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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한라산 법화사 순례 ① 濟州 西歸浦 漢拏山 法華寺 巡禮 一
불기 2554년(2010) 12월 11일 오전 11시 42분 법정사를 나와 다음 순례지인 법화사로 향 하였습니다. 이곳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 노 란 귤밭이 눈길을 끌어 잠시 귤밭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노란 귤이 먹음직하게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니...
다시 10분 쯤 달리니 법화사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법정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법화사 경내
이 절은 서귀포시 하원동 1071번지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입니다. 제주도 기념 물 제13호로 지정된 법화사(法華寺)는 서기 840년경 통일신라 후기 중국과 일본을 무대로 활동했던 해상왕 장보고(張保皐)가 건립한 절입니다.
장보고는 법화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아 법화사라는 사명을 가진 사찰을 창건했습니다. 그리하여 완도 청해진의 법화사를 본거지로 하여 중국 산동반도 적산촌에 창건한 법화원, 제주에 법화사를 창건하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는 한편 세계로 나가는 해 상세력의 근거지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고려황실과 원제국의 후원을 받아 국제적 원찰로서 중창되었으나, 조선조 억 불정책에 의해 교세가 약화되어 16세기 중반 이후 급격히 사세가 기울었고 18세기까지 존속되었다가 그 후 폐사가 되었고, 1908년 관음사 창건으로 제주불교가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법화사도 그후 재건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10대에 사찰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1926년 초 관음사 주지 안도월(安道月) 스님과 안봉려관(安蓬廬觀) 스님이 새로 이 건물을 증축하면서 사세 확장에 나서서 활발히 포교활동을 해 왔는데 1948년 4.3사건과 1950년 6.25 전쟁을 거치면서 군대에 의해 두 차례 소실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1982년부터 법화사지 발굴조사에 의해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고, 발굴조사 결과에 의하 여 1987년 대웅전 복원을 시작으로 1988년, 남순당을 복원하였고, 2001년에는 구품연지 (九品蓮池)를 복원하였습니다. 그 후 여러 전각 등을 새로 세우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 다.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요사채 겸 종무소 등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大雄殿)
이 대웅전은 1982년 제주대학교 박물관의 법화사지(法華寺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정면 5칸 측면 4칸의 108평 규모의 팔작지붕 양식으로 1997년 시몽 스님에 의해 복원 되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출신의 서예가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 1907~1997) 선생 글씨.
우보처 지장보살 본존 석가모니불 좌보처 관세음보살
법화사 삼존불에 대해서는 아픈 역사적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태종 때의 일 인데 여기에는 원나라 때 양공(良工)에 의하여 조성된 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었다고 합 니다. 아마도 이 부처님이 상호가 뛰어났던 모양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명나라 조정에서는 명태조의 정토왕생을 기원하기 위하여 황제가 원찰을 건립하고 그곳에 불상 을 봉안하기 위한 구실로, 법화사의 미타삼존불을 모셔가기 위해서 황엄(黃儼)ㆍ한첩목아 (韓帖木兒) 등을 사신으로 파견하여 모셔 가려 했는데 조선 조정에서도 이러 저러한 이유 로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주도민에게는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고 합니다. 서귀포 강정 포구 서쪽의 세불포구는 법화사의 삼존불이 떠난 곳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 후 태종의 억불정책에 의해 법화사는 교세가 약화되었다고 합니다.
신중탱화
볍당에 모셔진 장보고상(張保皐像)
도강달망백태지상(渡江達摩百態之像)
대웅전 벽화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아, 잔디에 눕고 싶다~ 보화님.
넉넉한 웃음으로 황심행님.
짠! 여기 있어요. 길상님.
무엇을 담으실까요?
대웅전 뒤의 이 빨간열매가 달린 나무는 뭔나물까요?
빨간 열매가 매혹적인 먼나무랍니다. 뭔나무냐고요. 먼나무! ^^
대웅전 옆의 울창한 대나무
앞에는 오죽
제주엔 꽃이 한창입니다.
대웅전 앞 좌측에 있는 법륜상
법륜상(法輪像) 2006년 건립.
요렇게~ ㅎㅎㅎ
저도 앉아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ㅎㅎㅎ
☞ 다음은 법화사 2부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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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여성 네 분의 미소가 넉넉하고 아름답습니다. 물론 백우님도요 제주도는 계절을 잊고 사는 듯 합니다. 4,3사건과 6.25가 상처낸 게 너무 많은 것이 안타깝네요. 잘 보았습니다. _()_
제가 청일점이지요. ㅎㅎㅎ 제주도 전역의 사찰은 이런 비운의 주인공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는데 외도들이 바른 양심만 갖는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숱한 사찰 방화사건을 접하고 보니 염려가 없지 않습니다. ^-^ _()_
내년 연꽃이 필때쯤 가면 좋을듯합니다~~ㅎㅎㅎ
그렇긴 합니다. 황심행님께서 때를 맞추어 다녀오셔서 멋진 장면 올려 보심이 어떠합니까 _()_
백우님 우리도 계절따라 함 가볼까요
잘보고갑니다()
잘 봐 두셨다가 후일을 기약해 보세요. _()_
의미있는 절에 잘 다녀 왔습니다. ^-^
제주의 곡절 많은 절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아름답게 복원이 되었으니 잘 가꾸고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_()_
많이 추억에 남는곳 제주 뜻있고 인상 깊었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