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트레킹
대장포함 :14명(부부2,+여 싱글1,+산행대장)
알프스3대미봉트레킹(10박11일)
작년에 6월에 신청했으나 모객부족으로 취소되었고
올해는 6월,7월, 8월, 9월 4회 출발중에 3회차에 당첨되었다.
웰빙,웰다잉...
그러더니 요즈음의 화두는 '힐링'이다
나의 힐링은 산행이고 여행이며 사진이다.
지금 우리는
너무 바쁘고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다
세상저편에 작은풍경 하나가 지친 나를 기다리고 있는줄도 모르면서...
사진을 배우면서
좀 더 고성능의 카메라 바디를 원했으나 짬짬이 모아둔 돈으로
나는 다시 여행을 계획했다
5백만원짜리 카메라를 가지고 50만원짜리 여행을 갈 것인지?
50만원짜리 카메라를 가지고 5백만원짜리 여행을 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후자를 택했다
좋은카메라를 버리고 좋은여행을 택한 것이다.
아쉬워하는 나를 보고 아내가 말한다.
이미 가진 카메라로 좋은풍경을 담지 못하면 가슴에 담아오라고,
가슴에 담은풍경은 눈을 감아도 볼 수 있다고...

(스위스 알프스산군 '융프라우'정상에서 짚와이어를 타는 젊은이 / 언제나 그들의 표현은 우리와 다르다./니콘D80 1/800s F7.1 iso100 135mm )
해발고도 3,400미터가 넘는 '융프라우요흐'에서 날아가는 속도를 정지화면으로 흔들림없이 잡아야 하는 나의 미션에는
역시 셔터 스피드다.
줌렌즈 망원에 삼각대도 없고 허접바디의 노이즈 문제때문에 가능한 한 내가 선호하는 감도 ISO 100의 상태이지만
맑은날 설원에서의 최대 스피드는 1/800s가 확보된다.(장비와 시간적 여건이 있었다면 패닝샷으로 한 번 날려줬어야 하는건데...ㅋ.)
(첫쨋날: 12년8월12일 00:50 인천출발)
산행대장 포함 14명으로 짜여진 알프스3대미봉 트레킹팀이 이용한 카타르 항공의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공항'이며
무려 10시간 정도 밤하늘을 날아 서쪽으로 갔지만 환승공항인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니 시차문제로 아직도 어두운 새벽이다.
(한국시간보다 6시간이 늦다)


아마도 4~5시간쯤은 카타르 도하에서 스위스로 가는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검은색,하얀색, 중동의 전통복장을 한 뚱뚱한 사람들(돈 많아 보였음..ㅋ),세계각국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공항 대합실에서 해뜨는 시간쯤에 일행들의 대열을 이탈하여 동쪽 창문쪽으로 빛을 찾아갔다.
중동의 사막너머로 해가 뜬다. (1/100s F5.6 iso 100 초첨거리:75mm )

비행기의 고도상승에서 내가 원하는 각도로 움직이지 않으니셔터스피드와,비행기의 좁은창문에서 각도와의 대결이다.
지난해 호주 시드니 상공에서 빠른 셔터스피드를 위해 ISO를 잔뜩 올려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오늘은 ISO100의 상태에서
P-모드에서 카메라 스스로의 선택에 맡긴다.대신에 나는 초점거리와 각도와 순간 포착에 신경쓰면 되는 것이고...( 1/400s F9,iso 100)
만석의 좌석에도 운좋게 창가에 자리잡아 여행의 첫번째 행운이 있었다.

맑은하늘,스위스 '취리히공항'을 향해 비행기는 지금 패르시아만을 따라 북서진 하고 있다.

2006년 아시안게임으로 나에게 인식된 나라.
입국시에는 어떠한 종류의 술도 반입이 불가한 나라.
중동의 페르시아만에 둘러싸인 '카타르'는 풍부한 원유와 엄청난 양의 천연개스 덕분에
국민소득 100,000달러,세꼐에서 2번째로 잘사는 나라라고 한다.(수도 : 도하)

하늘과 사막과, 그리고 바다....순식간에 카타르 도하 상공을 벗어나 비행기는 순항중이다.

어디쯤인지는 모르지만 유럽의 관문이었던 같고,


대략 카타르출발 6시간 정도만에 취리히(스위스)공항의 상공에 도착한다.
자다가 깼다가 창문보다가 사진 찍다가... 그래도 참 지루한 비행기였던 것...

취리히 공항도착

취리히공항역은 우리나라처럼 공항에서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었고,지금 우리는 기차를 타고 수도 '베른'을 거쳐 인터라켄으로
가기위해 취리히 역 플랫폼에 서있다.
환승대기시간 포함하여 무려 20여시간을 날아왔지만 이곳의 시간은 8월12일 오후 3시경이다.시차로 인해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 온 셈이된다.(여전히 여행 1일차이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에서 몇컷 남겨본다.유리창에 반사되는 빛과 가로수때문에 멋진풍광들을
카메라에 많이 담지는 못했다.

17:29 인터라켄ost 도착

스위스의 시차 : 원래 한국시간보다 8시간 늦다.(지금은 섬머타임적용으로 1시간 앞당겨 7시간 늦다)/현지시간 8월12일(일) 17:50경(한국시간:8월13일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