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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줄거리
(01)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14
(02)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22
(03)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25
(04)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32
(05)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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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http://cafe.daum.net/Europa/2oQs/15397
우리는 샌피드로에서 텍사스를 관통하는 열차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향했다. 열차는 기대 이상으로 안락했고, 우리는 별 탈 없이 빠르게 뉴올리언스에 당도했다. 오느라 재산을 또 탕진했다는 것만 빼면 말이지! 하지만 이 만능 재주꾼 파스파르투의 수완으로 1000 파운드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우리는 하와이를 떠난 이래로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주인님을 숙소에 모셔 두고 뉴올리언스의 바에 나간 나는 이상한 가면을 쓰고 변장한 흑인 젊은이를 만났다. 유혹하는 듯한 그의 태도에 나는 약간 경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한때 노예였고 내전에 참가했다는 말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남자의 뽀뽀를 받아줄 생각은 없다. 그것도 입술에 하려고 하다니 원! 뉴올리언스가 위험하다더니 이런 뜻이었나? 다음날 아침, 우리는 일찌감치 출발 계획을 잡는데…
......
“방법이 많습니다. 무슈, 대륙을 계속 통과합니까? 아니면 대서양으로 바로 나갑니까?”
“뉴욕으로 가서 배편을 알아보세. 최대한 동쪽으로 가자고.”
정오에 출발합니다.
소문의 에어-라인을 타고 뉴욕까지 단숨에 갑니다.
오후 12:25
뉴올리언스에서 시작하는 피드먼트 에어-라인은 사실은 항공 노선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었다. 하지만 선전에 따르면, 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른 철도라고 한다.
이 대륙에 핵심 간선 철로라 할 만한 것은 두 개뿐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대담한 주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실 벽에 붙어 있는 이 문구는 주인님에게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오랜만에 할 일이 없던 나는 신문을 읽어 보았다.
- 타임스
정체 불명의 프랑스 탐정, 백만장자 아가씨의 살인 혐의를 밝히고 유유히 사라져
어, 무슨 사건이 있었나? 프랑스인이라니…누구지.
…설마 나?
오후 07:25
우리는 다른 사람 한 명과 같이 객차를 썼다. 어마어마하게 몸집이 큰 그는 이름이 찰리 설리번(Charlie Sullivan)이라고 했다. 버밍햄(Birmingham) 출신의 이 젊은이는 생김새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목과 위팔 부분이. 다만 콧수염만큼은 완벽했다.
나는 그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그가 답하기를,
“뉴욕이오. 권투를 했거든요. 지금은 집에 가고 있습니다.”
“대회에도 나갔소?” 나는 이런 뜻으로 이해했다.
“시범 경기가 있었거든요.” 그가 말했다.
“제가 우승했지요. 3 라운드에, 녹아웃으로.”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런데, 포그 씨가 갑작스럽게 대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훈련받았소?” 그는 날카롭게 물었다.
“아니면 스스로 연습한 거요?”
“감독이 있습니다.” 설리번이 대답했다.
“어디를 쳐야 할지 알려주시죠.”
“훌륭해, 훌륭해.”
포그 씨는 열광했다.
“그 이야기, 자세히 듣고 싶은데.”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멋진 것들을 많이 보아 왔지만, 여기, 바로 이 열차에서, 드디어 우리 주인님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주제가 나타나다니.
이때는 거의 알지 못했다. 여기서 들은 내용이 나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DAY 52
나는 철도 경비대원을 만났고, 뉴욕의 사정을 묻기 위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가 뉴욕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거기에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에 사람들이 건물을 짓고 있어요.”
“이 열차를 타면 워싱턴을 지나서 뉴욕에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 방금 지난 애틀랜타에서는 마이애미로 가는 플로리다 동해안 철도로 갈아타실 수도 있어요.”
“혹시 워싱턴에서 다카르로 갈 수 있는지 아십니까?”
“아니오. 하지만 세네갈이 노예무역에서 손실을 보고 있어서 그쪽은 상황이 어렵다고 하던데요.”
내가 잠시 가능한 경로를 생각하는 사이 그가 물었다.
“어쨌거나 말이죠. 그런데 혹시 축구 선수이신가요?”
“축구는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실례했습니다. 꼭 센터 포워드 같다고 생각해서요.”
“아니올시다. 아, 워싱턴에서 폰타 델가다로 갈 수 있잖습니까. 그 ‘폴 리비어’라고 했던가…….”
“비행선 이야기시군요. 전에 비행선에 들어갈 부품을 설계한 여자를 만난 적이 있어요. 식스 오브 원(Six of one) 호에 들어갈 부품이었다는데, 그 배가 폰타 델가다에서 런던까지 운항한답디다.”
“오, 그렇군요. 그곳에서 혹시 리스본으로 가는 편은 있는지 아십니까?”
“그럴 걸요. 자이로콥터가 다닌다고 들은 것 같아요. 효율적인 교통 수단이죠.”
“리스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러나 그는 나와의 대화로 시간을 많이 쓴 것 같았다.
“실례하지만 늦어서요. 이만 가 봐야겠습니다.”
애틀랜타-마이애미 경로를 알았습니다.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중요한 것은, 드디어 런던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폰타 델가다에서 런던으로 직행하는 비행선이 있어요.
......
오후 08:00
“그 설리번 씨 말이네. 내가 보기에는 아주 빠르게 성장할 거야.”
식당차에서 훈제 청어를 가져온 나에게 포그 씨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체격은 좋아 보입니다.” 나는 넌지시 생각을 말했다.
“체격뿐만이 아니야!” 주인님이 답했다.
“체격이 비결이 아니네. 그의 말을 들어 보면 발을 옮길 때 무게를 어떻게 실어야 하는지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를 알 수 있네.”
“그래, 권투 선수셨어요? 무슈?”
나는 닫아 두었던 그의 말문이 트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교도 다녔으니, 그렇지.”
“권투 학교라고요?”
그는 나를 보며 눈을 끔뻑였다.
“가끔씩 보면 프랑스가 참 신기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그가 재미 삼아 받은 훈제 청어를 공격했다.
“자네는 그와 싸워야 하네.” 그가 말했다.
나는 그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포그 씨는, 여느 때처럼 농담이 아니었다. 그는 조금 놀란 듯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저를 죽이시렵니까, 무슈.”
주인님은 아주 짧게 고개를 흔들었다. “전혀. 그저 운동일 뿐.”
그는 쐐기를 박아 넣었다.
“겁낼 필요 없어. 내가 가르쳐 주겠네.”
“주인님께서 직접 싸우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 제안이 그는 상당히 불쾌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 파스파르투. 이건 젊은이들의 시합이야.”
나는 팔을 걷어붙이고 말했다.
“당신이라면 가르치실 수 있겠죠, 무슈. 그리고 저는 빨리 배우는 편이니까요.”
사실 지금까지 그랬던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다른 수도 없었다.
“훌륭해.” 포그 씨가 신문을 내려놓았다.
“내가 승무원차에 공간을 마련해 두었네. 따라오게.”
언제 이런 것까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따라가기만 했다. 그곳에는 상반신을 드러내 놓고 준비 운동을 하는 설리번이 있었다.
“피스-푸어-투,” 그가 두꺼운 가죽 마우스가드(mouth guard)를 문 채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래도 셔츠를 벗고, 주인님이 내리는 지시를 놓치지 않고 들으려 애썼다. 그리고, 이제 싸움이 시작된다!
우선 나는 승무원차 저쪽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포그 씨를 따라, 아래에서 위로 휘두른 설리번의 주먹에 맞추어 팔을 들어 올렸다. 그 타격은 내 수비에 막혔다.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공격에서 벗어났다.
싸움을 보려고 몇몇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신이 나서 웅성거렸다.
“힘과 체력은 다르네.” 포그 씨가 옆에서 나를 불렀다.
“가볍게 몸을 흔들면 힘은 다시 모을 수 있어.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의식을 잃게 되네!”
나는 알아들었다고 고개를 까닥였다.
나는 설리번의 어깨가 뒤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막을 생각이군.” 포그 씨가 소근거렸다.
“그러니 너무 세게 치지 말게.”
나는 빠르고 과감한 몸놀림으로, 가볍게 주먹을 날렸다. 그는 수비를 위해 팔을 들었다. 내 주먹에 그가 조금 뒤로 밀려났다. 비록 그의 기세가 나보다 더 좋기는 했지만, 우리 둘 다 아직 쌩쌩했다.
“지금 막은 뒤에 다시 힘을 모을 걸세.”
주인님이 외쳤다. “조심하게!”
나는 그의 팔이 긴장되는 것을 보았다.
이 다음, 나는 얼굴을 보호하며 회피할 준비를 끝냈다. 설리번도 제 팔을 빠르게 채며 수비 자세를 취했다. 우리는 초조하게 서로를 보고 빙빙 돌았다. 둘 다 그다지 지치지는 않았다.
설리번의 무게가 뒤로 실렸다. “들어온다!” 주인님이 외쳤다.
나는 얼굴을 보호하려고 다시 한 번 방어 자세를 취했고, 그때 설리번이 나를 강타했다. 나는 깔끔하게 주먹을 받아쳤다. 여전히 두 명 다 힘이 넘쳐났다. 설리번 쪽이 더욱 그러할 테지만.
나는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손에 돈을 쥐고 흔드는 소리를 들었다. 관중들이 나에게 돈을 거는 것이다!
설리번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제 내 차례다. 나는 빠르고 확실하게 잽을 날렸다. 설리번 역시 빠른 잽을 날렸다. 이번에는 벌처럼 쏘아 붙인 내가 이겼다. 나는 여전히 활력은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저쪽이 더 왕성해 보였다.
“조심해! 다음 공격은 더 강할 걸세…….” 주인님이 말했다.
나는 다시 얼굴을 보호하며 방어했다. 설리번이 주먹을 찔러 왔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충격을 흘려보냈다.
나는 빠르게 정신이 흐려지고 있었다. 더 당할 수는 없다!
그가 어깨를 뒤로 끌어당겼다.
그때, 나는 온몸의 무게를 실어 강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설리번이 타격을 막으려고 팔을 올렸지만, 나는 그를 조금 밀어붙일 수 있었다.
우리는 제법 동등하게 싸우고 있다. 지치기는 했지만 경계의 눈초리를 잃지는 않는다.
군중들은 웅얼대고, 서로 속삭이고 있었다.
나는 회피할 준비를 했고, 설리번이 다시 주먹을 날릴 때 얼굴을 막아 보호했다. 나는 보기 좋게 공격을 피했다.
“잘 했네! 이제 아까처럼 주먹을 날리지는 못할 걸세!” 주인님이 소리쳤다.
설리번은 다시 주먹을 말아 쥐었다.
이제 내가 공격할 때이다. 설리번은 낮은 자세로 나를 타격했고 나 또한 무게를 한껏 실어 강타했다. 나는 그의 공격을 파훼하고 날카롭게 주먹을 꽂아 넣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기다니! 설리번은 거의 쓰러질 지경이다!
“이제 거의 지쳤어!” 주인님은 울부짖다시피 외쳤다.
나는 더 이상 크게 휘두를 힘이 없다. 나는 다시 한 번 팔을 올려 얼굴을 막았다. 설리번이 낮게 들어왔지만, 나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우리는 이제 휘청거리며 비틀대고 있었지만, 그가 그래도 종잇장 차이만큼은 더 유리해 보였다.
나는 빠르고 가볍게 주먹을 내질렀고, 설리번은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몸은 조금 뒤로 밀렸다.
이 짓을 계속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 마지막 남은 힘까지 쥐어짜고 있었다.
그는 다시 상체를 긴장시켰다. 나는 온 힘을 다해 강한 일격을 날렸다. 설리번이 팔을 들어 막았지만, 나는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설리번이 빙빙 돌더니, 뒤쪽으로 쓰러졌다. 그를 물리친 것이다!
너그러운 손길이 내 팔을 붙잡아 허공에 들어 보였다.
“훌륭한 쇼였네!” 폭력성을 어김없이 드러낸 포그 씨가 방긋 웃었다.
“아주 감동적이었어!”
설리번이 손으로 머리를 문지르더니 영어로 뭐라 욕을 내뱉었지만 알아듣지는 못했다. 그와 함께 객실로 와서 벌렁 나자빠진 후, 나는 그와 악수를 나누었다.
“이로써 자네가 북아메리카의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셈이라고 생각하네.” 포그 씨가 언급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기를 몇 개 했는데 우리가 다 땄다는 것이지.”
이천 파운드를!
야! 또 내기했냐! 아으…힘도 없다…….
DAY 53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잠에 빠져듭니다.
오전 08:00
나는 잠에서 깼다. 설리번과의 권투 경기로 여전히 온몸이 욱신거렸다. 정말로 너그럽게도 주인님이 아침 식사를 챙겨 오기로 하였다.
“정말 친절하시군요, 무슈!”
“당연하지.” 그가 답했다.
“자네가 음식 쟁반을 다 떨어뜨리게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는 블랙커피와 버터를 잘 바른 토스트를 가지고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팠고, 그래서 손짓으로 주인님께 먼저 드시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우리는 뉴욕에 도착했다. 나는 피곤한 팔로 낑낑대며 짐 가방을 옮겼다. 우리는 비틀거리며 열차에서 내렸다.
뉴욕 NEW YORK
이번 일로 포그 씨와 매우 친해졌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반겨 주는군요. 그거 아세요? 사실 저 세계를 밝히는 자유의 상은 우리 프랑스에서 만들어서 선물했다는 것을! 후후. 돈은 엄청 깨졌지만.
(원래는 완공은커녕 기공도 하지 않은 시기이지만 여기에서는 이미 다 지은 것으로 칩시다.)
포그 씨가 주위를 좀 탐색하고 오라고 하시는군요.
뉴욕-런던 직통 경로가 있습니다. 흐흠.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뉴욕-라이캬비크 경로가 있네요.
......
오후 02:00
뉴욕에서 나는 소매치기를 당했다. 나는 아직 내 주머니에 들어있는 도둑의 손을 붙잡았다.
“이 프랑스인에게 잘못 걸렸어!” 나는 의기양양하게 외치고는 즉각 다른 손으로 코트 안주머니를 더듬었다. 내 손아귀에 잡힌 그것이 버둥거렸다. 이 여자아이…겨우 열 살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는 내 신발을 벗겨서는 세게 차서 도랑에 빠뜨려 버리고, 물건을 빼앗은 채로 도망쳤다.
나는 즉시 경찰관을 불렀다. 그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보았지만, 완전히 불친절한 태도는 아니었다. 그는 나의 ‘멋진’ 옷차림에 매우 당황했다.
“그래서 무슨 문제이십니까?” 그가 물었다.
“서커스단에서 탈출이라도 하셨나요?”
“도둑을 맞았소!” 내가 외쳤고, 그는 깜짝 놀랐다.
경찰관은 나를 동정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걱정 마십시오, 선생님. 입으신 그 옷은 중고 시장에서 꽤 비싸게 쳐 줄 겁니다.”
그렇게만 말하고, 그는 곤봉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며 거리로 사라졌다.
나는 이 불쾌한 일을 따지기 위해 그의 상관을 찾아갔고, 그의 처리는 매우 깔끔했다.
DAY 54
나 참, 친구들. 이 아메리카에서, 이 내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도록 조치한 것이다! 포그 씨는 짜증이 치솟았다.
도둑 때문에 20 파운드를 잃었습니다.
그 돈을 갖고 있었어도 런던 직항편을 탈 수는 없었겠지만요. 4000 파운드라니...이거 나중에 할인이 되긴 할까요.
아이스 윈드 호로 라이캬비크로 갈 수 있습니다. 보통 비행선 같진 않군요. 사바르카르 형인가.
캐나다 태평양 철도로 오타와로 우회하는 길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위니펙까지도 갈 수 있지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예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군요. 워싱턴에서는 확실히 대서양을 넘을 수 있으니.
하지만 애틀랜타까지 갈 생각은 없습니다.
......
“아쉽게도 런던으로 갈 수는 없겠군요.”
“흠…레이켜빅?”
라-이캬-비크. 프랑스식 r 발음으로. 주인님도 노르웨이어 발음은 어려우신가 보다. 아, 덴마크지?
“그쪽으로 가실 건가요?”
“글쎄.”
“확실한 워싱턴으로 다시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음. 분명 안정적이기는 하지. 캐나다는 어떨까.”
“저야 오타와 좋죠. 케벡으로 갈 수 있을 테니까요.”
“퀴벡이네. 케벡이 아니고.”
포그 씨가 지적했다. 나는 반박했다.
“주인님. 케벡이 맞습니다.”
그러자 주인님은 짐짓 엄한 태도로, 그러나 장난스럽게 말했다.
“감히 브리튼 제국 땅에서 프랑스의 권리를 운운하려는 겐가?”
“네네, 퀘-벡. 하여간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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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시다 유럽으로!아이슬란드 정도면 영국으로 가는건 더 쌀겁니다
좋아요 좋아!
워싱턴으로!
이것도 좋은데요! ㅋㅋ 내일까지 가 봐야겠군요
그와중에 서커스에서 탈출이라니 ㅋㅋ
ㅋㅋ 그런데 실제로 서커스 단원이었던 적도 있는 지라...
@koringenieur 그니까요 원작에서도 말아먹고 도망쳤는데ㅋㅋ
이렇게 된 이상 복싱 한 판 더 뛰고 돈 벌어서 곧장 런던으로 날아갑시다!
노...두 번 다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봐주세요;; ㅠㅠ 힘들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속내가 이랬던 듯...악랄한 포그 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