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3. 그리스 알렉산드로우폴리 (Alexandroupoli)에서 튀르키예 데키르다 (Dekirdağ)로 (230902)
23.09 02 토요일
여행 103일 차 날이다.
1.
이제 오늘로서 발칸반도 7개국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리스의 국경마을 알렉 산드로우폴리에서 튀르키예로 넘어 가는 일정이다.그리스 알렉산드로우폴리에서 튀르키예 국경까지는 46km 로 가깝다. 이곳에서 이스탄불까지는 294km 거리다. 하루에 가기에는 너무 먼거리여서 중간 쯤의158km 거리에 있는 테키르다 (Tekirdaĝ) 에서 하루 더 머물고 이스 탄불로 들어 가기로 했다.
별다른 투어 계획없이 오늘은 그리스에서 튀르키예로 넘어가는 일정뿐이라 아침식사 도 느긎한 시간에 했다.오늘 메뉴는 어제 산 홍볼락을 넣고 미역국을 끓였다. 튀르키예 로 출발하는 버스시간은 오후 1시 반이다. 메인 셰프가 체크아웃 시간을 12시 반으로 연장 해 숙소에서 점심까지 먹고 나 가자는 제안을 했다. 식재료 중 아직 밀가루 가 남아 있어 수제비를 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쉽게 숙소 주인으로 부터 체크아웃 시간을 12시 반으로 양해를 받을 수 있었다
07:00
아침 식사 생선 미역국
알렉산드로우폴리에서 이스탄불까지는 294km, 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오늘 중간지역인 데키르다까지 이동키로 한다.
국경까지 거리는 46km
2.
아침식사를 마친 후 그동안 사용해온 음식 조리도구들과 식재료들을 정리했다.내가 가져온 전기밥솥은 아직 작동이 잘 되고 있 어 버리기도 뭐해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주방용 칼과 고추장 새거, 남은 쌀 약간을 제외한 것들은 모두 정리대상이 되었다. 오늘 낮 점심 수제비 요리를 하고는 모두 버릴 작정이다.
12시 반 체크아웃타임에 주인이 왔기 키를 전달하고 가까이 있는 건물만 달랑있는 버 스 터미널로 향했다. 1 시 반에 떠나야 할 버스가 30여분도 넘게 늦게왔다. 오후 2시 에 버스가 출발했고 그리스 국경을 경유 해 터키국경검문소를 오후 3시 45분에 통과, 전체적으로 국경을 통과한 시간은 버스 운 행 시간을 포함해 2시간이 채 안되었다. 발칸반도 다른나라들 국경을 통과할 때 보 다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건물만 달랑있는 버스터미널
30여분이나 늦게 출발
도심을 벗어나 산야를 달린다
채 30분도 안돼 국경 검문소 도착
그리스쪽 국경검문소에선 면세점도 볼 수 있었다
튀르키예 국경도 통과
3.
오후 18시경 튀르키예의 테키다르 (Tekidaĝ)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 에서 내일 이스탄불 카라북행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표를 이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예매했다. 1인당 요금이 210 리라, 총 1050 리라를 지불했다. 튀르키예 버스비는 그래도 좀 싼편이다. 1만 천원 정도이다.
숙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바교적 양심적인 기사들이라 200 리라 씩 400 리라를 주고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에 도착했다. 호텔이라 이름붙이기엔 좀 부족한 호텔로 장급 여관수준만도 못했다. 1박 요금으로 방 2개 요금이 135€나 했다. 숙박비는 예약 시 선불조건이 아니라서 체크인 할 때 달러로 환산해 158$을 현금으로 결제했다.
내일 이스탄불까지 가야하는 루트
Hotel 이름이 "No Problem Otel & Peansiyon"이다
룸은 비 좁았다
4.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해변가에 있는 레스 토랑으로 향했다. 제법 운치가 있어 보였 다. 그런데 문제는 자리가 없다는 식으로 시답지않는 태도로 우릴 맞이한다. 저 만큼 구석자리에 앉으려면 앉으라는 식이다. 괜히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취급되고 있다 는 생각이 들어 나와 다른 곳을 찾아 나섰 다. 해안에서 큰길가로 나와서야 생선구이 집이 보여 들어갔다.
옆으로 생선 쇼룸이 있어 골라 주문할 수 있는 곳인데 손님이 우리가 처음이고 전부인것 같았다. 식구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인지 딸, 아들에 며느리까지 나와 우릴 반긴다. 오늘 저녁은 성회장이 낸다고 했다.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오늘 저녁 부터 식사준비를 하지않기로 했기 그동안 음식을 하느라 고생한 셰프에 대한 감사표 시도 겸하는 자리였다.
생선구이 전문 레스토랑
생선쇼룸도 있어 싱싱한 생선을 주문했다
멸치보다 큰게있어 튀김을 주문
농어구이 주문
도미구이
식사를 마치고 약 2.5km 나 되는 해변산책로를 걷는다
현지인들도 다양한 형태로 해변풍경속에서 휴식들을 하고 있었다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세계 주요도시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가 보였다
<여행103 일 차 여행일정 끝.>
첫댓글 103 여행기
그리스 알렉산드로우폴리 여행기 잘 설명된 것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기록 기다려 봅니다
밤 해변가의 편안한 풍경이
편안해 보이네요
올리브 많은 나라인데 식탁에는 보이지 않네요
셰프의노고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