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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기도제목 9월호
[세계]
세계 – 고소득국가에서 성인 60%가 신이나 초월적인 힘 믿어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Ipsos는 2023년 1-2월에 걸쳐 고소득국가와 신흥국가 중 26개국, 19,73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종교와 관련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가들은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남아공, 튀르키예, 인도,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싱가포르, 폴란드, 캐나다,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호주, 태국, 한국, 일본 등이었다. 이들 국가에서 응답자의 40%는 성경, 토라, 코란 등 경전을 토대로 신을 믿는다고 답했고, 20%의 사람들은 초월적인 영이나 신적 존재를 믿는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세속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체로 60%의 사람들이 신이나 초월적인 힘을 믿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다수세계를 포함한다면 이 비율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 남아공, 튀르키예, 인도는 경전에 기초한 신을 믿는다는 응답이 70%를 넘었고, 일본은 3%로 이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대로 신이나 초월적인 힘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한국(44%), 네덜란드(42%), 영국(39%), 벨기에(39%), 일본(3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이나 초월적인 힘을 믿는 사람의 76%는 종교와 신앙이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세속화 시대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기독교인들을 통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단순히 신비적이고 미신적인 믿음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psos.com)
세계 – 교회가 슬픔에 빠진 사람을 돕는 방법
휘튼 대학의 인도주의재난연구소장인 제이미 아텐(Jamie Aten) 박사는 슬픔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럽고 복잡한 감정적 반응임을 기억하고, 교회가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돌보는 일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이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도 교회는 안전하고 판단받지 않는 곳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슬픔에 잠긴 개인과 가족을 위한 목회적 돌봄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서적, 영적 필요를 채워주고, 일시적인 위로가 아니라 계속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해 자기 관리와 추모 활동 등에 대한 지원책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슬픔을 다루는 일이 당사자 개인만의 문제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을 경계하고, 이들이 하루빨리 소그룹이나 전체 교인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 전체적으로도 슬픔에 대한 대처와 애도 과정, 상처 치유와 관련된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개최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텐 박사는 겉으로 교회라는 곳이 동정심 많고 이해심 많은 곳으로 비춰지지만 정작 어려움을 겪을 때 슬픔을 감추기 쉬운 곳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재난과 불의한 사고로 슬픔과 상실에 빠진 사람들이 머물 곳을 찾아 방황하지 않고, 교회와 신앙공동체가 이들을 품에 안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진정한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세계 – 디지털 기술을 선교에 접목할 때 착안해야 할 점
오늘날에도 특정 민족 언어권의 사람들은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하거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개척이 어렵거나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온라인 메시지 플랫폼이나 스마트폰 앱과 같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은 선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시아 불교권에서 미전도종족 교회개척 사역을 하는 브라운(D.B. Brown) 선교사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독교 메시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선교에 접목할 때는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다른 문화권에서 번역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가져오는 것을 조심하고 단순히 기존 기술을 선교지에 심으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사역 역시 지역 사회의 상황, 문화, 필요를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둘째, 해당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구전 또는 문서로 보유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이들은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전도종족의 언어를 디지털화하거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나라에서 디지털 성경을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유용한 네트워크가 된다고 강조한다. 셋째, 선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하는데, 잘 개발된 디지털 성경과 모바일 앱을 선교사들이 사용할 역량이 갖추지 못했거나 현지인들도 디지털 역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 선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개발하고 끌어올리는 교육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전기 부족이나 인터넷 연결의 불안정성을 고려하여 기술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독교 컨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과 자료들이 미전도종족과 접근 제한 지역에서도 유용한 선교적 도구들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9, no. 3)
세계 – 코로나 이후 청소년들의 최우선과제, 교육과 일자리로 나타나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교 폐쇄로 인한 학습 손실로 저소득 국가에서 10세 어린이의 최대 70%가 문해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는 2020년 이전의 53%에서 무려 17%가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여성과 아동, 청소년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글로벌 연합체인 PMNCH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서도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교육과 일자리를 최우선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개최될 글로벌 포럼을 앞두고 현재까지 10-24세의 청소년 70만 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8월 10일에 PMNCH는 설문조사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미래와 삶을 준비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응답자의 40%는 교육과 일자리를, 21%는 안전과 환경, 16%는 건강과 영양, 15%는 사회적 소속감, 8%는 선택의지로 답했다. PMNCH의 대표를 맡고 있는 포그스타드(Helga Fogstad)는 이를 토대로 각 나라 정부들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미래 세대를 향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조사에 참여했던 알림스(Blessing Alims)는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에서 3,000개 이상의 응답을 수집하면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참여와 호응을 느낄 수 있었지만 교육 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로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저소득국가들의 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고,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의 기회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미주]
미국 – Z세대 중 44%는 성경과 예수에 관심 있어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에서 8월 10일 발표한 13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들의 성경 읽기나 교회에서 성경 사용의 비율이 저조함에도 성경과 예수에 대한 관심도는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들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비율이 10%에 그치고, 일 년에 세 번 이상 교회에 참석해서 성경을 사용하는 비율도 3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성경과 예수에 대해 궁금하다고 여기는 정도는 거의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는데, 18-21세의 젊은이 중 56%가, 22-26세의 젊은이 중 34%가 관심을 갖는다고 대답했다. 성경 사용 비율은 2021년 조사에서 14%를 기록했지만 해마다 떨어져 2022년에는 10%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Z세대의 50.5%가 성경의 메시지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한 것과, 여전히 Z세대 중 58%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다는 것이다. 미국성서공회의 선임연구원인 플레이크(John Farquhar Plake) 박사는 이번 발표를 토대로 교회 지도자들이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호기심 많고 디지털에 능숙한 Z세대를 믿음으로 세워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성경과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통해 세상과 구별된 가치를 배우고, 기성세대들과 친밀한 소통으로 복음의 진정성을 경험하면서 다음세대의 건강한 리더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americanbible.org)
캐나다 – 북미신학교협회에서 인증받은 원주민 신학교
2000년에 북미 원주민들을 위한 심포지엄으로 시작된 북미원주민신학연구소(NAIITS)는 2021년에 북미신학교협회(ATS)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최초의 신학교이다. 그 후로 원주민신학 석·박사과정과 목회학석사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고, 2022년에는 인디애나주(州)의 Lilly Endowment로부터 600만 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받기도 했다. 2023년 6월에 열린 20번째 연례 심포지엄에서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신학교는 전체 3학기제로 운영되는데, 1-2학기는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3학기 대면 수업은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 수폴스, 위니펙 등 네 곳의 협력 기관에서 진행된다. 원주민 신학생들의 학비 절감과 중단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부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지만 NAIITS는 졸업생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더 나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NAIITS 이사회 구성원도 토착 원주민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최근 이 학교의 학장으로 세워진 러셀(Shari Russell) 박사는 자신도 신앙과 문화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서 이 학교의 목표는 신앙과 문화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설립이사로 참여했던 르블랑(Terry LeBlanc) 박사에게서 공부했던 원주민 출신의 자카리아스(Danny Zacharias) 교수는 지금 여기에서 신약학을 가르친다. 그는 기독교인의 정체성뿐 아니라 원주민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북미원주민신학교가 신앙과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원주민들에게 성경적 방향을 잘 제시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뿌리 깊은 원주민 신학의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naiits.com)
미국 – 연합감리교회 목회자 3분의 1이 우울감 느끼고 있어
7월 25일,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기관인 Wespath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목회자의 절반은 잠을 잘 못 자고, 3분의 1은 우울감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 스스로 개인적인 삶의 질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에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져 88%로 나타났다. 또한 목회자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 팬데믹이 사회적, 정서적인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54%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고, 26%는 영적인 면에서도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찾아와 감정 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35%에 달했다. 피로는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또 다른 문제였는데, 목회자의 52%는 잠을 잘 수 없다고 응답했고, 69%는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다고 했다. Wespath의 건강 및 복지 담당 이사인 켈리 위티치(Kelly Wittich)는 목회자들이 종종 여러 방향에서 비현실적인 요구에 직면하기 때문에 이들이 겪는 정서적 문제는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연합감리교회는 2021년부터 정신건강 응급처치를 위한 웹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목회자들이 사역에 매진하면서 건강과 의욕을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의 건강과 삶의 질도 잘 살피면서 성도들의 필요와 영적 건강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목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espath.org)
아이티 – 갱단 폭력을 피해 까르푸푀유 주민 5천 명 탈출
8월 14-15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인근 지역에서 갱단 폭력으로 최소 50여 채의 집이 불타고, 30여 명이 사망했다. 8월 14일에는 그랑 라빈(Grand Ravine)이라 불리는 갱단에 의한 방화로 까르푸푀유(Carrefour-Feuilles)에서 일가족 7명이 불에 타 숨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이후로 갱단에 맞서는 자경단 조직에 가담하거나 지지하는 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폭력과 약탈이 거세지고 있다. 이렇게 폭력 사태가 심각해지자 수도권 외곽의 까르푸푀유 주민 5천 명이 지역 밖으로 탈출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아이티 정부는 이 지역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갱단 폭력은 극도로 고조된 상황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Volker Türk)는 심각한 안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티 경찰을 지원해 줄 유엔 다국적군의 파견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8월 18일, 유엔 인권최고대표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는 올해 8월까지 최소 2,439명의 아이티인이 사망하고 90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951명이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이 말해주듯 이미 비필수 직원을 대피시켰던 미국 대사관은 8월 17일에 폐쇄됐다. 아직 아이티에서 활동 중인 위기대응단체 CORE의 대표인 앤 리(Ann Lee)는 직원들에 대한 위협과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국제단체들이 아이티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다국적군 파견이 속히 결정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원조와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ohchr.org, bbc.com)
파나마 – 다리엔(Darién) 정글을 건너 온 이민자 올해만 25만 명 넘어
남미에서 중미를 지나 미국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은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의 다리엔(Darién) 정글을 건너야 한다. 이곳은 험한 산과 유속이 빠른 강, 진흙 지대가 섞여 있어 이민자들에게는 죽음의 정글로 불리기도 한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2022년에 최소 137명이 정글을 건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나마 정부는 2023년 7월까지 2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도보로 이 정글을 건너왔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2021년 133,000명, 2022년 25만 명과 비교해 앞으로 4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다리엔 정글을 건넌 이민자들은 베네수엘라인(55%)이 제일 많았고, 아이티(14%), 에콰도르(14%),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과, 갈수록 이곳에서 길 안내를 미끼로 강탈과 사기, 강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을 건너는 이주민과 난민의 수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국제이주기구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중남미 국가들이 이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파나마에서 임시 수용소를 만들어 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콜롬비아, 파나마 정부와 함께 난민들의 국경 통과를 막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미국으로의 합법적인 경로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세부 조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자국 내 불안한 상황을 피해 이주하고 있는 중남미 사람들을 위한 다국적 노력이 뒷받침되고, 다리엔 정글에서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나마 당국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기도하자. (출처, rosanjose.iom.int)
멕시코 – 중남미 이민자들을 향한 교회의 도전과 기회
지난 3월 멕시코 이민국 구금센터의 화재로 3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Title 42 정책으로 지난 3년 동안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온두라스, 아이티 등 남미에서 온 이민자들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거의 270만 번 이상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이 거듭되면서 멕시코에서 이민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가 증가해 왔다. 2019년에 실시한 설문에서 멕시코인의 63%는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반대했고, 52%는 멕시코 정부가 그들을 자국으로 송환하는 데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최근 교회와 시민단체들이 시우다드후아레스(Ciudad Juárez)에 머물고 있는 이민자들의 안전과 쉼터를 지원하는 협력하고 있다. 치와와대학교(UACH)의 로페즈 레예스(Emilio López Reyes) 교수는 시민 사회와 신앙 공동체가 이 지역의 이주 상황을 잘 관리해 사회적 재앙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다양한 종파의 교회에서 수천 명의 이민자들에게 매일 식사를 제공했고, 수백 가정이 머물 쉼터를 마련했으며, 때때로 갈 곳을 잃은 이민자들을 위해 호텔 비용까지 지불했다고 한다. 30년 동안 멕시코 침례신학교에서 교수이자 선교사로 활동했던 멘데즈(Dinorah B. Méndez) 박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신앙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적인 필요뿐 아니라 피난처를 제공하고 재활을 돕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멕시코 교회들이 그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도전으로 인식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민자들을 환대하고 돌보는 일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4)
[아시아]
태국 – 차별받고 있는 십대 임신 여성을 위한 지원 필요해
태국 정부는 2016년 이후 적극적으로 청소년 임신을 줄이기 위한 법안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도 해마다 15-19세의 어린 나이로 약 47,400명의 여성 청소년들이 임신과 출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으로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거나 자녀를 양육할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 외곽에 설립된 콘와이사이(Khon Wai Sai) 센터는 차별받고 있는 십대 엄마들에게 소규모 창업 기업을 위한 서비스와 교육, 소액 재정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는 태국건강증진재단(THPF)과 여성건강옹호재단(WHAF)의 협력 하에 2006년에 설립되었다. 14세에 임신해서 이곳에 오게 된 아른(Aorn, 가명)은 기술을 익히면서 커피가게와 같은 소규모 창업을 꿈꾸고 있고, 16세에 임신했던 난(Nan, 가명)도 이곳에서 마사지와 전통 간식 제조 기술을 익히면서 사회로 다시 돌아갈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나르크팍(Sudaporn Narkfak)은 많은 십대 엄마들이 친구와 지역 사회의 낙인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규 교육을 다 마치지 못한 십대 엄마들은 여전히 공장이나 소매점, 맥주바, 성매매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UNFPA 태국 대표인 토켈슨(Asa Torkelsson) 박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성교육과 피임 정책을 펼치면서, 십대 여성들이 성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십대 임신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나 사회적 압력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국의 십대 임신 여성들의 출산과 육아를 도와주면서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청소년 임신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unfpa.org, nationthailand.com)
파키스탄 – 신성모독으로 촉발된 폭력 사태로 교회 20여 곳 피해 입어
8월 16일,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자란왈라(Jaranwala) 시에서 신성모독을 이유로 무슬림 폭도들이 기독교 가정과 교회를 공격하고 불을 질렀다. 폭력 사태는 이슬람을 모욕하는 문구가 적힌 코란 몇 장이 순복음성회(Full Gospel Assemblies)의 교인인 라자(Raja)와 로키(Rocky) 형제의 사진과 함께 발견되면서 촉발됐다. 두 형제는 혐의가 조작된 것이라고 부인했지만, 1천 명이 넘는 폭도들은 8월 16일 오전 10시쯤 순복음성회를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집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온 가족이 도망쳐야 했던 사하르 마이스킴(Sahar Maiskeem)은 돌아와 보니 집은 완전히 파괴되고 결혼반지조차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인트존(St. John’s) 성당과 연합장로교회(United Presbyterian Church),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구세군교회(The Salvation Army Church)도 불에 타 폐허가 됐다. 이 날 폭도들의 방화와 약탈, 건물 파괴 등의 피해를 입은 교회는 20여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 전도사인 임란 바티(Imran Bhatti)는 교회뿐 아니라 100채가 넘는 집과 상점들이 폭도들에 의해 불타고 파괴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지역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5천여 명은 대부분 가난한 청소 노동자들이어서 이번 사태로 삶이 더욱 피폐해져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경찰 당국은 기물 파손 행위와 관련하여 150명 이상을 체포했고, 신성모독 혐의로 라자와 로키 형제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200만 루피(24,00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고, 손실을 입은 교회들을 모두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파키스탄에서는 2013년에도 신성모독을 이유로 동부 라호르(Lahore)에서 폭도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속한 가옥 100여 채 이상을 파괴한 적이 있었다. 이번 사태로 파괴된 집들과 교회들이 하루빨리 재건되고, 신성모독을 이유로 차별과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인내하며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www.morningstarnews.org)
파키스탄 – 쿠람 지역 분쟁으로 기독교 89개 가정 파산에 내몰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에 위치한 쿠람(Kurram) 지역에서 이슬람 두 종파 간의 분쟁으로 기독교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7월 7일, 쿠람 지역의 토지 분쟁이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11명이 사망하고 77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각각 우세한 두 마을에서 토지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했고, 부족 의회인 지르가(Jirga)에서 협상을 진행해 해결점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 종파적 색채가 담긴 양측의 주장을 제기하면서 긴장이 고조됐고 종파 간 전투로 확산됐다. 이후 이 지역 학교와 병원, 공공기관, 기업체들이 모두 문을 닫았고, 인터넷 서비스도 중단되었다. 이렇게 불안과 폭력 사태가 지속되면서 쿠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 89개 가정은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대부분이 청소 노동자로 일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건강 문제와 식량 부족,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7명의 자녀를 둔 뭄타즈(Mumtaz, 가명)는 지난 1년 동안 급여의 절반 또는 그 이하를 받아 왔는데, 지금은 일자리마저 잃었다고 했다. 기독교 인권활동가인 피터 마시(Peter Masih)는 이곳에서 밀가루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소외된 기독교인들이 빈곤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쿠람 지역의 분쟁이 속히 해결되어 식량 부족과 불안에 떨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일자리를 되찾고,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적인 삶을 이루면서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christianrelief.org, thenews.com.pk)
미얀마 – 군부정권, 8월로 예정됐던 총선 연기
미얀마 군부가 2021년 쿠데타 이후 올 8월로 예정됐던 선거를 공식적으로 연기했다. 7월 31일, 군부 정권은 계속적인 폭력 사태를 이유로 들며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했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보안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쿠데타 당시 1년 후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023년 8월 실시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군부 지도자인 흘라잉(Min Aung Hlaing) 장군은 비상사태를 연장하면서 사가잉, 마그웨이, 바고, 타닌타리 지역과 카렌, 카야, 친 주(州)에서 계속되는 전투로 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있은 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년 반 동안 미얀마 군부 정권은 수백 건의 공습을 감행했고, 수만 채의 가옥을 불태웠으며, 1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 정부를 향한 열망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인권감시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군부의 탄압으로 3,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4,0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 다음날인 8월 1일에 미얀마 군부는 불교 기념일을 맞아 7,000명의 수감자를 사면했는데,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도 범죄 혐의 5건을 사면받아 가택 연금으로 풀려났다. 윈 민트(Win Myint) 전 대통령도 사면의 일환으로 감형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얀마의 불안한 정세가 하루속히 진정을 이루고, 미얀마의 발전과 국민들의 자유와 안전을 최우선하는 민주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일본 – 입국관리난민법 개정으로 일본 내 난민들 불안 고조
일본 난민지원협회(JAR)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일본 내 외국인 13,000명이 난민 신청을 했지만 난민 허가를 받은 수는 202명에 그쳤다. 2021년에는 단 74명만이 난민 허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2022년에 독일과 미국은 각각 46,000명을, 프랑스는 41,000명, 캐나다는 30,000명, 영국은 18,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나이지리아 난민 출신으로 일본에 온 오부에자(Elizabeth Obueza)는 난민 허가를 받지 못한 채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체포되어 2년 가까이 구금됐다고 말하면서 자신과 같은 난민들의 상황을 전했다. 난민 서류 검토 기간이 4년에서 최장 10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일할 권리를 얻지 못하고 구금될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의회에서 입국관리난민법(이하 입관법)을 개정하면서 일본 내 난민들의 지위가 더욱 불안해졌다. 2023년 6월, 일본 의회는 3회 이상 망명을 신청한 사람들을 해외로 추방할 수 있도록 입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에서 지난 10년 동안 이주 노동자는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해 2022년에 180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가짜 난민들이 시스템을 악용해 입국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난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인권 변호사인 이부스키 쇼이치(Ibusuki Shoichi)는 실제로 일본 정부가 추방을 늘리면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입관법 개정안은 2024년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입관법 개정으로 또 다른 소요나 갈등이 발생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난민들에 대한 상황과 지위를 충분히 숙고하고 일본 사회에 재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들을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refugee.or.jp)
인도 – 시골 지역 어린이 학습 능력 뒤쳐지고 있어
인도의 인구는 14억 명으로 중국보다 많고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엘리트들은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가난하고 인구가 많은 인도 북부 시골 마을에서는 저학력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취업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제조업 등 육체 노동에 종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인도의 시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 관한 연례조사(ASER)에 따르면, 5학년 아이들의 25%만이 기본 나눗셈을 할 수 있었고, 43%만이 2학년 수준의 읽기가 가능했다고 한다. 의무 교육이 끝나는 8학년 학생 중에서 기본 나눗셈을 할 수 있는 십대는 45%에 그쳤고, 2학년 수준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경우도 70%를 넘기지 못했다. 인도의 교육 NGO인 Pratham의 대표인 바네르지(Rukmini Banerji)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아 현재 여러 곳에서 보충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시골 학교의 경우는 출석률이 70%를 밑돌고 있고, 비하르(Bihar) 주의 경우는 50%에도 못 미친다고 말한다. 2020년 모디(Narendra Modi) 정부는 2027년까지 인도 전역의 3학년 학생들이 모두 기본 읽기와 수학 능력을 습득할 것을 목표로 교육 재정과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경제학자인 무랄리다란(Karthik Muralidharan) 교수는 공립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시골 학교의 저조한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이 긴밀하게 연결된 보충학습 캠프와 활동들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도 북부의 시골 마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충학습 캠프들이 많이 생겨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시리아 – 정권 차원에서 다종교 정책 추진하고 있어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35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2012년 내전 발발 후 1,0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강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안한 정세 속에서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가 이끄는 아사드 정권은 지금까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슬람 소수 종파들과 동맹 관계를 추진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은 이슬람 이외의 소수 종교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정책을 펴면서 정권 기반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힌두교 기반인 요가를 장려하고 있고,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무슬림들이 가정교회를 열어 예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시리아계 유대인들의 다마스커스(Damascus) 순례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다종교 정책은 시리아에서 복음 전도와 교회의 성장에도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 도시 라타키아(Latakia)에 본부를 둔 요가 센터는 2011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센터의 규모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쟁 전 약 250만 명에 달하던 기독교인구는 50만 명까지 급감했지만,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비롯하여 요르단과 레바논의 난민 캠프에서도 교회들이 문을 열고 있다. 2021년 수도 다마스커스에는 가톨릭 대학이 문을 열었고,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에 있는 시리아 출신 유대인들을 만나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Aleppo)에 유대교 회당 재건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끝나지 않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주민들이 평화의 날을 속히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시리아 교회들이 더욱 견고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중동 – 예멘-사우디 국경에서 이민자 학대와 살해 정황 드러나
8월 21일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5개월 동안 예멘-사우디 국경 인근에서 최소 수백 명의 에티오피아 이주민들이 살해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약 75만 명의 에티오피아인이 거주하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티오피아인들은 북부 티그레이 내전이 발발한 이래로 지난 몇 년 동안 수십만 명이 사우디로 이주했다.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그리고 몇몇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이민자들은 아프리카 뿔 지역을 떠나 아덴만을 건너 예멘을 거쳐 사우디로 들어가는 이민 루트를 이용해 왔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예멘-사우디 국경으로 향하는 여정은 학대로 가득 차 있는데, 사우디 내 가족과 친척들과의 접촉을 주선하면서 돈을 갈취하거나 신체적 폭행을 가하는 밀수업자, 인신매매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휴먼라이츠워치는 2014년과 2018년, 2021년에 예멘 수용소에서 이주민들이 학대당하는 정황과 후티반군에 의한 방화와 추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에티오피아 이주민 42명의 증언과 350개 이상의 비디오와 위성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폭발 사고 28건, 근거리 총격 사건 14건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21세의 모하메드(Mustafa Soufia Mohammed)는 2022년 7월 함께 국경을 넘었던 45명 중 일부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당국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명확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사가 이루어지고, 가난과 생명의 위협을 피해 이민을 택한 사람들이 새로운 땅에 정착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www.bbc.com)
튀르키예 – 기독교 지도자로 구성된 위원회 조직해 구호활동 지원하고 있어
지난 2월에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 내 사망자가 47,00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 교회들이 세계 각국 교회들의 지원을 받아 무너진 터전을 재건하고 이재민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튀르키예개신교협회(TeK)는 지진 발생 이후 즉각적으로 구호에 대한 6가지 지침을 발표하면서 성경과 전도 자료 배포로 지역 무슬림들을 자극하지 말고, 사역에 있어서도 지역 교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뿐 아니라 지금까지 이재민들에게 7,500개의 텐트, 27,000벌의 옷, 100만 명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식수 3톤, 기저귀 7,000개, 겨울 난방용 석탄 146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호 사역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여러 지역의 구호 활동을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기독교 지도자 6인으로 구성된 다비다(Tabitha) 위원회를 조직했다. 다비다 위원회는 격주로 만나 TeK 지도부와 지역 교회, 튀르키예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조정하면서 해외 기부자들과 소통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디야르바키르(Diyarbakir) 개신교 재단의 대표인 일리아스 우야르(Ilyas Uyar)는 예수님을 따라 사도들이 사역한 것처럼 지금 튀르키예에서 다비다 위원회가 그렇게 사역하고 있다면서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넘어 파괴된 일상을 재건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가고, 전 세계 교회들의 협력 하에 튀르키예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아프리카]
니제르 – 군부 쿠데타로 인해 주변국과 전쟁 위험 고조
7월 27일 사하라 사막 중간에 위치한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군부는 러시아와 시리아의 지지와 협력을 기대하며 2년 전 대통령으로 선출된 모하메드 바줌(Mohamed Bazoum)을 몰아내고 임시 군정을 선포했다.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 등은 군사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고,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도 군사 개입 시한을 통보한 상황이어서 러시아와 서방 간의 무력 충돌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도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니제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니제르 군부의 수장인 티아니(Abdourahmane Tiani) 장군은 3년 내 민정 복귀를 약속했지만 ECOWAS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부는 최근 2년 내에 군부 정권이 세워졌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군사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군부는 니제르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에 대해 독점권을 가지고 있던 프랑스에 대해서 수출 중단도 선언했다. 올해 2월, 프랑스 회사 오라노(Orano)가 운영하던 우라늄 광산이 폐쇄된 후 니제르 북부 마을 아를릿(Arlit)에는 2천만 톤의 방사성 폐기물로 인해 이 지역 주민 1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니제르의 쿠데타 상황이 주변국과의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고 속히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이 과정에서 시위와 폭력 사태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ashingtonpost.com, www.aljazeera.com)
에리트레아 – 10년 이상 수감됐던 기독교인 13명 풀려나
기독교 인권단체 순교자의 소리(VOM)는 8월 9일 에리트레아에서 10년 이상 감옥에 갇혀 있던 기독교인 13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VOM은 20년 이상 부당하게 투옥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이즈기(Haile Nayzgi) 목사와 게브레메스켈(Kiflu Gebremeskel) 목사를 비롯해서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는 400명 이상의 기독교인에 대한 석방을 위한 계속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에리트레아 정부는 테와헤도 교회(Tewahedo Church)로 알려진 에리트레아 정교회, 수니파 이슬람교, 가톨릭, 일부 복음주의 루터교회만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에리트레아를 특정우려국가(CPC) 17개국 중 하나로 지정했다. 2022년 2월에는 10년간 감옥 생활을 한 뒤 15년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있던 정교회의 안토니오스(Abune Antonios) 총대주교가 사망했고, 2022년 10월에는 유럽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톨릭 신부 3명이 에리트레아의 인권 침해를 공개 발언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올해 초, 오픈도어(Open Doors)에서 발표한 2023 World Watch List에서도 에리트레아는 여전히 기독교 박해지수 4위를 기록했다. VOM의 미디어 국장인 네틀레톤(Todd Nettleton)은 전 세계 113개국 17,000명 이상이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석방을 위한 서명에 동참했고, 에리트레아 내에서도 목숨을 걸고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리트레아에서 핍박과 박해로 고통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무엇보다 감옥에 수감된 기독교인들이 하루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ptistpress.com, www.uscirf.gov)
동아프리카 – 타국으로 이주하는 여성 두 배 이상 증가해
소말리아 북부 보사소(Bosaso)는 예멘을 거쳐 걸프만 국가로 이어지는 이민 루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열악하고 불안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갈수록 고국을 떠나 타국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지난 2년 사이 아프리카 뿔 지역에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이민을 택하는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숫자는 2021년 53,000명에서 2022년 106,7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전적 사기와 인신매매, 강제결혼, 일자리 알선을 미끼로 한 학대와 착취도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보사소(Bosaso)와 하르게이사(Hargeisa)에 이주민대응센터(MRC)를 설립해서 여성들이 인신매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무료로 의복과 음식, 물을 제공하고 있다. 보사소 센터의 직원인 파리이다 무세(Fariida Musse)는 센터에 오는 많은 여성들이 몇 달 동안 인질로 잡혀 있었고, 임신을 해서 이곳을 찾는 여성들도 수십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이주기구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예멘에서 5,700명이 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예멘에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43,000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동아프리카 각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 안정과 정치적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민자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어 그 삶이 피폐해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efweb.int)
나이지리아 – 해외에서 일자리 찾는 의사와 간호사 늘고 있어
나이지리아에는 지금 자파증후군(japa, 요루바어로 도망치다, 탈출하다)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많은 수의 나이지리아인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해외로 이주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들이 해외 취업을 위해 국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은 이를 막을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더 나은 급여와 근무 조건을 찾아 미국, 영국, 캐나다 및 소득 수준이 높은 일부 중동 국가로 이주하고 있어 자국 내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8년 동안 적어도 5,600명의 의사가 영국으로 이주한 가운데 2억 2천만 명에 달하는 나이지리아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는 의사는 현재 24,000명뿐이다. 나이지리아 의사협회는 이들 중 85%도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 당국은 의사들이 면허 취득 후 5년간 나이지리아에서 합법적으로 의료 활동을 하도록 의무 조항을 만들기도 했지만 의사협회의 파업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때때로 해외로 취업하려는 의사들은 브로커들이나 밀수업자들의 사기에 걸려들기도 하고, 지중해를 건너다가 사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해외 취업의 열망은 의사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사회 전반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나이지리아 사회결속조사(Social Cohesion Survey)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인의 73%가 해외로 이민을 원하고 있었는데, 이 수치는 2019년보다 무려 41%가 증가한 것이었다. 나이지리아 경제와 안보 불안이 해소되어 국민들 모두가 나라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특별히 의료 인력들이 국민들의 생명을 돌보는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수단 – 약 1,400만 명의 아동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
수단에서 4월 발생한 군부 간 충돌로 70만 명이 인근 나라로 피란길에 올랐다. 수단의 불안한 상황을 피해 국경을 넘어 차드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으로 이주한 수단인은 지금까지 약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8월 4일, 유니세프(UNICEF)의 인도주의 활동 담당 부국장인 차이반(Ted Chaiban)은 수단 내 약 1,40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적실한 구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단에서 어린이들은 무고하게 살해당하고, 납치되고, 심지어 무장단체에 징집되기도 한다. 4월에 폭력과 전투가 발생하기 전 수단의 국내 실향민은 170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추가적으로 2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실향민이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은 부모를 잃거나 부상을 입거나 각종 질병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니세프는 수단에서 5세 미만 어린이 300만 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그 중 70만 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약 170만 명의 어린이가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질병 발병 위험도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엔인도주의사무국(OCHA)의 워소르누(Edem Wosornu) 국장은 수단 전역에서 유엔을 비롯하여 93개의 인도주의 단체들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음식과 물보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수단 사람들의 호소가 하루빨리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단 피란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단 군부 갈등이 하루속히 해소되고,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과 난민들을 보살피는 일에 전 세계가 협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에티오피아 – 정부군과 민병대 간 전투로 인명피해 다수 발생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암하라(Amhara) 주에서 지난 4월부터 정부를 상대로 민병대의 폭력 시위가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암하라주에서 활동하는 파노(Fano) 민병대는 2020년 11월부터 2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티그레이 반군(TPLF) 사이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했었다. 그런데 2022년 11월 에티오피아 정부와 TPLF의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 아비(Abiy Ahmed) 총리의 명령으로 지역 민병대를 군대와 경찰에 통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파노 민병대와 연방 정부 간의 관계가 틀어졌다. 8월 초, 파노 민병대가 일부 도시와 랄리벨라 공항을 장악하고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 급기야 에티오피아 정부는 8월 4일 암하라주 전역에 인터넷을 차단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연방경찰은 암하라 사람들에 대한 아비 정권의 공격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암하라국민운동(NaMA) 소속 국회의원인 크리스티안 타델레(Christian Tadele)를 체포했다. 8월 13일에는 바히르다르(Bahir Dar)에서 공습 공격으로 인해 민간인 22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운동가들은 지난 4월 27일 집권 여당인 번영당(PP)의 지역대표가 암살당한 이후 에티오피아 정부 당국에서 수천 명의 암하라인들을 체포,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암하라주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또다시 티그레이 내전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남아공 – 범죄자의 회복과 변화를 가져온 신앙 기반 교정 활동
데이비드 헤리티지(David Heritage)는 자신을 입양했지만 늘 폭력적이었던 양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995년에 체포되어 구속되었다. 육체적, 정서적, 심리적으로 학대당한 그는 교도소에서도 양부모를 향한 분노 속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리우코프(Leeuwkop) 감옥에서 신앙 기반 교정 활동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진심으로 회개했다. 데이비드는 제일 먼저 브랜스톤(Bryanston) 감리교회의 교정 담당 목사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는 감옥 내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교육 과정에도 참여하면서 영어와 수학, 인문학 기초를 배웠다. 데이비드는 석방 이후 고용과 숙박에 있어서 도움을 주겠다는 브랜스톤 교회의 동의를 얻어 감옥에서 12년 반을 보낸 후 가석방될 수 있었다. 가석방 된 이후로 그는 교회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 일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노숙자와 실업자를 돕는 일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리우코프 감옥의 교정 활동에도 참여해 아내를 만날 수 있었고, 수감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Heartlines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교정 센터에도 보급했다. 현재 데이비드는 가석방자와 전과자를 지원하는 비영리조직인 Revive Initiatives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이들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지역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아프리카대학교(UNISA)의 선교학 교수인 마샤우(T. D. Mashau) 박사는 1996년 이후 남아공의 교정 시스템이 재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목사들과 영적 리더들이 수감자들의 회복과 재활, 사회로의 재통합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한다. 재범률과 수감 시설 내 범죄율이 높은 남아공에서 신앙 기반 교정 활동의 도움을 받아 수감자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회복을 경험하고, 사회로 다시 돌아와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3)
잠비아 – 부 축적을 목적으로 예언기도 호텔 늘고 있어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Lussaka)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예언기도를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호텔이 늘고 있다. 잠비아와 말라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회 중 하나로 알려진 ECG Ministries의 슈퍼바이저인 로클라(Desire Lokla)는 부시리(Huxley Bushiri) 목사를 만나기 위한 비용은 1인당 300달러인데, 연말에는 잠비아 외부에서도 신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예약이 초과된 상태라고 말한다. 이 교회는 지난 10년 동안 오순절 카리스마 교회로 성장해 막대한 부를 축적해 왔고 최근에는 일대일 영적 상담과 예언 기도라는 명목 하에 호텔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루사카 부동산협회의 비서인 가쉘라(Benny Gashela)는 이러한 상담 호텔은 현재 우리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사업의 원천이 되고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150달러를 내고 기도를 받았고 현재는 예언기도 호텔을 짓는 데서 일하고 있는 사칼라(Reginald Sakala)는 파탄 직전에 있던 자신의 결혼 문제를 해결 받았고, 이 기도에는 침례교나 성공회 교회에서 얻을 수 없는 종류의 영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은퇴한 침례교 목사인 파니 사노마(Fani Sanoma)는 잠비아에서 예언자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신으로 여겨질 정도로 추앙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자들이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보다 예언 기도를 받는 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잠비아의 종교감시단체인 AZROA의 코디네이터인 아치테(Stella Achite)는 영적 상담 호텔은 교회와 목사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개인 호텔 방에서 강간이나 성추행 등 스캔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가난하고 믿음이 약한 잠비아 신자들이 잘못된 신앙에 이끌려 돈을 착취당하는 일이 발생기지 않도록 잠비아의 기독교 공동체들이 이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baptistnews.com)
케냐 – 4개월 조사 끝에 범죄와 연계된 5개 교회 폐쇄
지난 4월 케냐에서는 기독교 이단으로 알려진 기쁜소식국제교회(Good News International Church)가 위치한 인근 숲과 목장에서 교인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 교회의 지도자였던 은텐지(Paul Mackenzie Nthenge) 목사가 구속 기소되었다. 케냐 당국은 4개월간의 조사 끝에 이 사건과 관련 있거나 범죄에 연계된 5개 교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은텐지 목사가 운영하던 교회 인근의 샤카홀라(Shakahola) 숲에서는 지금까지 425구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부검 결과 구타당하거나 목이 졸려 질식한 시신들도 있었다. 케냐의 기관등록사무소(ARO)는 지난 5월 19일 이 교회의 등록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또한 은텐지 목사를 도와 오데로(Ezekiel Odero) 전도자가 운영해 왔던 새생명기도센터(New Life Prayer Centre)를 폐쇄했고, 나이로비 댐 인근의 불법 토지 점유와 관련된 와홈(Thomas Wahome) 목사의 그리스도헬리콥터교회(Helicopter Church of Christ)를 폐쇄했다. 뿐만 아니라 회개와 성결 사역으로 유명한 오워(David Owuor) 전도사의 킹스아웃리치교회(Kings Outreach Church)와 나이로비의 테오필루스교회(Theophilus Church)도 이단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폐쇄했다. 오데로 전도자는 은텐지 목사와 함께 살인, 자살방조, 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됐다. 몸바사(Mombasa)의 구속된복음교회(Redeemed Gospel Church)의 음벨라(Lembert Mbela) 주교는 케냐에서 위험한 교리를 전파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이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케냐에서 신앙을 빌미로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착취와 학대로 몰아가는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케냐 기독교 공동체가 성경적 기반의 신앙으로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fricanews.com, religionnews.com)
[오세아니아]
호주 – 전직 보육원 직원, 91명 아동에게 성범죄 저질러
호주에서 9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8월 1일, 호주연방경찰(AFP)은 45세의 남성이 지난 15년 동안 보육원에서 일하면서 성폭행 136건, 10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 110건, 아동 성착취물 촬영 613건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혐의 범죄는 2007년에서 2022년 사이에 브리즈번의 10개 어린이집을 비롯해 시드니와 해외 소재의 한 보육원에서 자행되었다. 수사관들은 2014년 다크웹에서 유포되는 아동 착취 이미지와 동영상 모음을 발견한 이후 이 남성을 찾아다녔고, 피고인은 2022년 8월에 아동 성착취 범죄로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의 성범죄 행위를 촬영해 핸드폰과 컴퓨터에 4,000장 이상을 저장해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AFP 부청장인 저스틴 고프(Justine Gough)는 현재까지 피해자 87명의 소녀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범죄 당시 1살짜리 아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 경찰청의 피츠제럴드(Michael Fitzgerald) 부청장도 호주에서 아동 학대 범죄 중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들이 강구되며,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필요한 치료와 상담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유럽]
영국 – 코로나 팬데믹 동안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성장 후퇴
8월 1일 영국의 재정학연구소(IF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영국의 전체 아동 중 절반이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차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16세의 자녀를 둔 6,095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팬데믹 기간 동안 부모가 무급휴직을 경험했거나 직업이 바뀐 경우에는 자녀들의 정서적 성장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이 얼마나 자주 걱정하고, 얼마나 쉽게 자신감을 잃는지를 기초로 설문 문항이 제시되었고, 설문에 응답한 부모의 47%는 자기 자녀들이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불안감이 더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사회성이 떨어졌다는 수치는 4-7세의 아동이 12-15세의 어린이보다 10% 더 높게 나왔다. IFS의 연구원인 맥켄드릭(Andrew McKendrick) 박사는 휴교, 친구와의 사귐 부족, 잠재적인 질병의 위험, 부모의 경제능력 저하,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악영향을 준 요인들이 너무 많았다고 분석했다. 유치원연합(Early Years Alliance)의 대표인 닐 리치(Neil Leitch)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습 능력의 보충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보살핌과 관심이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울증과 고립감, 정서적 불안정에 시달린 사람들이 복음과 신앙을 통해 회복이 일어나고, 교회가 이들을 돕고 위로하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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