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발길 /마종기
여름의 신열을 내리려고 나무는 한 달째 잎을 털어내고 며칠째 계속 해열제까지 써도 큰 서리 내리기 전, 가지를 다 비우기는 힘들겠다.
그래도 잎이 대강 떠난 나무, 눈치껏 많은 빈자리에 아우성 감들이 찾아와 매달렸다.
늘 그랬다. 누군가 떠나야 남아 있는 발길이 쉽다.
공중에 떠다니는 미풍까지 감의 모든 틈새를 채우고 있다..
감꽃이 지고부터는 내내 그늘에 숨어서 가는 숨 쉬며 떫은 세상의 맛을 달래고 어루만져주던 손, 씻고 닦아주던 하늘의 손.
추워야 단맛이 들고 며칠은 하늘이 높아야 감색이 더 환해진다는데 단맛과 색이 살고 있다는 곳,
가을이 새끼를 친다는 나라로 서리 헤치며 길 떠나는 평생을 달고 고왔던 내 친구.
올해는 그 정든 발소리까지 흥이 나는 듯 장단이 맞네.
담담한 저녁녘의 11월이 떠나고 잘 자란 감이 나무와 이별하면 우리들 나이에는 단맛이 들겠지.
한 목숨의 순결처럼 말없이 먼저 떠난 하늘에서는 해가 지겠네. | <경 과 보 고>
1. 10월 재정보고 (10.1 ~ 10.31)
<수입> 전월이월금 \11,313,915 후 원 금 \1,640,000 예금이자 \72,287 총 계 \13,026,202
<지출> 후원금(7명) \1,050,000 소식지발송 \11,180 관리비 \40,000 공과금 \10,330 기지급이자 \547,071 (지출계) \1,658,581 <잔액> 차기이월금 \11,367,621 총 계 \13,026,202
* 후원자 명단(입금날짜순) * 서덕례, 반주희, 이규연, 박종석, 이부영 권종순(2회), 이용수, 박하얀, 정은희 김경민, 박계현, 편순자, 박형만, 이경규 노태원, 박주철, 손권웅, 박귀선, 신문숙 김종섭, 경영호, 김근영, 김범성, 박주열 최성주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 사무보고 1. 후원금 입금 일시와 금액은 다음 카페 ‘청소년희망공동체느티나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느티나무에 운영에 관하여 궁금하신 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카페에 올려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 니다. . <후원계좌> 하나은행: 사)느티나무 267-910005-09704 기업은행: 사)느티나무 651-002818-04-011 새마을금고: 사)느티나무 9002-1845-145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