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함량검사의 맺음말 |
안녕하십니까? 여름의 무더위와 치솟는 금값으로 많이들 힘드시죠. (사)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김성진 회장입니다. 지난 몇 개월간 금 함량문제로 몇몇 사람이 진실을 호도하여 그릇된 여론을 조장하고 있어 우리 주얼리 업계가 사분오열되고 있기에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1. 지난 6월 중개인협동조합 오세계 이사장님, 한국감정원 주현숙 실장님, 쥬디스방송국 송지상 기자님께 함량검사 테스트 의뢰를 부탁했습니다. 1차 검사 때 시행착오를 한 585란 답을 주지 않고 2가지 형태로 A시료는 585보다 조금 높게, B시료는 585 보다 낮게 합금해서 주조 후 편차가 심하니 반지 하나에 4토막을 내어서(1차 때는 다른 물줄기에서 반지 1개씩을 주었음) 각기 다른 감정소에 의뢰를 부탁했습니다.
2. 2차 감정결과표입니다. (답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의 검사결과)
3. 상기와 같이 감정결과를 살펴보면(A-1~A-7 번은 588로 합금을 했다고 합니다)
시료 A 평균은 홀마크 589.5, 리골드 588.6,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 588.3으로 용해과정에서 합금 알로이에 아연이 섞여 있어 아연이 타버린 관계로 평균에서는 3군데 다 오버가 됐습니다. 물론 합금용해과정에 로스가 약 1%정도 났습니다.
시료 A 편차를 볼까요
- 한국시험연구소: 585.7 ~ 589.3 = 3.6 편차
- 홀마크연구소: 588.9 ~ 590.0 = 1.1 편차
- 리골드감정소 : 586.2 ~ 590.9 = 4.7 편차
상기와 같이 용해 시 편차가 많이 다르게 나옵니다.
4. 상기와 같이 감정결과를 살펴보면 (B-1~B-8 번은 584로 합금을 했다고 합니다)
시료 B 평균은 홀마크 585.2, 리골드 584.7, 한국시험연구소 583.7 홀마크와 리골드는 평균함량이 오버돼서 나왔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는 평균보다도 빠져서 나왔습니다.
시료 B 편차를 볼까요
- 한국시험연구소 : 582.1 ~ 585.3 = 3.2 편차
- 홀마크연구소: 584.7 ~ 586.4 = 1.7 편차
- 리골드감정소: 583.5 ~ 585.9 = 2.4 편차
상기와 같은 편차결과는 제조업체분들의 주장처럼 합금이 잘 섞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5. 결론
ⓐ 화학융합연구소 15개중 7개가 안나왔습니다. (46.7%)
리골드감정소는 15개중 4개가 안나왔습니다. (26.7%)
홀마크연구소는 15개중 15개가 다 나왔습니다.
홀마크연구소는 한주연 산하니까 시험 답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또한 절대로 답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은 홀마크연구소 시험분석을 보지마시고 2개 기관 시험분석을 보시기 바랍니다.
ⓑ 1차 때와 달리 2차 시험분석을 보면 답을 가르쳐 주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분석을 하니 결과가 무척 다르게 나온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시험연구소: A-5 (2.3), A-6 (0.2), B-1 (1.1) , B-3 (1.9), B-4 (0.6%)
B-7(0.3), B-8 (1.5)
- 리골드감정소 : A-5 (1.8), A-6 (0.5) , B-1 (0.5), B-4 (0.2), B-8 (0.1)
는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 설령 2차 실험결과로 감정오차를 둔다고 해도
- 리골드감정소 : A-5 (586.2) - 1.8, A-6 (587.5) - 0.5, B-1(583.5) - 0.5,
- 한국시험연구소 : A-5(585.7) - 2.3, B-1(582.9) - 1.1, B-3(582.1) - 1.9,
B-4(583.4) - 0.6, B-8 (582.5) - 1.5 은 불합격 판정이 나옵니다.
참고로 1차 검사 때 16번 샘플은 단체장협회에서 다시 검사를 했습니다.
상기와 같이 재 감정을 했을 시 감정오차가 0.4±가 되는데 1차 감정결과를 있는 그대로 해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기선 원장님과 구두회 리골드감정소 소장님은 언론을 동원해 감정허용오차를 주면 1차감정결과에서 처럼 조기선 원장님은 1개를 빼고는, 구두회 소장님은 전부 감정 허용오차 범위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신 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허용오차 안에 있다고 여론을 호도하시면 안 됩니다. 다시 재 감정시 마이너스가 나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참고로 1차 : 585%의 답을 주었던 테스트의 결과입니다.
구두회 소장님 , 국제공인시험기관 책임자로서 여론을 이용 호도하시면 안 되시지요.
소장님이 귀경 6월 27일자에 쓴 투고란을 보면, 분석오차범위(585.2~584.6) 안에 몇 개가 있는가에 대해 2개 감정기관 34개 중 34개(10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85로 각인된 금을(999.9로 합금시) 584.9로 정의를 내리시고 584.6(감정허용오차 0.3)까지 인정해, 1차 감정결과 2개 감정기관이 100% 합금이 잘 되어 감정이 잘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럼 16번 시료의 감정을 다시 한 결과 0.4가 안 나오는 것은 공인감정소라고 자부하시는 리골드감정소에서 안 나온 것인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다른 감정도 다시 하면 이와 같이 0.4가 안 나올 수도 있는데 1차에서 나온 감정을 감정허용오차를 두어서 100% 다 나왔다고 하신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순금이 999.9라 하여 합금 585를 순금비율로 나누어 584.9로 정의 내리시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설령 순금이 999.9라 해도 585는 585인 것이지 584.9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실험에서 시료1번, 8번, 12번의 경우 584.7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조기선 원장님과 구두회 소장님의 주장대로라면 감정 오차 범위 안에 들어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오차의 적용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단 한 번의 실험결과로 모든 것을 한 번에 결론내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0.03%의 감정오차를 적용한 실험 결과가 584.7이 나왔다는 것은 시료의 품위 가능범위가 최하 584.4~최고 585.0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584.7에 대하여 ±0.03% 측정오차를 적용할 경우 불합격 될 수 있는 최하 584.4, 최고 585가 됨으로 일차 실험에서 합격된 584.7이라 할지라도 불합격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두회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 999.9 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585의 경우 584.9가 정확한 함량이라고 하시고 584.9를 기준으로 실험 결과를 해석하셨습니다. 이는 585라고 각인된 제품의 품위는 정확히 585 또는 그 이상이어야 된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료금의 품위가 모자라면 금을 더 넣어서라도 표시된 함량을 지켜야 된다고 하신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조기선 원장님도 귀경 토론게시판에 투고하신 내용은 본인의 생각이십니까, 외국의 사례입니까? 아님 리골드감정소 자문을 듣고 투고하신 겁니까? 힘 있는 단체의 의견을 언론에 그대로 발표하셨다고 하시던데 이제 제가 설명하신 것을 이해하실런지요?
귀금속 관련 업체 여러분, 한국기술평가원에서 이미 공표가 되었으니 이제 갑론을박은 접고 각자의 생업에 열중하시길 바랍니다.
제조, 가공하시는 분들은 999.9%(전기분석)이상 원자재도 K14합금 시 585가 아니라 최소한 588이상 합금을 해서 정확한 함량과 좋은 상품을 만드시고,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회원과 소매업을 운영하시는 분들, 중개인협동조합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주얼리 상품이 정확한 함량이 나올 수 있도록 고금 결제를 지양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태극, 금자, 홀마크, 리골드감정소 소장님들도 정확하고 책임있는 감정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정확한 감정을 부탁드립니다. 주얼리 학원의 원장님들께서도 주얼리 업계의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더욱 힘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이 기회를 빌려 주얼리 산업 관련 언론에 대해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언론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사회에 대한 언론의 책임이 그 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론의 주요 의무 중에 하나는 신속한 보도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언론이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통해 보도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입니다. 확인 결과가 사실과 다를 경우,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이에 대한 보도를 거부하고 정보 발원지에 대한 무책임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련 분야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언론이라는 공개 매체를 통해 개인의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많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무척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금 품위 문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토론방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에게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척 좋은 기회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실명제로 운영되었다는 점입니다. 비실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옳지 않은 정보 또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주장으로 인해 건전한 토론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업계 문제에 대한 토론방이 몇몇 사람의 재밋거리로 전락한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비중에서도 일부 편향된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점도 집고 나가고 싶습니다.
물론 언론도 기업이니 만큼 수익을 무시할 수 없지만 기사의 비중은 기사의 경중에 의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 광고주에 관련된 기사는 비중 있게 다루고 그렇지 않은 것은 비중 없게 다룬다면 진정한 언론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