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티브연예소설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소설제목 : [연애소설]◑천하고 일짱은 천해고 얼꽝 전학생?!!◐ 작가명 : 천사냥 E-mail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tulip_1989@hanmail.net">tulip_1989@hanmail.net</A>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66편, 번외 1편 장르 : 연애소설 -------- 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A href="http://cafe.daum.net/youllsosul" target=nlink>http://cafe.daum.net/youllsosul</A>) 팬까페 : <A href="http://cafe.daum.net/cuteboyangel" target=nlink>http://cafe.daum.net/cuteboyangel</A> [연애소설]◑천하고 일짱은 천해고 얼꽝 전학생?!!◐ [51 - 60] No.51 아침에 일어나서 태빈이 에게 끌려 학교로 왔다. 으으... "집에 일찍와!" -태빈 "으휴.." "간다! 수업 잘들어라~~" -태빈 날 데려다 주고 태빈이는 천하고로 향했다. 태빈이가 가는것을 보고 교문을 들어왔다. 수업을 들으면서 한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유학. 어제 침대에 누웠을때 내 머리를 스치는 것.. 태빈이와 헤어졌을때... 본가에 가서 마무리 짓고 온 유학문제였다. 만약 내가 유학을 간다면 다시 태빈이와 헤어져야 한다.. 어찌됬든, 정규수업을 마치고 지미에게 아빠 회사로 간다고 하곤 학교를 나와 GB그룹으로 향했다. #GB그룹 택시를 타고 도착한 회사.. 중학생때 이후로는 한번도 오지 않았는데.... 회사 안으로 들어와 회장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를 타고 버튼을 누르고 눈을 감았다. 어느새 회장실이 있는 층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회장실 문앞에 섰다. 회장실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날 막아서는 비서.. 이런.. 비서가 바뀌었군... "약속하셨습니까?" -비서 굉장한 화장두께를 자랑하는 군... 아빤.. 어디 이런 여자를... 윤비서님은 어쩌고.. 원래 아빠 비서는 남자였다. 근데 지금 여자로 바뀌어있다. "네. 약속했어요." "흠흠. 누구시죠? 전 몰랐는데..." -비서 "이거 놔주시겠어요.. 안에서 기다리실텐데.." "기다리세요." -비서 날 잡아두고 자리로 돌아가 뭘 하더니, 다시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비서 회장실 문을 열어주는 비서를 한번 쳐다보고 회장실로 들어왔다. 아빠는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를 보고 계셨다. "아빠.." "거기 앉아라." -아빠 난 중앙에 있는 의자에 앉았고. 아빠도 자리에서 일어나 앞족 의자에 앉으셨다. 아빠가 비서에게 마실것을 가져오라고 시켰고.. 얼마후 아까 그 비서가 녹차와 오렌지주스를 가지고 왔다. "마시면서 얘기하자." -아빠 "네.." 아마 유학 얘기일거 같다. 내가 만약 태빈이와 헤어져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수능이 4일 남았구나." -아빠 "........." "서은아." -아빠 "네." "수능을 꼭 쳐야겠니.." -아빠 "아빠..."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예상하고 있던거였으면서.. 바보 같이... "서은아, 수능은.." -아빠 "지금 까지 노력한게 있어요. 아빠.. 그러니까.." "흐음..." -아빠 "수능치고... 크리스마스 지나고.. 갈께요." "........." -아빠 "네?! 아빠.. 제발요.." "너..." -아빠 "다른 얘기 하지마시구.. 크리스마스 다음날 갈께요. 아빠.." "그래.. 알았다.." -아빠 "저 그만 일어날께요. 아빠." "그래.." -아빠 "갈게요."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 "남자친구 때문이라면... 정리하거라.." -아빠 "......네...." 누가 보면 아빠가 잔인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약속을 한것이기 때문에 지키고 싶다. 태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어떻게 하면 되지...." 크리스마스까지가 내가 태빈이와 함께 할 수 있다. 그때까지... 아주 잘 보내야한다.... "하......" 한숨을 쉬며 회사를 나왔다. 택시를 타고 집을 오니 태빈이가 저녁 식사 준비를 마치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저렇게.. 다정하게 변했는데.. 내가 어떻게 떠나지...? "얼른 와서 앉아! 아니다! 먼저 씻어야지.." -태빈 "여기서 기다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내려왔다. "앉아. 먹자." -태빈 "응..." 태빈이 앞에 앉아 아무말 없이 밥을 먹었다. 내가 수능 준비를 하는 동안 태빈이는 그동안 못해준것을 다 해주겠다는 식으로 우리집으로 와서 꼭 내 하인 마냥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자신이 하고 있었다. "무슨 일 있었어?" -태빈 "아니... 그냥..." "서은아, 너 수능 다 치고 우리 어디로 놀러갈까?" -태빈 "어디로...?" "갈거야 말거야?" -태빈 "그래.. 가자.." "좋았어!" -태빈 내 말을 듣고는 기분이 좋은지 신나게 밥을 먹는 태빈이... 니가 이렇게 다정하게 변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걸... 아니,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나봐.. 너 잊어갈때.. 내가 스스로 유학을 갈걸 그랬나봐. ========================================================= No.52 11월 6일 월요일. 오늘 수능을 치지만 내겐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내가 여태 공부한걸 다 터트려서 화풀이 식으로 하고 싶다는것 뿐.. 몇일동안 친척들, 친구들, 후배들을 통해 내게 전해진 많은 엿들과 초콜릿등.. 선물들.. "잘쳐! 알았지?" -태빈 "응.." "잘쳐라! 그래야.. 우리가 같은 학교에 또 가지." -경현 "잘 치고 와라.." -지미 지미는 알고있다. 내가 언제 유학을 가는지.. 내가 다 말한거지만. 지금 모르는 사람은 경현이와 태빈이 뿐.. 교문으로 들어가려는데.... "누나!!!!" -서율 "율아!" 와락- "율아.." "미안해.. 내가 누나 많이 못챙겨줘서.." -서율 "괜찮아. 율아." "남자친구가 잘 챙겨줬다며! 그 사람 어딨어? 엉?! 나 할말...." -서율 "그 얘기 하면.. 너 죽을 줄 알어.. 누나 다신 너 안봐." "허억. 아,알았어.. 말 안해.. 죽어도!" -서율 "누나 들어갈게. 나 간다~" 애들에게 인사를 하고 교문으로 향했다. 교문으로 들어가기 전.. 후배들에게 붙잡혀 큰절을 받고 손에 코코아를 든채 학교 안으로 향했다 그렇게 8시에 수험장에 입소해서 5시 30분쯤 학교를 나왔다. 하루종일 시험지와 싸움을 해서인지 많이 피곤했다. 교문을 나와... 걸어나오는데... "서은아!!" -태빈 "아.. 태빈아..." "수고했어.. 가자." -태빈 "저기.. 태빈아. 오늘은 본가에 가야할거 같애.." "아..." -태빈 "미안해. 니가 가장 많이 수고했는데." "아니! 내일 나랑 같이 놀면 되지!!" -태빈 "응.." 태빈인 바이크로 날 본가로 데려다주고 자기 집으로 향했다. 난 안으로 들어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내 유학문제와 같이 이것 저것 많은 얘길 나누었다. 피곤함을 느끼고 난 먼저 방으로 와서 침대에 누웠다. 막 잠이 드려는데 문이 열리더니 엄마 들어왔다. "엄마...." "자려는거 아니였어?" -엄마 "아니야.. " "서은아." -엄마 "응, 엄마." "유학... 꼭 안가도 되... 지금 너 남자친구랑 다시 잘됬다며.. 그러니까..." -엄마 "걱정마요. 엄마.." "서은아." -엄마 "갈거야.. 엄마." "은아.." -엄마 "내가 말한거였어. 내가.. 가족들 앞엣 한 약속이였잖아. 갈거야." "난 우리 딸이 엄마랑 계속 같이 이썼으면 좋겠어.." -엄마 "오래 있을것도 아닌데..뭐.." ".......서은아......" -엄마 날 안으며 우는 엄마... 내가 힘들어 할때가 생각이 난 모양이네..... "오빠 잊었어요. 아니.. 내 맘속에서 묻었어.. 그리고 지금 나 남자친구랑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곧 정리해야하겠지만.." "서은아..." -엄마 "그만 가서 주무세요. 나 내일 일찍 가야되." "그래..." -엄마 엄마가 방을 나가고 난 다시 잠을 청했다. 잠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았다. 만약 내가 유학간다고 하면 태빈이가 막겠지...? 차라리 서로 기다릴까? 아니면.. 헤어지자고 할까? 한 잠도 못자고 별 생각을 다했다. "하...." =========================================== No.53 아침일찍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본가를 나왔다. 태빈이가 걱정되서.... 집을 갔겠지.. 그래 집으로 갔을거야.. "아저씨. 집으로 가요." "네. 아가씨." -기사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1시간여를 차를 타고 도착한 집...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 거실로 들어서자 보이는 것은 태빈이였다. 왜 태빈이가 여기에 있는거지...? "어.. 왔어?" -태빈 "집에 안가고 왜 여기에..." "그냥.. 집에 가려니까, 걸려서.." -태빈 "뭐가?" "모르겠어.." -태빈 "밥은 먹은거야? 안먹었지.. 기다려. 내가 밥해줄게.." 가방을 소파에 벗어놓고 주방으로 들어와 밥을 했다. "서은아." -태빈 "응?" "학교 안가도 되?" -태빈 "학교... 오늘은 안갈래. 태빈이가 가서 눈 좀 붙여.. 피곤해 보여." -태빈 "으응..." -태빈 이젠 내가 태빈이를 챙겨야지... 유학갈때까진.... 밥을 하고 태빈이 불러 앉히고 밥을 먹였다. "넌 안먹어?" -태빈 "응. 난 먹고 왔어." "진짜?" -태빈 "응, 정말이야.. 얼른 먹어.. 나 옷갈아입고 내려올테니까.." 일어나서 방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다. 주방으로 다시 왔을땐 태빈이가 설거지를 다 해놓고 거실로 나오고 있었다. "그냥 두지.. 내가 해도 되는데.." "괜찮아! 아~ 서은아! 우리 어디 놀러갈까?" -태빈 "그래.. 그러자.." 그렇게 우린 집을 나와 태빈이의 바이크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 바다로 나왔다. 바다를 보니 마음이 아주 많이 편해졌다. 태빈이는 모래사장이 있는 곳에 바이크를 세우고 날 내려주었다. "가자." -태빈 "응." 태빈이의 손을 잡고 해변가로 나왔다. "태빈아..." "왜? 서은아." -태빈 "넌 나랑 몇년을 떨어져서 지낼 수 있어?" "갑자기.. 왜 그런말을 해.?" -태빈 "그냥. 궁굼해져서." "지낼 수 있을꺼야.. 니가 없어도." -태빈 "그래.." 다행이네.. 지낼 수 있어서.. 손을 잡고 모래사장을 한참동안 걸었다. "서은아." -태빈 "응?" "우리.. 서로 떨어져 있어도.. 잊지 말자.. 알았지?" -태빈 "응.. 잊지 말자.." 내 대답을 듣고 태빈이가 날 안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깊은 입맞춤... 널 잊지 않을거야.. 태빈아.. 너두...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 No.54 시간은 흐르고 흘러 12월 중순이 되었다. 요즘은 학교도 안나가고 아주 편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 집이 아닌 태빈이네서 지내고 있다는것. "나 우리집 가고 싶어!!" "여기 니들 집해! 그 집은 안되!" -태빈 "왜 안되는데! 내방에 있는 물건까지 이쪽으로 다 옮기고!" "위험하다고!! 젠장!" -태빈 분명히 무슨일이 있으나 태빈이는 내게 말을 해주지 않았다.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너무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다. 태빈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올테니까. 집 밖으로 나오면 안되. 알았지?" -태빈 "걱정마.. 안나갈게. 일찍와. 알았지." "그래.." -태빈 내 이마에 살짝 입을 가져다대곤 집을 나가는 태빈이.. 이러니까 꼭 부부같잖아.. 쿡.. 태빈이가 나가고 난 집안일을 했다. 전형적인 주부의 모습이지.... Rrrrrrrrr 세탁기를 돌리고 세탁실을 나올때 울리는 내 핸드폰. 난 핸드폰을 꺼내 받았다. "네." -"아빠다." "아, 아빠.." -"흐음.. 잘지내냐." "당연하죠." -"26일 오전 비행기다. 데리러 갈까?" "아니예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래도.." "제가 갈께요. 그리고..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녀석도 쓸데없는짓은 하지않을거 같아서 허락한거다. 흠. 그럼 그때 윤비서를 공항으로 보내마." "네." 뚝 드디어 날짜가 잡혔구나.. 이제 곧 크리스마스고... 태빈이와 같이 할 수있는 시간도 얼마 없잖아. "후." 소파에 앉아 남은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을 했다. 아주 즐겁게 보내고 싶다. 26일 오전이라면.. 태빈이가 일어나기전에 이 집을 나가야한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태빈 "...!! 언제 왔어?!" "방금. 대문도 안잠그고..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는거야?" -태빈 "아니야. 아무것두.." "아~ 내일모레가 크리스마슨데.. 뭐할까? 이브에는.. 경현이랑 지미랑 불러서 놀자! 어때?" -태빈 날 자기 무릎에 앉히고 말하는 태빈이.. 그냥 남은 시간동안 태빈이가 하자는대로 해주는게 더 좋겠다.. "그래.그럼." "아~ 그럼 내일이 24일이니까.. 장보고 올까?" -태빈 "응..." "좋았어!" -태빈 태빈이 무릎에서 내려와 외투를 입고 태빈이와 같이 집을 나왔다. 가까운 마트에가서 음식재료를 사고.. 빵집에가서 케익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태빈아. 경현이한테 전화해서 내일 학교 잡지말라고 해. 올나이트하자고." "그래~!" -태빈 내가 유학을 간다고 하자 지미는 그 다음날 부터 나와 눈도 안마주치고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삐졌다는거지.. 태빈이가 경현이에게 전화를 걸고 무슨 말을 하더니 주방으로 와서... "지미가 술 없으면 안온다는데?" -태빈 "술 안샀어?" "어." -태빈 "사가지고 오면되지." "아. 그렇네.." -태빈 "풋-" "야! 와라. 술있지.. 엉. 그래.." -태빈 "몇시?" "8시 30분." -태빈 "왜 그렇게 늦게.." "저녁먹고 올꺼래." -태빈 "아.... 그럼 음식 조금만 해도되겠다. 내일 술 조금만 마셔야되. 알았지.?" "어. 걱정마~" -태빈 태빈이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고 있다. 꼭 우리 둘이 부부가 된 느낌이 자주 들곤 한다. 흐음... "뭐해? 아직 덜 했어?" -태빈 "아니, 다했어. 과일가지고 나갈께." "응~!" -태빈 설거지를 끝내고 손을 닦고 있을때 주방으로 들어오는 태빈이를 도로 내보내고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깎았다. 과일을 깎아 접시에 담고 녹차와 같이 가지고 거실을 나왔다. "태빈아, 과일 먹어." "어." -태빈 과일을 다 먹고 우린 거실에 tv를 끄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쉬었다. 태빈이가 먼저 방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거실을 대충 정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옷을 잠옷으로 갈아입고 책상앞에 앉았다. 책상위에 올려놓았던 쇼핑백에서 선물들을 꺼냈다. 선물들에 끼여있는 카드를 꺼내.. 글을 적었다. 내가 니들의 마지막 산타가 되어줄거야.. ================================================================== No.55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날.. 태빈이와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애들과 모여 놀때 먹을 음식을 만들고 있다. 태빈이는 술을 사러가고.. 난 음식을 만들고.. 음식이 거의다 되어갈때 쯤.. 딩동- 딩동-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난 앞치마를 벗고 대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왔다~~" -태빈 "왔어? 얼른 들어와. 경현아, 지미야. 오랜만이야." "당연히 오랜만이지." -지미 "그래. 오랜만이다." -경현 "얼른 들어와.." 태빈이에게서 술을 받아들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음식들을 접시에 옮겨담고 쟁반에 옮겼다. "하." "무슨 한숨이냐?" -지미 "아.. 지미야.." "씨발.. 안올라고 그랬는데.." -지미 "와줘서 고마워." "이거 가지고 가면 되냐?" -지미 "응.." "넌 술가지고 나와." -지미 "그래." 지미가 음식접시가 담긴 쟁반을 들고 나가고 나도 술과 술잔을 가지고 나왔다. 테이블위에 음식접시가 놓이고.. 지미가 경현이 옆에 앉고 난 술병을 한쪽에 내려놓고 술잔을 올려놓았다. 우린 술을 마시면서 선물을 주고 받았다. "넌 없냐?" -지미 "난 나중에." "흐음.. 도대체 뭐길래?" -경현 "기대해~" "궁굼한데~" -태빈 "훗- 얼른 마셔!" 그렇게 밤새도록 술을 마셔댔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시는거기 때문에... "너 오늘 거의 자제하는거 같다?" -경현 "어.. 나중에 뒷처리해야지." "쿡- 하긴." -경현 경현이의 말에 대충 둘러댔다.. 나중에 뒷처리가 아니라... 니들 얼굴을 좀더 잘 기억하려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우리 사진 찍자!!" -태빈 "좋다! 사진!" -경현 태빈이와 경현이의 말에 지미는 궁시렁 거렸다. 왜냐.. 지미는 사진찍는걸 별로 안좋아하니까.. "내가 찍을게. 경현이랑 태빈이 부터.." 어깨 동무를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앞에 서는 둘을 찍어주고.. 태빈이가 나와 지미를 찍어주었다. "경현이랑 지미랑 서봐. 내가 찍어줄께!" 경현이와 지미를 찍어주고... 지미가 나와 태빈이를 찍어주었다. 각자 사진을 따로 찍어주고.. 여러번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왜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 -태빈 "그냥.. " "병신..." -지미 날 보며 낮게 말하는 지미.. 난 그저 지미를 보며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이 지나고 있었다. 12월 25일... 밤새도록 술을 마시던 지미와 경현이가 25일이 딱 되자 집을 나갔고.. 그후로 나와 태빈이 둘이서 술을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먹은 것을 치우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일어나.." "....으음...." -태빈 "얼른 일어나. 태빈아." "싫어.." -태빈 "그럼 일어나지마." 태빈이를 깨우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왔다. 태빈이에게서 멀어져야 되는데... "뭐.. 그렇게 나가는게 어딨어.." -태빈 "앉아서 밥먹어.." "아~ 맨날 맨날 이랬으면 좋겠다!" -태빈 "훗" "우리 계속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어.." -태빈 "그래.. 얼른 먹어." 밥을 먹으면서 태빈이가 무슨 말을 해도 별 대꾸하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태빈이를 내보내고 설거지를 마치고 주방을 나왔다. "너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태빈 "아무 일도 없어.." "근데 왜그래? 말도 잘 안하고.. 꼭 무슨 일 있는거 같애.." -태빈 "아무것도 아냐... 태빈아." 태빈이 옆을 지나쳐 방으로 가려는데 날 잡아 세우는 태빈이.. "왜 그러는데!! 또?!!!!!!" -태빈 "아무것두 아니야... 태빈아.." "아것도 아니긴.. 너 오늘 따라..." -태빈 "정말... 으읍..." 갑자기 날 벽으로 몰아붙이더니 거칠게 키스를 하는 태빈이.. 니가 이러면... 나 힘들어지잖아.... 난 태빈이를 밀어냈다. "하아... 왜그래..." "나.. 힘들게 하지마.. 서은아.." -태빈 흔들리는 눈으로 날 보며 말하는 태빈이.. 그런 태빈이를 보다가 살짝 안으며.. "걱정마... 너 힘들게 안해." "나 힘들어. 너 그러면." -태빈 "알았어.. 알았어.." 등을 투닥거려주며 태빈이를 달랬다. 나도 참 거짓말 같은거 정말 잘하지.. "서은아" -태빈 "응?!" "우리 밖에 나가자! 그리고 신나게 놀자!!" -태빈 "그래.. 그러자.." "좋았어~~ 옷갈아입고 나와!" -태빈 "알았어. 그래.."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가방들고 나왔다. 이미 현관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태빈이.. "가자. 태빈아.." "오늘 신나게 놀고 들어오자~ 서은아!!" -태빈 "응." 그렇게 우리 둘은 집을 나와 시내로 향했다. 한산한 거리.. 아마 교회에 가는 사람도 있을거고..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 자고 있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아니면.. 연인과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갔던가.. "우리 어디 부터 갈까?" -태빈 "그냥 걸어다니자. 계속 걷고 싶어.." "넌 걷는거 너무 좋아하는거 같다?" -태빈 "응.. 난 너랑 걷는게 좋아." "그래. 그럼.." -태빈 하루 종일 거리는 걷기만 했다.. 자판기 커피를 손에 들고서.. 집에 들어온 시간은 밤 9시.. 보통때 같았으면 나이트에가서 놀았겠지만.. 그런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웠다. 거리를 걷다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로 와서 디저트를 해결하고.. 그리고 들어왔다. "너 먼저 씻어 태빈아." "그래도 돼?" -태빈 "그럼.." 태빈이가 욕실로 들어가고 난 대충 집안을 정리했다. 혼자서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나 다씻었어.. 너두 씻어." -태빈 "응.." 샤워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아... 경현이랑 지미 선물.... 핸드폰을 들고 기사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다. -"아가씨.. 무슨 일로.." "잠깐 오셔야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아시겠죠?" -"물론 입니다." "빨리 오세요." 뚝 전화를 끊고 선물을 챙겨 거실로 나왔다. "그거 뭐야?" -태빈 머리를 말리던 손을 멈추고 말하는 태빈이. 태빈이 선물은... 머릿맡에 둬야지... "지미랑 경현이 선물.." "지금 가져다 주게?" -태빈 "아니.. 기사아저씨 불렀어." "아.." -태빈 얼마후 기사아저씨가 오고 선물을 건내면서 지미와 경현이 몰래 가져다 놓으라고 일러두고 아저씨를 보냈다. 집안으로 들어오니 태빈이는 계속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난 다 말랐는데.... "아직 다 안말랐어?" "어.. 짜증나.. 넌 왜 그렇게 빨리 말라.. 쳇." -태빈 그러면서 방으로 들어가는 태빈이.. 그런 태빈이를 따라 태빈이 방으로 들어왔다. "왜?" -태빈 "머리 말려줄께.. 이리줘.." "그래~!!" -태빈 마른 수건을 받아서 태빈이 머리를 닦아줬다. "니가 머리 말려주니까.. 너무 좋다!" -태빈 "그래.." "맨날 이렇게 니가 말려줘~ 알았지.." -태빈 "응.." "너무 좋다..!!" -태빈 태빈이 머릴 말려주고.. 방을 나서려는데... 날 뒤에서 살포시 안는 태빈이.. "왜...?" "그냥..." -태빈 난 태빈이 쪽으로 다시 돌아서 안았다. "태빈아..." "응?" -태빈 태빈이를 올려보다가 허릴감고있던 손을 목으로 가져가 둘렀다. "너무 사랑해.. 아주 많이...." 그리고 키스를 해주었다. 내 처음이자 마지막인.... "너.. 이러면 나 진짜 못참아.." -태빈 "누가 참으래?" "너....." -태빈 "훗-" 짧은 웃음을 짓는 내게 키스를 하는 태빈이.. 잠시뒤.. 태빈이는 날 침대로 데려가 눕혔고.. 태빈이 손놀림이 이상하다는것을 느껴졌다.. 내 옷 하나 하나가 태빈이 손에 의해 벗겨졌고.. 또다시 태빈이는 내게 진한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면서... 난 눈을 감았다..... ======================================================== No.56 커튼사이로 들어온 한가닥 햇빛이 내 눈을 찌르고.. 난 그 따가움에.. 눈을 떴다. 아무것도 안입고 있는 나와 태빈이.. 난 태빈이 품 안겨 누워있었다... "하.." 깊이 잠이든 태빈이를 보다가 침대에서 나와 옷을 입고 방을 나왔다. 방으로 올라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태빈이 몰래 정리해둔 짐들과 태빈이 선물을 챙겨들고 나왔다. 주방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준비해두고.. 태빈이 방으로 들어가 선물을 책상에 올려두고 침대로 향했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아이같이 잠을 자고 있는 태빈이... 쪽- 입술에 살짝 입을 마추고... 계속 태빈이를 봤다.. "태빈아.. 나 없어두.. 행복해야되..."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태빈이의 집을 나와 날 기다리고 있던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 윤비서님을 통해 일본행 비행기표를 건내받았다. "잘 다녀오십이오." -윤비서 "네, 안녕히 계세요." "네." -윤비서 윤비서님이 공항을 나가지고.. 공항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일본행 아시아나 항공 733편을 이용하시는....... 안내방송을 듣고 난 케이트로 향했다. 태빈아.... 사랑해.....정말 많이... 그렇게 난 한국을 떠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 향했다. #태빈 "으음..." 먼저 허전한 느낌에 잠을 깨고.. 일어났다. 분명.. 서은이를 안고 잤는데... 왜...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갈아입고 방 밖으로 나왔다. 서은이를 찾아 집안을 뒤졌다. 주방에는 깔끔하게 식탁 위에 음식이 차려져있었다. "뭐야... 이서은..." 불안한 마음에 서은이 방으로 향했다. 벌컥-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땐.. 너무나도 깨끗했다. 모두 그대로였지만.. 왠지 달랐다.. 혹시 하는 생각에 옷장을 열었다.. "왜......" 옷장이 비어있었다.. 어디간거지? 이서은 도대체.... 샤워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문뜩 책상위에 놓인 쇼핑백을 쳐다봤다. "없었는데....." 쇼핑백안에 든 것을 꺼냈다.. 선물이잖아.... 카드도.... 카드를 펴 봤다. [메리 크리스마스. 태빈아.. 난 항상 너랑 같이 할거야.. 내가 어디있어도.. 니가 어디있어도.. 난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말구.. 항상 건강하게..잘지내야되. 알았지. 사랑해.. -서은이가] "뭐냐... 이서은... 이거만 두고.. 떠난거냐......" 직접 뜬듯한 목도리.... 하...정말 떠난건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 난 완전 폐인... 큭... "미친새끼.." -경현 "큭...." "이서은이 참 좋아하겠다.." -지미 떠난 녀석이 날 신경쓴다고...큭.. 일주일동안 술을 마시면서 보냈다. 술로 하루를 시작해서 술로 하루를 마치는.... 탁- 내가 든 술잔을 뺏아드는 유지미.. 난 왜 그러냐는 눈으로 유지미를 올려다봤다. "니가 이렇게 술 마시고 폐인같은 생활을 한다고 해도 이서은 그녀석 안와." -지미 유지미는 알고있겠지.. 서은이가 어디에 있는지.. 유지미를 내 앞에 앉히고 서은이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고개를 저으며 알려주지 않는 유지미.... "돌아올거다. 이서은이 널 사랑하는데 왜 안돌아오겠냐.. 폐인모드 집어치우고 정신차려라.." -지미 그리곤 자리에서 이러나 나가버리는 유지미. 돌아오겠지.... 돌아올거야.... "좋아.. 니가 돌아올때까지... 나 너 기다린다.." 그후.. 난 폐인모드를 접고 대학입학 준비를 했다. 중간에 유지미를 통해 서은이에게 주지 못한 선물을 전했다. 그날, 현성형이 있는 바다로 향했다. "형. 나왔어요.." 난 백합을 바다에 띄웠다. 형.. 형은 아시죠.. 왜 서은이가 저 떠났는지.. 형은 아시죠.. 저 부탁할거 있어서 왔어요. 서은이가 저한테 돌아올때까지.. 형이 서은이 좀 지켜주세요. 제가 못지키니까. 형이 좀 지켜주세요... =========================================================== No.57 #서은 일본으로 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할아버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난 고모와 같이 지내고 있다. "서은아! 얼른 안내려오니~~" -고모 "내려간다! 내려가!!" 슬퍼하지 않는다.. 한국을 떠나 이틀간은 밤새도록 울기만 했다. 태빈이가 보고싶어서.. 그치만 한국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는 지미의 연락을 받고 나도 정신을 차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왜 내려오라고 했는데?" "너.. 그 애들 봤다고 했지?!" -고모 "누구?" "그애들.. 왜..." -고모 "아..." 현효아 남매를 말하는 거구나.. 하긴. 고모의 자식들이니까. 그치만 고모는 그애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모부라는 사람과 이혼을 하게된 이유도 그들 때문이였으니까.. "얘기 좀 해봐? 아직도 그대로든?" -고모 "어떤 대답을 듣고 싶은건데.." "그냥.." -고모 "쿡- 사실대로 얘기해줘?" "그래!" -고모 "좋아. 알았어.. 나.. 현효아덕분에.. 아주 많이 다쳤었어.." "뭐?!!" -고모 "그게다야.. 내 남자친구도 현효준한테 아주 많이 맞았고.." "정말이니? 어떻게.. 지 아빠를..." -고모 "고모.." "그래. 알았어..학교 안가니?" -고모 "응. 오늘은 수업없어.. 그냥 집에서 쉴려구.." "그래.. 그럼. 난 나간다~~" -고모 "어~ 다녀와!" 고모가 나가고.. 난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Rrrrrrrrrrr 주스를 들고 거실로 나왔을때.. 딱! 맞게 울리는 전화. 컵을 테이블위에 놓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은짱!]" "[사코이?]" -"[응!! 뭐해. 은짱?]" "[방금전에 일어났어..]" -"[뭐한다구..?]" "[그냥 좀.. ]" -"[은짱! 나와라~~ 우리 놀자. 응?!]" "[그래.. 그러자.]" -"[와웅~~]" "[30분뒤에 '고가'로 나와.]" -"[응!!]" 뚝 '고가'는 고모가 부속으로 하는 카페이름이다. 왜 그렇게 직업을 늘려가는지... 외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핸드백에 차키와 핸드폰을 넣고 집을 나왔다. #고가 차를 타고 5분 쯤 가서 '고가'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사코이를 볼 수 있었다. 왜 안에 안들어가있는거지? "[사코이!]" "[헤헷- 은짱!!]" -사코이 "[왜 나와있어?]" "[그냥..]" -사코이 "[무슨 일인데..]" "[헤~]" -사코이 "[가자.]" 사코이를 차에 태우고 향한곳은 바다. 이녀석 남자친구와 무슨 문제가 있는게 분명한데.. 그자식은 또 어떻게 한거야... "[바다 도착. 걸으면서 다 풀고 와..]" "[은짱....]" -사코이 "[얼른.]" "[응...]" -사코이 사코이를 바다로 보내고. 난 눈을 감았다. 바다에 오면 항상 태빈이 생각났으니까...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아주 잘지내고 있다. 태빈이도 나도.. 태빈이와 떨어져서는 못살것같았는데.. "보고싶다...." 아무리 잘 지내고 있어도..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다.. "[은짱!]" -사코이 "[왔어?]" "[응! 이제 괜찮아..]" -사코이 "[가자.]" 그렇게 우린 바다를 벗어나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 No.58 #3개월 후 3개월이 지났다. 일주일전엔 일본으로 가족들이 와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정도 이제 일본 생활에 적응도 했고... 똑똑 "네." 달칵- "뭐하니?" -고모 "그냥 있지. 왜?" "이거. 니 앞으로 온거야." -고모 "고마워." "한국 한번 안갈거야? 설날도 혼자 여기에 있고.." -고모 "안갈래.. 3년인데 뭐..." "그래도..." -고모 "고모님은 미국가실 준비나 잘 하세요. 3일뒤 아냐?" "맞아. 너 혼자 두고 가기가 좀 그렇다.." -고모 "아휴~! 고모! 일주일뒤에 다시 오잖어! " "니가 어쩜 나보다 더 어른 스럽니..." -고모 "후. 장난치지 마시구요.." "그래..그래.." -고모 고모가 방을 나가고 난 고모가 내게 건낸 소포를 풀었다. 뭐지...? "아....." 지미가 보낸 소포였다.. 상자안에는 예쁜 포장지로 포장이된 선물과 사진이 들어있었다. "왠 선물이지...?" 포장지를 뜯어 선물을 봤다.. "목도리네...." 목도리를 들어보니 카드와 펜던트가 떨어졌다. 왠.. 펜던트지...? 펜던트를 들고서 카드를 꺼내 봤다. [메리크리스마스. 항상 난 너와 함께 할께. 사랑한다. 이서은. - 태빈] 투둑 태빈이가 보낸것이였다.. 내가 어딨는지모르니.. 지미에게 건냈겠지.. 눈물을 닦고 사진을 꺼내 들었다.. "헤헷.." 크리스마스이브날 저녁에 찍은 사진이였다. 사진을 보면서 한없이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다 내 손에 들린 펜던트를 들고 열어보았다. 펜던트엔 태빈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있었다.. "흐윽..." 3개월동안 단한번도 넘치지않았던 눈물샘이 오늘 넘쳐흘렀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울었다.. #다음날 밤새도록 울어서 인지.. 내 눈이 사람눈이 아니였다.. "울었니?" -고모 "몰라.. 눈 아퍼." "아무튼.. 고모 오늘 가야될거 같애." -고모 "내일 가는거 아니였어?" "그게.. 일이 좀 급해져서.. 다음주에 올거야. 괜찮지?" -고모 "걱정마셔요~" "그럼 고모 간다!" -고모 "어.. 잘다녀와~!" 그렇게 고모는 미국으로 갔다. 고모가 나가고 난 학교로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학교 수업을 듣고 시간이 남은 점심시간. 여전히 내옆을 지키고 있는 사코이 "[밥 안먹어?]" -사코이 "[남자친구 만나러가.. 사코이.. ]" "[그래두..]" -사코이 "[얼른. ]" "[나.. 진짜 가도 되?]" -사코이 "[그래. 가도 되..]" "[무슨 일 있음. 전화해! 알았지?!!]" -사코이 "[응....]" 사코이를 보내고.. 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있는 수업을 듣고 집으로 왔다. 침대에 누워 캘린더를 보고 있다. "이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캘린더를 들고 화장대앞에 앉았다. "왜.. 안하는거지..?" 생리일이 많이 지났다.. 지난달에도 안하고... 3개월.....서...설마..... "아니겠지.. 아닐꺼야... 아니야..흑... 아니여야되는데...." 왠지 불안하다... 만약 맞으면 어쩌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고모가 미국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고모.. 서은이..." -"아. 서은아. 왠일이니?" "고모.. 좀 일찍 못와?" -"무슨일 있어? 너 왜그래?" "흐윽.." -"서은아. 무슨일이야!!" "고모... 나 어떡해...." -"서은아. 무슨 일인데 그래...." 난 핸드폰을 붙들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차근 차근 말을 했다. 내 말을 듣고 난 고모가..... -"기다려.. 아무일도 없을거야. 설사 그게 맞다해도 니가 사랑하는 사람 애잖아. 아니야? 그러니까 서은아.. 무서워 하지마. 고모 빨리 갈께. 알았지?" "으응... 고모..." -"그래.." 전화를 끊고 나서 난 안되겠다 싶어 약상자를 찾았다. 거기에 테스트하는거 있으니까.. 방을 나와 거실 수납장을 뒤지다가 임신테스트기를 찾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 No.59 "아...." 어쩌면 좋아...... 화장대 앞에 앉아 임신테스트기를 내려다봤다. 2번이고 3번이고 봤지만 선이 두개.... "아니여야 되는데......" 나 어쩌면 좋지?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닌데.. 아닌데... 고모가 오시는 날까지 학교도 안가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체 지냈다. "서은아!!" -고모 "고모...." "병원은?! 갔었니?!" -고모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저었다. "고모 얼굴 봐. 얼른." -고모 고개를 들고 고모 얼굴을 쳐다봤다.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내 얼굴을 만지며 쳐다보는 이모. "병원가자. 지금. 겁먹지 말구!" -고모 "흐윽... 고모...." "서은아.. 병원이 먼저야. 응?!" -고모 "알..았어..." 결국 고모의 손에 이끌려 온 병원..... 결과는 3개월이 조금 넘었다고.... "집에 가서 얘기하자.. 서은아.." -고모 우는 날 달래며 차를 출발시키는 고모. 차안에 있던 휴지를 손에 들고 눈물을 닦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물 좀 마시자. 뭐 좀 마실래?" -고모 "커피." "이서은씨. 오렌지 주스나 드셔.!" -고모 잠시후... 고모가 가져다준 주스를 마시면서 얘길 했다. "학교는 계속 다녀.. 알았지?" -고모 "어떻게... 다녀.... 그리고 아인...." "미쳤니?!!!!!!! 아이. 지울생각이면 일찍 그 생각 버려." -고모 "안지울거야.... 어떻게 지워..." 계속 배를 만지며 얘길 했다. 학교는 계속 다니기로... "서은아.. 한국엔 내가 전화할께. 그리고 니 남자친구 한테는...." -고모 "나 아무말도 안하고 왔어.. 고모. 지미한테는 내가 전화 할께." "그래. 그럼.. 고모는 지금 회사나가봐야하거든.. 혼자 있을 수 있겠어?" -고모 "으응..." 고모가 나가고.. 사코이에게 전화를 했다. 내일은 학교에 나갈거라고 얘길 하고 전화를 끊고 지미에게 전화를 했다. -"누구야!!!" "...나..." -"이서은?" "응..." -"씨뱅뇬! 졸라 많이 전화한다?" "미안...." -"뭔일 있냐? 왠일이냐..?" "그게...." -"언능 말해.." "애뱃어.." -"누가? 고모님이?" "아니...." -"그럼 누가..." "그게...." -"니가 아니면...." "나야. 그거." -"지랄하지..." "애기 놀래..." -"진짜냐?" "내가 언제 거짓말하는거 봤어?"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냐...?" "그럼 어떻하냐? 애를 지우리?" -"그건 안되지.... 누구앤데?" "3개월 됐어.. 누구 앨거 같애?" -"설마... 은태빈이. 그새끼냐?" "......어......" -"미친년!!!! 돌아와라! 그냥!!" "그건 안되구...." -"내가 정말.. 돌다 못해.. 미친다.. 미쳐.." "그만 끊을께.. 지미야.." -"한국 안오냐?" "공부 끝날때 까진 가는일은 없을거야. 끊어." -"쳇이다!!" "너만 알고 있어. 알았지.." -"그래.." "끊어.친구." -"끊는다." 뚝 전화를 끊고 태빈이가 지미를 통해 보낸 펜던트를 내려다 봤다. 나중에... 아이 낳으면 이 펜던트... 아이한테 줘야지.... 그렇게 고모의 보호를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 No.60*자축* 7개월 후... 어느덧 난 남자아이를 낳았다.. 예정일 보다 몇주 일찍.. 학교는 아이를 낳는것 때문에 잠시 쉬고 있다. 내가 아이를 낳았다는 말이 한국에 도착하기 무섭게 가족들과 지미는 비행기를 타고 이곳 일본으로 왔다. 처음 아이를 본 지미가 한 말은..... "씹.. 싸가지 새끼 졸라 닮았네..." 였다. 하긴... 아이가 태빈이를 많이 닮았지... "흐음.." -할아버지 지금 현재 할아버지는 외증손주의 이름을 지으신다고 몇시간째 저렇게 고민을 하고 계시고..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안고 싱글벙글이시고... 서율이는 투덜 투덜이다.. "왜 계속 투덜 투덜이야...." "우리누나가 애 엄마라니!!" -서율 "이서율군! 그만 합시다.. 우리.." "아악!!!! 내가 그 사람을!!!!!" -서율 "니가 건들기전에 내가 건들거야. 내가 그 네가지새끼를... 어디 내 하나밖에 없는 친구뇬을..." -지미 "둘다 그만하십시오!" "다들 나가보거라!! 우리 손주는 이리내고!" -할아버지 갑자기 조용해진 병실안. 할아버진 나와 아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고 침대옆 의자에 앉으시더니.. "아이 아빠의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서은아.." -할아버지 "아이 아빠.. 이름이요?" "그래. 이름." -할아버지 "은..태빈예요..은태빈." "은태빈이라.." -할아버지 입에 담으면 담을 수록 그리워지는 이름... 아이 보여주고 싶은데.... 만약 지금 아이 데리고 나타나면... 뭐라고 할까? "은태빈이라면..."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태빈이를 알고 계신건가? 아이를 안고 할아버지를 쳐다봤다. 한참을 생각하시던 할아버지가.. "T&A 손자구나.." -할아버지 "T&A라면...." T&A라니... 태빈이가 T&A손자라고...? "흐음....서은아...." -할아버지 "전 몰랐어요.. 설마.. 이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건..." "그런건 없을게다." -할아버지 "그럼 다행이구요!" "우리 증손주 이름은 뭘루 할까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지으셨을거 아니예요.." "흐음..." -할아버지 "얼른 알려주세요! 할아버지~" "은태서" -할아버지 "은태서요?" "그래.. 은태빈군과 니 이름을 하나씩 따서 지은거란다.. 아주 간단하게.." -할아버지 "헷- 그래도 이름은 좋은데요 뭘..." "그럼 이 할애비도 나가보마.. 몸조리 잘하고." -할아버지 "네.." 할아버지가 나가시고 난 아이..아니.. 태서를 재웠다.. 태서가 잠들고 병실문이 열리더니 엄마가 들어오셨다. "엄마.." "태서는 자니?" -엄마 "응." "우리딸.... 엄마가 너무 미안해.." -엄마 "엄마가 미안할게 뭐가있어... 내 행동의 결과였는데 뭐... 그리고.. 후회는 안해..." "만약 그 학생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하면..?" -엄마 "상관없어....난...." "아유...." -엄마 날 안으며 흐느끼듯 말하는 엄마..... "벌써 다 커버렸네... 엄마가 해준거 아무것도 없는데... 벌써 다 커버려서....." -엄마 "엄마가 해준게 왜 없어.... 얼마나 많은데..." 엄마와 떨어져서 자고 있는 태서를 안고 엄마를 쳐다봤다. "서은아. 그냥 공부 포기하고 한국으로 가자.. 응?" -엄마 "싫어..." "서은아..." -엄마 "여기서 공부 다 마치고 그리고 갈거야..엄마.." "그래..." -엄마 "근데.. 아빠는?" "잠깐 나가셨어.. 왜?" -엄마 "그냥... 아참..!! 엄마 언제가?" "응?!" -엄마 "언제 가냐구요. 한국으로." "흐음...그건..." -엄마 "일찍 가는구나?" "응?!" -엄마 "빨리 가야되잖아.. 곧 추석인데...." "서은아..." -엄마 "괜한 걱정마시고 가셔도 됩니다. 어차피 다음주 부터 학교에도 가야되고..." "잠깐.. 니가 학교가면 태서는?" -엄마 "고모 있잖아.." "그래도..." -엄마 "왜? 태서.. 엄마가 데려가기라도 할라구?!" "왜.. 안돼?" -엄마 "그럼 안되지~" "쿠쿡- 지 새끼라고 엄청 챙기겠네.." -엄마 "헷-" "엄마 그만 갈께.. 쉬어.. 서은아." -엄마 "응. 엄마.." 엄마가 병실을 나가고.. 난 목에 걸린 펜던트를 열었다. 여전히 펜던트속 사진에서 태빈이는 웃고 있었다.. "태빈아.. 나 니 아이 낳았는데.. 넌 모르지? 이렇게 이쁜 아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새근 새근 잠을 자고 있는 태서..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우리 태서는 내가 지킬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소설제목 : [연애소설]◑천하고 일짱은 천해고 얼꽝 전학생?!!◐ 작가명 : 천사냥 E-mail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tulip_1989@hanmail.net">tulip_1989@hanmail.net</A>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66편, 번외 1편 장르 : 연애소설 -------- 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A href="http://cafe.daum.net/youllsosul" target=nlink>http://cafe.daum.net/youllsosul</A>) 팬까페 : <A href="http://cafe.daum.net/cuteboyangel" target=nlink>http://cafe.daum.net/cuteboyang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