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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개통 예정인 백석동에 소재한 고양종합터미널은 25개 노선, 102대의 버스로 출발한다. 사업자인 종합터미널고양(주)는 터미널사업권을 노선선정을 전문업체인 KD운송그룹에 맡긴 바 있다. | 일산동구 백석동 1242번지에 소재한 고양종합터미널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통까지 2007년 12월 착공식이 있은 지 4년 반 이상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4일 현재까지 경기도와 협의된 고양종합터미널 노선은 17개회사의 25개 노선이다. 또한 25개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102대의 버스가 가동된다. 102대의 버스는 이천 성남 여주 경기광주 평택 송탄 안성 오산 수원 에버랜드 등의 경기권역과 원주 제천 영월 태백 춘천 강릉 속초 등의 강원권역, 공주 논산 보령 천안 태안 대전 청주 등의 충청권역, 광주 군산 전주 정읍 등의 전라권역, 동대구, 북대구, 마산, 창원, 경주, 포항, 울산, 부산 등의 경상권역으로 운행된다.
기존 화정터미널 역할 흡수 시 윤권덕 대중교통팀장은 “버스업체들의 운행 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노선은 더 늘어날 것”이며 “노선 현황과 시간표는 오는 12일 이후 홈페이지(http//www.buspi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화정터미널에서 고속버스 3개 노선, 시외버스 26개 노선 등 29개 노선을 운행하던 20개 운수업체는 대부분 경기도에 고양종합터미널로 기점 및 종점 변경 신청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화정터미널의 역할이 백석동의 고양종합터미널로 옮아가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화정터미널 인근의 상가들은 고양종합터미널 개장을 달갑게 여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화정 상권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정터미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과 경기도에 인접한 시·군 운행 시외버스는 화정터미널을 경유해 운행될 계획이다. 수원 용인 천안 여주 성남 이천 안성 등 경기권 외에 보령, 당진, 서산, 태안, 공주, 논산 등 충청권 지역에 대해서는 화정터미널을 경유하도록 하는 안이다. 고양시 대중교통과 신두철 주사는 “충청권과 경기권 등 단거리 노선에 한해서는 최대한 화정터미널을 경우하도록 운송업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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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종합터미널 | 이처럼 화정터미널은 현재의 낙후된 시설과 법적 다툼 때문에 96만의 인구규모에 걸맞는 종합터미널로서의 기능을 더이상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D운송그룹 소속 ㈜경기고속 김정수 지사장은 “화정터미널은 승하차장과 주차장이 협소하고 편익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운수업체는 새로 개장하는 고양종합터미널로 기종점을 변경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고속은 고양종합터미널이 현재 확보한 25개 노선 이외에 신규 운행노선을 확충할 예정이다. 확보된 25개 노선은 성남터미널이 가진 65개 노선, 수원터미널이 가진 75개의 노선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김정수 지사장은 “전국 지자체 및 운수업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해 20만 이상 도시에 대부분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7월경을 목표로 추가적으로 영주, 안동, 점촌, 목포, 진주, 여수, 음성과 연결되는 노선을 확충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수도권 북서부 교통 요충지 고양종합터미널은 대지면적 2만8000여㎡ 건축면적 2만여㎡에 지상 7층·지하 5층 규모로 터미널 시설 이외에 홈플러스, 1600석의 영화관, 쇼핑몰, 독립PD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 2층에는 홈플러스,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기계관전실, 지상 1층에는 패션·가방·구두·악세사리점, 지상 2층에는 남녀 캐쥬얼복, 지상 3층에는 스포츠 골프 웨어, 지상 4층에는 웨딩홀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Go-Go Place’로 이름 붙여진 터미널 건물 내의 복합쇼핑몰은 100% 임대형 방식을 도입했다. 고양종합터미널 쇼핑몰 MD사업부 김명석 부장은 “사전에 입점신청서를 받아 입점 브랜드를 심사하여 확정한 후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현재 이뤄지고 있지만 계약이 체결된 곳이 몇 군데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홈플러스 이외 소규모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주차장 시설로는 승용차 1422대·버스 102대·환승주차장 300대 등 182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시가 기부채납 받을 환승주차장은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4층에 있는 것으로 면적 9119㎡(2763평)에 주차면수는 300면이다. 이 환승주차장은 고양종합터미널의 추가적 판매시설과 터미널 이용객이 증가가 예상돼 인근 주차시설로는 수요 부족으로 공영주차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치됐다.
18일 개통될 고양종합터미널은 17개의 승차홈을 1층과 2층에 두며 2층에는 또한 19개의 매표 창구중에서 개장일에 6개를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심야버스는 2층 9~10번홈에서 출발하며 창구 또는 무인 자동발매기로 승차권 구입이 가능하다.
㈜경기고속 김정수 지사장은 “수도권 북서부 관문지역으로 파주, 문산, 양주, 인천, 김포, 부천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 역할을 고양종합터미널이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