
가능한 경수로 대신 러시아의 가스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주는 방법으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핵사태]북핵개발 포기 대기 러시아가스 제공 검토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시베리아나 사할린에서 생산된 러시아산 가스를북한
화력발전소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을건설하는 방안을
북한 핵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보좌관은 러시아와 중국 방문에 앞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런 방안이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평화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나 보좌관이 “이런 방안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대안들 가운데하나”라며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나 러시아 극동지방인 사할린으로부터 가스를끌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 보좌관은 “이런가스관 건설계획이 아직 초기단계”라며 “북한이나 우방
들과 아직 구체적으로협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가스관 건설계획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중유와
경수로 2기를 공급하기로 했던 1994년의 북-미 기본합의를 대체할 수 있을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종일보좌관, “北 核중단땐 러시아가스 제공”
러시아를 방문 중인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 러시아 고위 외교
관리들을 차례로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러간 공조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남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을 통해 러시아의 가스를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
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보좌관은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 블라디미르 루샤
일로 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대통령외교보좌관과 만나 북핵 문제를 평화
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보좌관은 이에 앞서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회견에서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나 극동의 사할린으로부터 가스관을 연결하는 사업을
북핵 위기 해결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나 보좌관은 “아직 동맹국이나 북한 당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FT는 “한국 정부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북한에 러시아 가스를 끌
어들이는 가스관을 설치해 북한의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을 완화하는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 보좌관이 언급한 러시아 가스의 북한 공급 계획은 미국에 체류중인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이 1월 처음 제기한 후 세계 최대의 가스회사인 러시아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사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예방한 사실이 알려
지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김정일 이상징후 없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7일 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김 위원장에게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북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로슈포크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
장의 거취와 관련해 놀랄 만한 일은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한동안 공식 자리에 나
서지 않은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미국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그냥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갑자기 항복하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
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아시아 정세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이 두문불출하는 것은 북한이 이라크에
이어 미국의 다음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북핵 중단하면 러시아가스 제공"
러시아를 방문중인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로슈코프 외무차관을 만나
북한측이 핵을 포기하면 대북 전력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종일 보좌관은 러시아 이르쿠츠크나 사할린에서 가스전을 개발해 이를 중국과
남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통해 북한에 공급하는 것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라종일 보좌관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중단을 조건으로
러시아 가스를 이용해 화력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아직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 해법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고,
일본 정부도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이라크 주문 승용차 선적
이라크가 러시아에 주문한 택시용 승용차 5천대 가운데 일부가 선적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자동차메이커 가즈 가 지난 2001년 9월에 체결한 택시용 승용차
납품계약에 따라 선적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즈사는 이라크전쟁에 관계없이 납품시한을 지키기 위해 다음달까지 볼가 형 승용차
2천 6백대를 이라크게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美 `이라크의 친구` 때리기
이라크군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세게 전개, 이라크 작전이 차질을 빚자 미국은
시리아, 러시아 등 상대적으로 이라크와 가까운 이 라크 친구들을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눈밖에 난 국 가들은 시리아, 이란,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고, 벨로루시
등으 로 이들 국가의 대 이라크, 대 미 입장은 차이가 있지만 미국에 게는 이라크에
무기를 수출, 이라크전을 어렵게 만드는 나라들이 다.
개전직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고 등을 차례로 비난해온 미국 은 최근에는 시리아와
이란을 맹공격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시리아는 이라크 정권이 죽음의 날을 맞고 있 는데
테러리즘에 대한 직접지원을 계속할지 여부를 선택해야 한 다”고 말했고 “이란은
테러리즘의 지원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시리아와 이란이 이 라크에 전쟁물자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이어 나온 미행정부의 강력한 경고이다.
현재 시리아는 야간 투시경등 옛 소련제 무기들을 이라크에 수출 한 것으로,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 부대인 ‘바드르’를 이라크내로 투입, 각종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 다.
이에 앞서 미국은 러시아 무기 회사들이 이라크에 위성추적 차단 시스템 등 첨단
무기를 제공했다고 비난했고 미군 기갑 부대의 주력 M1A2 에이브러햄 탱크가 러시아제
최신형 코넷 대전차 미사 일에 파괴되자 우크라이나와 유고 등 일부 옛 소련 동맹국들을
강도높게 비난했었다.
즉 우크라이나는 요르단의 무기 중개상을 통해 이라크에 콜추가 수동 조기경보체계를
판매했으며 유고는 2 000년부터 바그다드 주재 자국 무관 등을 통해 이라크측에 연합 군
특수부대의 작전운용술, 취약점 등 최신 정보를 전했다는 것.
벨로루시도 반미성향이 강한 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에 미사일 개량 기술과 군 수품 생산에 사용되는 기계류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미국의 비난은 미군의 작전이 예상처럼 진행되지 않음의 방증이며 미국의 이라크전
외교전이 여러 갈래로 분화, 결코 쉽 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라크, 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꼽힌 이란과 악의 축으 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에 이어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시리아는 전력을 다해 미국의
주장에 반 발하고 있다.
러시아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연일 이라크전쟁 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정] 변 정통차관, 리투아니아의원 접견
▲변재일(卞在一) 정보통신부 차관은 2일 오후 라사 쥬크네비치네 한.리투아니아 의원
친선협회장 등 리투아니아 의원 9명을 접견, 한.리투아니아간 정보통신 분야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농부제 시작부터 "삐걱"
광주시 근교에서 꽃을 재배하는 김병삼(42)씨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키로 했다가
얼마 전에 포기했다.
월 60만원의 임금만 지급하면 된다는 농협 직원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배정 신청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숙식을 별도로 제공해야 하고, 각종 보험료까지 물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金씨는 "돈도 돈이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농촌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외국인 농업연수제도가
고객인 농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농림부는 올 한 해 동안 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몽골 등 5개국에서 5천명을 받아들여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지만 희망 농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농가 외면=신청서 접수 마감일인 3월 31일 현재 전남 지역에선 양돈 농가 등 9곳에서
30명을 신청한 게 전부다.
농협 전남본부 측은 일단 접수 마감일을 4월 10일로 늦추고 추가 접수를 받기로 했다.
경남지역은 양돈 농가 4곳 등 모두 5농가가 18명을 신청했다.
경남 양돈협회 이용모 회장은 "외국인 농부를 쓰려면 월 1백만원 이상 드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내국인을 쓰겠다는 농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에선 7농가에서 축산 18명, 시설작물 9명 등 27명이 신청했다.
다른 대부분의 시.도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외국인 농부를 고용할 경우 최저임금 52만원에 잔업.특근 수당 8만원, 산재.건강.국민연금
보험 및 퇴직금.연월차 보상 15만원, 숙식비 30만원을 합하면 최소 1백5만원 이상은 들어갈
것이란 게 양돈협회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외국인 농업연수생은 농가 사정과는 관계없이 3년 동안 취업을 보장해줘야 한다.
또 언어 소통이 힘들어 작업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시설원예업체인 송광의 정혜진 이사는 "10명을 고용하겠다고
신청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체로 게으르다는 얘기가 들려
걱정된다"고 말했다.
업종 다양화하고 기준도 낮춰야=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려면 시설원예와 축산(양계.양돈.
소사육) 분야에만 한정돼 있는 대상 업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수원 농가나 쌀 전업농에게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된다는 것이다.
시설원예의 경우 경지면적이 4천㎡ 이상, 양돈 농가는 1천㎡, 한우사육 농가는 3천㎡
이상의 초대형 농가에만 자격을 부여한 것도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중소 규모 축산농장이 대규모 농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아 외국인
노동자에 관심이 많지만 이들에게 이 제도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실제 충북농협에는 하루 5~10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나 대부분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있다.
엄격한 숙박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도 농촌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농협 경남본부 지도홍보팀 김육수 과장은 "기업체의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 규정을
농가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지금의 농업연수생 제도는 대폭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9.11 테러 보복으로 아랍인 살해
뉴욕에서 9.11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계 사람 등 4명을 살해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30살 램스 프라이스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랍인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계 식품상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프라이스가 살해한 4명 가운데 중동 출신은 한사람 뿐이며 나머지 세 사람은
남미의 가이아나와 인도, 우크라이나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수주 경쟁
벡텔그룹 등 미국내 기업들이 6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수주에 뛰어들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벡텔그룹의 경우 이미 바레인에 17억달러 규모의
알루미늄제련소 건설공사를 진행중이고 파슨즈도 아라비아 사막에 인구 20만 수용 도시를
건설하고 있으며 플루어사도 카자흐스탄과 13억달러의 유전개발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즈벡 농촌봉사로 "제2의 인생"
우즈베키스탄의 농촌마을 쿠무시칸(Kumushkan).
수도 타슈켄트에서 험한 산길을 80㎞나 달려 가야 하는 1천7백m 고지에 있는 오지(奧地)다.
적막하기만 하던 이 마을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끌벅적한 잔치가 열렸다.
오랜 준비 끝에 쿠무시칸 농업개발센터(Kumushkan Training Center)가 드디어 문을 연 것.
개원식에는 마을 사람들은 물론, 외지 축하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 센터의 산파 역할을 한데 이어 소장까지 맡은 사람은 한국인 정송현(67)씨다.
30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해온 정씨가 우즈벡에 온 것은 1996년 11월.
은퇴가 다가오면서 해외 봉사활동을 생각하던 중 국제구호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쿠무시칸엔 제대로 갖춰진 게 하나도 없었어요.
농지까지 척박해 버려진 땅이었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나태한 문화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정씨는 쿠무시칸에 눌러앉았다.
처음에는 현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지만 적응이 끝나자 곧바로 부인을 불러들이고
한국에서 각종 농작물 종자를 들여와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자비로 염소를 구입해 빌려주는 가축대부사업도 벌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도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농업개발센터를 떠올리게 됐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정신개혁과 농가 소득 증대를 한꺼번에 이뤄보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결국 2년간의 노력 끝에 기아대책기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센터를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