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출신 원유순 아동문학가가 동화 '슈퍼 능력 새우'를 펴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과 달리 동화는 '힘'보다 강한 '지혜'의 교훈을 담고 있다.
책은 맑고 푸른 바다 '새우마을' 옆에 고래들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고래들의 시도 때도 없는 '체격 다툼'에 새우들은 끙끙 앓아눕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이때 몸집은 작지만 용감하고 씩씩한 어린 새우 '뿅이'가 나타난다. 고래들의 싸움을 구경하게 된 '뿅이'는 규칙을 모르는 고래들을 보며 나름의 '기준'을 세운다. 이후 '심판'을 맡게 되는데 반칙을 짚어주고 의견의 차이는 슬기롭게 해결해 모두에게 '훌륭한 심판'으로 인정받는다. 뿅이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 불의에 맞서 싸운다. 마을을 구하고 평화의 왕의 된 '슈퍼 능력 새우, 뿅이'의 성장 과정은 원유순 작가의 재미난 글밥을 먹고 자라 흥미를 더했다. '힘'만으로는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는 '삶의 지혜'는 덤이다.
원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뿅이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탐구하고 노력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었다”며 “힘없는 어린이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라난 것처럼 우리도 슈퍼 능력자가 돼 보자”고 말했다.
2010년 100쇄를 찍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책 '까막눈 삼디기'를 선보인 작가는 '아홉 살 인생공부'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등을 상재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꿈터 刊. 76쪽. 1만1,000원.
김수빈기자
첫댓글 힘 만으로는 안된다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원유순 작가님의 또 다른 지혜에 감동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강원일보에 기사가 나왔네요. 저도 강원일보 출신이라 더 반갑습니다. 독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