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 양북파출소(소장 김재윤)는 양북면과 외부로 연결되는 도로, 초등학교 주변 등 취약지 29개소에 방범용 CCTV 52대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주시 양북면은 농·어촌지역으로 대다수의 주민들이 고령화돼 범죄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방폐장 건설, 한수원 본사 유치,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기림사 등 관광명소가 지역에 산재해 있어 외부 유입인구가 늘고 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북파출소는 지난 3월부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면장, 양북면발전협의회, 이장협의회, 시의원, 주민들과 개별접촉과 적극적인 설득으로 월성원전 지역사업자 지원 사업비 1억원으로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된 CCTV는 특허 등록된 장비로 주·야간 및 우천 시에도 시속 150㎞ 속도로 운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완벽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고성능 장비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양북초등학교의 주 통학로 4개소에 8대의 CCTV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양북파출소 김재윤 소장은 “방범용 CCTV 확대설치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의 범죄예방과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박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