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이 1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6,992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한다.
역대 우승자만 살펴봐도 고우순, 정일미, 김미현, 장정, 강수연, 송보배 등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자 골퍼들이다.
올해도 박희영(19·이수건설)·최나연(19·SK텔레콤)·안선주(19·하이마트) 등 동갑내기가 국내 1인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이다. 여기에 만만치 않은 신지애(18·하이마트), 송보배(20·슈페리어)가 우승경쟁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우승자 이지영(21·하이마트)이 대회 2연패를 장담하고 있다.
이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바 있다. 이지영은 그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제패하면서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귀국했다.
그는 타고난 장타력과 미국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보탰으므로 대회 우승전선에는 ‘이상무’. 지금까지 대회 2연패를 이룬 선수는 단 4명밖에 없다.
초청선수로 LPGA투어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다. SBS골프채널과 SBS TV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한편 SBS 코리안 투어 ‘지산 리조트 오픈 골프대회’는 오늘 18일부터 나흘간 지산컨트리클럽(파72·6,94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인 남영우(33·지산리조트)가 자신의 소속 골프장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박부원(41·링스골프)과 석종율(38·캘러웨이)은 올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코스 전장은 별로 길지 않은 편이지만 그린이 어려워 퍼팅이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