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도착하자~ 안개가 자욱히 깔려 한치 앞도 분간 할수없었으나 음식점안에 모인 우리에겐 더욱더 운치를 더하는 순간이었다.
전국에서 격려차 오신분까지 최악의 날씨였으나~ 20명 쯤 모였다. 난 3번째 참석이라 서먹할줄 알았는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는데도 세대차이는 찾아볼수없고 다들 서로에대해 애뜻해하고 반가움 그 자체였다.
어떤 환우는 장루를 하고 우울증때문에 넘 힘들다고,,,자꾸 눈물만 난다며 쪽지를 보내서 도움을 요청했고 장루모임을 추천했더니 용기를 내서 남편과 와 보시더니 지금 항암치료중인데도 식사도 잘 하고 모임을 통해 용기도 얻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기도 했다.
모두 이젠 삶의 욕심을 한켠에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삶을 점검한후 인생의 즐김,에 빠져 있는 듯 했다. 특히 연세 드신분들은 더욱더 자신들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싶어하는 모습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없을 것 같았다.~
한 환우의 친구께서 저 친구는 죽으라 돈만 벌었는데 이젠 다 내려놓고 삶의 여유를 즐기며 자신을 찾고 알아가며 인생을 재대로 느끼며 가고있다고,,,오히려 병나고 사람되었다 하셨다.
만경님은 등단까지 하셨다.
또 많은 환우들이 병을 통해 부부간의 금술이 오히려 좋아졌다고도 했다.
병을통해 서로의 중요성과 미안한 맘의 회복을 통해 사랑과 신뢰가 회복되어서 지금은 배우자가 먼저갈까 오히려 보호자들이 더 염려하고 챙겨준다고 했다.
병이나서 잃은 것도 많지만 정말 얻은게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일상의 바쁨에 빠져 옛모습으로 돌아간 환자들이 많음에 걱정도 된다. 젊은 사람들이 더 그런 것 같다. 부디 모든 환자들이 일에만 빠지지말고 되찾은 삶과 인생을 잘 다듬고 가꾸는 일에 행복으로 수놓으며 살기를 바래본다.
반성문님께서는 직장도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정하시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1시간씩 출,퇴근 하신다는데 그 기분은 정말 황홀 하시단다.
일은 놓지 말되 일이 목적이 되어 무리하면 절대 안된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오가더군요.
예정되었던 등산이 안개와 비 황사로 취소되어서 좀 서운했지만~ 울 문화센타의 원장님 배려로 흥겨운 노래도 부르면서 오랫만에 흥겨움을 맛보았네요! (감사+감사)
모두 노래도 잘 부르시고 성격들도 좋으신데~ 어찌 투병을 하시는 중이신지..?(아마 너무 참고 배려를 많이하는 성격이 문제가 되었을 듯)
첫댓글 해피데이로 삶을 이어주시는 우리 환우님 가까운 청주에서 행사 성공진행 감사드립니다.
환우들의 지역모임 소식이 넘 좋아 보입니다. 성공적인 모임과 환우님들의 건강하심을 추카 드립니다. 서울이나 경기도에도 모임이 있을듯한데 ( 혹시 정보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
다음카페에 내친구장루 를 치셔서 암사동님께 쪽지보내시면 자세히 알려주실거예요.전국모임도 활발하고 정보도 많이 공유되더군요.저도 아직 모임참석은 신참이거든요.
시찌다님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사랑과 희망을 주는 정말 아름다운 모임" 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유익하고 좋은모임으로 거듭나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