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축사에 들였던 병아리들이 이제 닭이 되었습니다.
혜원이와 지원이가 매일 들여다 보며 보살피던 병아리들은 이제 아이들을 따라 다닙니다.
병아리 물통으로 사용했던 통입니다.
황해님이 보시고 새로운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병아리 급수용 니플'이라는 것인데요.
직접 구해서 파랑골로 보내 주셨습니다.
김장때 사용했던 액젖 담았던 통입니다.
일러 주신 방법데로 통에 9미리 구멍을 뚫고 니플을 돌려 끼웠습니다.
양쪽으로 짧막한 다리가 있어 가운데 비스듬히 구멍을 내고 끼웠더니
지원이 어릴적 오줌 누던 자세가 나오네요.
적당한 높이에 올려 두기만 하면 되어 편하고 물도 더러워 지지 않아 좋습니다.
하지만 닭들이 니플에서 물을 받아 먹기까지 일주일을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한 녀석이 우연찮게 걸드려 물을 받아 먹자 나머지 닭들도 따라 배웁니다.
지원이는 병아리때도 제법 잘 돌보더니 이젠 닭들 돌보미가 되었습니다.
남은 음식물도 챙겨다 주고,풀도 뽑아 주고 먹을것이 생기면 닭들 줘야 한다고 닭장 행입니다.
먹으라고 준 뻥튀기를 닭들에게 나눠 줍니다.
자기밖에 모르던 지원이가 병아리 챙기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동물을 돌보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내년엔 혜원이가 토끼를 키우겠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이렇게 키우면 먹을라면 지원이 허가를 어찌 받을까 ㅎㅎㅎ
제경우 닭을 애들 안보이게 잡아서 고기맛을 보여주니 자연스레 받아들이더군요
니쁠을 여러개 달아주세요.
보기가 좋네요..
니플은 어데서 구입 할 수 있나요?
동물병원이나 애견용품점.인터넷구매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