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
아름다운 그대여 !
한없이 밀려오는 보랏빛 조가비에
알알이 스며드는 하얀 물거품처럼
물위에 쓴 이름 되어 머나먼 수평선으로~
하얀 건반의 무덤이
얼룩진 비수위에 몸부림치던 날
응축된 환상곡으로 번져간다 ~
저 해변으로부터 표류되어온
서럽도록 아름다운 야상곡처럼
또한번 허공에 부르는 이름 되어~~
- 오 세 효 -
그날 바다를 보고 있을 때
역광의 프리즘에 의한 분광들의
형형 색채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간직한체
볼륨과 면들의 영혼들 사이에 끼어서
상호 만나고 배열되었다가
사뭇 엇갈리면서 형태의 교향악을
들려주는 듯 너무도 아름 다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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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운대의 낙만 아름다운 조가비의 꿈처럼 .... 이 순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
망각속에 못잊어 달래보는 바다의 그리움을 무지개꿈으로 띄워 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