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라는게 묘한 무엇인가가 있어요.
어쩌다 한번씩 그냥 무심코 따라다니다가 어는샌가 마니아? 까진 되진 못해도 그냥 쉬는시간만 생기면
가보고 싶은 그런 마력이 있는거 같아요
추석 연휴로 지나간 주말엔 영주 내려가는관계로 한주일 쉬었다가 그제 토욜에 또다시 산으로 발걸음 했습니다.
아침 8시에 울집 고등학생이랑 같이 지하철타고, 학생은 서대문에서 내리고 나는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동대문운동장에서 4호선 갈아타고 창동역에가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서 의정부 회룡역에 도착하니
9시25분. 집에서 한시간 25분 걸리더군요
여기서 부터 오늘 산행의 시작입니다. 지난번 15구간을 마치고 길 잘못들어 그냥 지하철타러 왔던길을 다시 갑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가 나옵니다)
의정부 한정거장 못가서 내리는 회룡역입니다.
토욜 주말이라 이곳도 산행객들로 역사밖은 시끌벅쩍 합니다.
북한산 회룡지원센타까지는 그리먼거리가 아니라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아마도 1.5Km내외 입니다)
회룡사 입구 사거리에서 개나리 아파트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지난번 답사때 여기 이정표보고 힘도 빠지고 되돌아 갈기 싫어서 그냥 지하철로 갔던 그곳입니다.
이번 산행은 16구간 보루길에서 다락원 방향입니다.
수령 450년 된 의정부시 지정보호수 회화나무 입니다 . 회룡지원센타 근처에서 만날수 있구요
오늘의 시작점 회룡지원센타에 도착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는 지난번 내려왔던 안골길 구간이구요 이번에는 왼편으로난 길을 따라 갑니다.
지난번에 모르고 그냥 아래로 내려와서 헤멧던 그곳입니다.
보루길
"오솔길에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보다"
이 구간은 고구려 석축과 보루가 있어서 보루길 이라고 합니다.
평탄한 오솔길로 인해 맨발걷기체험도 가능한 호젓한 길입니다
그래도 너무 밋밋하면 안되겠죠 가파를 언덕길도 잠시 만나게 되는 구간입니다.
둘레길외에도 북한산 오르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사패산과 포대능선따라 도봉산 자운봉으로 갈수 있겠죠
잠시 올라가다보면 둘레길은 왼편 산으로 올라갑니다
지난번 다녀왔던 송추에서부터 우이령 입구까지 새로생긴 구간은 이렇게 구간 초입엔 거창하게 안내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와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사패산 3보루 보루길이란 명칭을 여기에서 따왔죠 사패산에는 3개의 보루가 있는데, 보루는 지금으로 말하면
감시 망루 라고 표현하면 맞겠네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때의 돌은 아닌지 몰라도 주변에 이러한 돌들이 많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한적한 오솔길을 내려갑니다. 시골사람들은 별로이겠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곳에서도 위안을 찾죠
꽃이름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여 무슨꽃인지 모르겠어요 길가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
자동 카메라이다보니 접사가 안되서 사실감이 떨어지네요
생각없이 직진하다보니 길이막혀 있네요 군부대지역이라 출입금지여서 옆으로 돌아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목책다리가 산과 조화가 잘되는거 같아서 한컷 찍어봅니다.
작은 개울을 건너는데 돌다리가 인상적이죠 나무다리보다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서울 순환 외곽고속도로 아래를 지납니다 사패산 자연보호와 경기북부지역 교통 소통을 놓고 한바탕 소란이 있었던
그 길입니다.
고속도로를 끼고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군데 군데 나무계단으로 길 정비도 해 놓았구요
산행객들을 위해 편의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산행할수 있게 되었네요
보루길이 끝나는 구간에 있는 원각사 라는 절입니다.
잠시 들어가 봅니다.
다락원길
"정겨운 시골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곳"
원도봉 입구에서 다락원까지 구간의 대분분이 공원외 지역이고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지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다락원이란 조선시대에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팔았던 시장이였던 곳입니다
위로 고속도로가 다시 나오는걸 보니 산을 오르락내리락 한거 같습니다.
여기 부근에서 이정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또 헤매게 되는데 왜냐하면 다리를 건너서면 망월사쪽으로 올라가는길인데
주말엔 망월사로해서 도봉산 오르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둘레길은 시내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건너 보이는 산이 수락산 입니다.
호암 고등학교 둘레를 따라 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변을 걷습니다.
그리 긴 구간은 아니라서 다행이였습니다.
길에서 바라본 도봉산 봉우리들
의정부로 들어서는 인터체인지 부근입니다
도봉산 자운봉 만장봉이 보이네요 아마도 가운데 우측 봉우리가 자운봉 그 왼쪽이 만장봉 뒤에 선인봉이 있는데
여기서는 안보이네요
가을이 코앞에 와 있습니다
인터체인지 근처에서 미군부대 뒷편으로 산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둘레길 표시와 사격장 표시 뭔가 이치에 안맞는거 같죠
울 회사앞에 화단에도 누군가가 심어놓았던데 이꽃도 이름을 모르겠어요
노랗고 커다란잎이 참 예쁘던데...
다락원 캠프장입니다. 이동식 자동차 캠프장도 있더군요
아이들과 이런곳에서 추억쌓기도 괜찮을거 같은데 어케 신청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하기야 동네 근처에 있는 난지 캠프장도 안가봤는데...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안가죠 가운데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물이 넘쳐흘렀을 개울인데
가을 건기가 되면서 바짝말라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카시 나무 숲속으로 들어옵니다.
이런곳에 들어오면 그늘과 함께 몸속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산에서 병을 고친다는 말이 이런곳을 걸으면서 몸이 좋다진다는거 아닐까요
첫댓글 관광가이드하셔도무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