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버스 체계 개편한지는 꽤 됐지만 도색을 새로 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요.
전에 6월에는 인천에서 신도색한 차량을 보기가 좀 어려웠지요.
일부 차량만 신도색 하고 대부분의 차량들은 기존 인천시 도색을 그대로 지키고 있더라고요.
그러나 8월말에 다시 인천에 왔을때는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순간 내가 서울에 잘못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완전히 서울 버스 따라하기 더군요.
삼화고속과 용일여객의 광역 급행은 R 버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용일여객은 광역 급행만 빼고 전부 KD에 노선 넘겼지요.)
시내 좌석과 도시형 버스는 B 버스.
마을 버스와 순환 버스는 G 버스로 도색했지요.
그래서 인천은 Y 버스는 존재하지 않지요.
그래도 마을 버스와 순환 버스 구분을 위해선 Y 도색을 해야 하지 않았냐란 아쉬움이 듭니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알파벳을 쓰거나 서울시 로고를 그리는 서울 버스와는 달리 인천시 시화인 장미를 그리고 장미 위에 클린 인천이라고 써 놨데요.
여기 이 녀석은 영종 선착장~인천 공항~을왕리~왕산리를 잇는 인천 강인여객 202번 입니다.
영종도 섬마을 버스 까지도 빈틈없게 B 도색을 한 인천시.
여기 이 녀석은 얼마전에 아쉽게 사망한 서울 메트로버스 300번 입니다.
이 두 녀석은 크기만 다르지 도색은 완전히 쌍둥이입니다.
인천시는 자기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서 이런 도색을 했다고 하지만 상당히 구차해 보이네요.
변명을 아무리 해도 서울 따라하기 의도는 절대 못 감춥니다.
머 서울시 체계 따르는 거 까진 좋습니다.
도색을 하더라도 서울시와는 차별화된 도색을 해야지 완전히 서울 따라하기로 도색해 버렸으니 원.
서울 사랑 마크와 알파벳 마크, 장미 그림만 빼곤 완전히 서울 버스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인천시가 한 또 다른 실수.
시내 좌석과 도시형을 똑같이 B 도색을 시행했다는 겁니다.
물론 시내 좌석에 R 도색을 할 순 없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B 도색 해 버리면 도시형 버스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다른 컬러를 찾아서 도색하는 방법이 낳지 않았냐란 생각이 듭니다.
만일 시내 좌석에 Y 도색하면 분명히 서울시와 어느 정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을텐데 그걸 왜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글구 여담이지만 경기도의 다른 시들이 이런 도색을 쓸까봐 우려됩니다.
이미 쓴 곳도 있다지만 그래도 도시형 버스라니 아직은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서울시와 똑같은 도색을 해 버리면 독창성이 없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버스 도색은 그 시를 상징하는 얼굴인데 말이죠.
여기까지 인천시 버스 도색에 대한 잡소리였습니다.
<주의>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니 허가 받고 가져가세요.
첫댓글 쌍둥이라-_- 인천 영종도202는 "반토막차" BS090 .. 이고... 서울 300은 BS106로얄시티인데-_-
킹인 202번 사무실 앞으로 자주 지나다니죠
근데 시내좌석에 Y도색하면 혼동의 소지가 있습니다. 마을버스에 Y도색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내좌석은 B도색을 적용하지 않고 자율로 넘겼습니다.. B도색 적용차량은 시내요금순환, 도시형버스, 직행좌석 입니다.. 아래 댓글로도 말씀 드렸지만 어차피 나중에 수도권 전체가 GRYB화 된다는게 인천시의 입장 입니다..
초기에 블루도색이라 말씀 하신 차량은 현재 전량 강화노선(700,701)에 투입 되었습니다.. 시내좌석 신차보다 강화차가 더 빨리 나와서 차고에서는 썩힐수 없는 관계로 그냥 103번에 넣고 강화노선 개통때까지 굴렸었지요..
강화군에 B도색은 강화토박이인 저로써도 도통 안어울리고 이해가 안간다는 ㅡㅡㅋ 실지로 강화군민들(제가 아는사람들이죠 ㅡㅡㅋ)이 말하길, B도색을 보니 참으로 안어울리고 역겹다는 이야기까지 하더군요 ㅡㅡㅋ 구도색이 원츄乃
인천에 순환버스를 왜 G도색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Y도색이 낮죠 서울과 다를것도 없는데 인천시는 단지 요금이 마을버스 요금 받는다고 그렇게 해버리면 뭔가 맞지가 않습니다.
정말 강화군내버스 올 블루도색 한거 보고 경악.... -_-;;
영종도 섬마을 버스들이 올 블루인것도 충격인데 강화군내 버스까지 블루라니... 정말 끔찍하겠네요. 경기도 다른 도시들이 감염될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