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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약선요리법 (15개) | | | 식이요법 ] |
1. [약선요리] 죽엽냉콩국수, 태음인 해열에 좋아
6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날씨가 더울 때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땀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땀이라면 모두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상체질의학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체질에 따라서 땀을 흘려야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소음인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심신이 괴롭게 된다.그러나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은 오히려 땀을 내야만 체열이 해소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건강해진다.물론 태음인도 머리와 얼굴에만 나는 땀은 병적인 것으로 경계해야 한다.이 경우의 땀은 지나친 화와 열로 인한 땀이므로 즉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는 음식으로 즐겨찾는‘냉콩국수’가 바로 얼굴과 머리에 병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좋은 약선요리다.죽엽을 달인 물로 냉콩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
죽엽(竹葉)은 대나무의 잎으로 심장과 위의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와 갈증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한약재다.특히 화와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이나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약선 재료다.
더운 여름에 많이 먹는 콩국수의 흰 콩도 대두(大豆)로 불리는 한약재로서 오장(五臟)을 보호하고, 몸안의 기혈순환을 돕고 장위(腸胃)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가진 식품이다.더운 여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 보충에 더없이 좋은 영양식품이기도 하다.
국수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는 한약명으로 소맥(小麥)이라고 하며 번열과 갈증을 없애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게 하는 작용을 갖고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곡식이다.
따라서 죽엽냉콩국수는 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혀주며 화와 열을 없애주고 머리와 가슴에 나는 땀을 가라앉히는 데 좋으며,특히 비만하고 얼굴이 붉으며 잘 참다가 한순간 욱하는 성격의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에게 효과적이다.그러나 죽엽냉콩국수는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몸이 더 차갑게 식고 위장기능도 더 약해질 수 있다.
▽ 재료
죽엽 15g, 국수 100∼150g, 오이 10g, 흰콩 2∼3큰술, 깨, 소금, 얼음(1인분).
▽ 만드는 법
①죽엽을 1ℓ들이 물주전자에 넣고 1∼2시간 정도 달인 후 식혀서 시원하게 보관한다.죽엽은 건져 낸다.
②흰 콩은 물에 5∼6시간 불린 후에 껍질을 벗기고 ①과 섞어 믹서에 갈아서 콩국물을 만든다.
③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찬 물에 헹궈 놓는다.
④콩국물에 국수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채썬 오이와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2. [약선요리] 생지황백김치, 더위로 인한 땀분비를 억제
초여름이다.벌써 더위를 몸으로 느끼게 된다.몸이 찬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지면 오히려 편한 것을 느낄 테지만 몸안에 화(火)와 열(熱)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을 지내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초여름만 되어도 온 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여름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그래서 더위를 못이기는 사람들은 한 여름이 다가올수록 불편해져 만사가 짜증스러지고 잠도 안 오는 병을 얻기 쉽다.
이렇듯 힘겨운 여름철 복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시원한 약선이 있다.몸안에 충만한 화와 열을 내려 땀분비를 억제해주는‘생지황백김치’가 바로 그것.
생지황은 매우 차면서 달고 쓴맛이 나는 한약재.화와 열을 내리며 땀이 적게 나게 하고, 열독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코피 토혈 하혈 등의 출혈을 막아주는 작용을 갖고 있다.그런가 하면 몸안의 어혈을 없애주고 부기를 빼거나 불면증을 치료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또 단 맛의 흰 배추도 약간 찬 성질을 갖고 있어 한방에선 예로부터 폐경과 위경에 작용, 열을 내려주고 소화를 도와 갈증을 없애주는 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흰배추와 생지황을 섞은 생지황백김치는 몸의 화와 열을 내려주어 더위로 인한 땀분비를 억제하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잠이 잘 안오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약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좋다.물론 생지황을 넣지 않고 흰배추만으로 담근 백김치만으로도 더위를 물리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지황백김치는 그러나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는 좋지 않다.
▽ 재료
배추 3∼5포기, 생지황 30∼50g, 무, 미나리, 갓, 파, 소금, 버섯, 실고추
▽ 만드는 법
①생지황을 김치국물로 사용할 만큼의 물을 넣고 생지황을 2∼3시간 달인다.
②생지황을 건져낸 후 시원하게 보관한다.
③배추는 2등분하여 소금에 절여 부드러워지면 헹궈 물기를 뺀다.
④무, 미나리, 갓, 파, 버섯, 실고추를 채 썰거나 짧게 잘라 소를 만든다.
⑤배추잎 사이에 준비한 소를 채워 넣는다.
⑥소를 넣은 배추가 흩어지지 않게 겉 잎으로 싼 뒤 항아리에 눌러 담는다.
⑦생지황 국물에 소금물을 타서 항아리에 붓는다.
3. [약선요리] 귤북어국, 냉한 사람에 좋아
숙취를 빨리 해소하는 해장음식에는 북어국 콩나물국 선지국 우거지국 등 여러 종류가 있다.대부분 술로 인한 몸안의 열을 내려주거나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숙취를 푸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들 해장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의 경우에는 숙취를 풀려다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이 때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약선’이 필요하다.같은 해장국이라도 내 몸의 체질에 맞도록 요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체질의 소유자가 숙취에서 빨리 깨어나고 싶을 때는 일반인들이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북어국’에다 귤껍질(진피)을 함께 넣어 끊여 먹는 것이 좋다.이른바 ‘귤북어국’이라는 해장 식품이다.
북어는 따뜻한 성질에 맛을 짜고 열을 가하면 쉽게 풀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흔히 안주용과 숙취해소용으로 명태를 많이 쓰는 것은 간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소변도 시원하게 배출시키면서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특성때문이다.명태(북어)는 또한 체질적으로 소음인에게 특히 이로운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귤껍질은 한방에서 원래부터 술독을 빨리 풀어주는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귤 껍질을 말린 진피(陳皮)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진피가 없을 땐 생귤 껍질을 그대로 써도 좋다.귤은 우리 몸안에서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진액 생성을 촉진, 갈증을 멎게 해주며 차가운 것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귤북어국은 찬 체질의 소음인의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기의 순환이 잘 되게 하며 소화흡수도 도와 숙취를 해소하는데 제격인 해장국이라고 할 수 있다.반대로 몸에 화와 열이 많은 많은 체질, 도는 소화흡수 기능이 좋은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 재료
북어 1마리, 귤 2개(진피 40g), 메추리알, 참기름, 맑은 간장, 후추, 파, 마늘, 생강 등 양념 적당량
▽ 만드는 법
①북어를 젖은 행주로 싼 다음 방망이로 두들긴다.껍질과 뼈를 분리해 내고 잘게 찢는다.
②프라이팬에 북어를 넣고 참기름을 둘러 볶은 다음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③냄비에 물을 넣고 ②와 생귤껍질이나 진피를 함께 넣고 팔팔 끓인다.
④어느 정도 끓으면 간장과 마늘,생강 등 양념을 적당히 얹어 간을 맞춘다.
⑤상으로 내기 전에 메추리알을 풀어 넣고 미리 채썬 파를 넣는다.
4. [약선요리] 칡콩나물국, 숙취에 즉효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멀리 하기가 힘들다.회식과 접대 모임에서 거의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술이다.서로가 편하고 쉽게 접근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심지어 술을 잘 먹어야 영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술에 약한 사람이나 술을 마시긴 마시되 다음 날 숙취가 심한 사람들로선 보통 곤혹스러운 게 아닐 것이다.술을 마셨더라도 다음 날 언제 술을 마셨던가 싶을 정도로 표나지 않게 일을 해야지 ‘일 잘하는 사람’ 또는 ‘정신무장이 제대로 된 사람’이란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직장) 풍토에 적응하려면 빨리 숙취에서 깨어날 수 밖에 없다.이럴 때 좋은 음식이 ‘칡콩나물국’이다.
칡은 갈근(葛根)이란 약명을 가진 식품이다.우리가 어렸을 적에 껌처럼 단물을 빨아먹던 바로 그 칡뿌리를 가리킨다.칡은 약간 쓰면서도 단맛이 나는 것으로, 술을 많이 먹어 주독이 올랐거나 얼굴이 붉으며 뒷목이 굵은 사람의 경우 열을 내려주고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또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오한이 나며 뒷목과 어깨, 머리가 아프고 뻐근한 경우에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콩나물은 대두황권(大豆黃卷)이란 약명을 갖고 있다.한약재로는 1.5∼2㎝ 정도 싹이 난 것을 이용한다.근육이 당기고 무릎이 아프거나 뭉친 것을 풀어 소화를 도와준다.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특히 콩나물에 들어있는‘아스파라긴산’이라는 성분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 숙취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칡콩나물국은 주독으로 인해 쌓인 체열을 내려주고, 몸에 해로운 습기를 제거, 숙취를 해소하는 데 이로운 음식이다.체질적으로는 비만한 태음인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몸이 차거나 마른 사람에게는 좋지 좋다.
▽ 재료
콩나물 300g, 칡 50g, 멸치,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①깨끗하게 씻은 칡과 잘 다듬은 콩나물을 냄비에 넣고,멸치를 넣은 후 물을 2∼3컵 가량 붓고 끓인다.
②콩나물의 비린 냄새가 나지 않도록 충분히 끓인다.
③콩나물이 거의 익으면 식성에 따라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를 적당량 넣어 양념한다
5. [약선요리] 현미찹쌀밥, 소화 돕고 성인병 예방
성인병에 걸리거나 살을 빼기 위해 현미와 잡곡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 현미는 뻣뻣하고 맛이 없다고 하여 백미에 밀려서 잘 안 먹는 곡류였다.그러나 지금은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오히려 현미가 건강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열량의 음식보다는 건강에 좋은 자연식이자 저열량의 곡류인 현미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열량이 높고 맛도 좋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거친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건강을 생각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은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을 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인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미찹쌀밥은 이들 중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성인병을 예방하고 비만증도 치료할 수 있는 건강식이다.
일반적으로 쌀은 누구나 먹기 편하고 위장의 기운을 도와주고 살을 찌게 하여 우리 한민족이 늘 주식으로 즐겨먹는 곡식이다.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쌀은 백미로써 쌀겨층과 배아를 모두 제거하여 밥맛이 좋고 소화가 잘 된다.
반면에 현미는 겉껍질만 제거한 것으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때문에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간장병 등이 있는 경우에 유용한 식품이다.백미와 비교하면 맛은 덜하지만 씹는 맛이 있고 성인병도 예방하고 살을 빼고자 할 때도 좋다.
한편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다.맵쌀보다 찰진 성질이 있어서 소화가 잘 돼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체질의 사람이 먹으면 성인병이나 비만 예방에 좋다.
따라서 찹쌀현미밥은 소화기능이 약하고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질환, 비만증 등이 염려되는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이상적인 건강식이 된다.몸에 열이 많거나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에겐 맞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만드는 법
①재료는 쌀 3컵, 현미 찹쌀 1컵(4인분)
②현미찹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하루정도 물에 불린다.
③쌀도 깨끗하게 씻어서 30분정도 불린다.
④쌀에 현미찹쌀을 섞고 쌀 씻은 물로 밥을 짓는다.
6. [약선요리] 멸치감자조림, 골다공증 예방
산업문명의 발달로 교통수단이 편리해짐에 따라 현대인들의 걷는 양이 많이 줄었다.숨가쁘게 돌아가는 생활속에서 시간을 절약한다는 것은 좋지만 걷는 양이 적다보니 뼈가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즉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해야 뼈가 단단해지는데 그러지 않으니 필요성이 없어져 약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많이 걷고 움직여 주어야 우리 몸은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 여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요구하게 됨으로써 골다공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있어서도 뼈는 중요하다.뼈가 잘 자라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멸치감자조림은 이런 면에서 권할만한 요리다.
멸치는 성질이 따뜻하면서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청소년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다른 생선과 달리 뼈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감자는 맛이 담백하고 파삭파삭해 쉽게 싫증이 나지 않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를 보충해 주는데다 위장과 중초(몸통 부위의 장기들)를 조화롭게 해 소화흡수를 도와준다.그래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
이런 특성상 멸치감자조림은 소화가 잘 안되고 체력이 약하며 키가 작고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유익한 음식이다.특히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하며 입이 짧아 많이 먹지 못하는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효험이 있다.나이가 많은 분들은 운동을 곁들일 경우 칼슘의 흡수가 잘 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그러나 담석이나 신장결석,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재료
중멸치(조림용) 1컵, 감자 2개, 꽈리고추, 진간장, 물엿, 소금, 식물성기름
▽ 만드는 법
① 1∼2cm 크기로 깍둑썰은 감자와 고추를 기름에 넣고 부서지지 않게 볶는다.
②적당량의 간장과 물을 넣고 끓이다가 물엿을 넣어 끓여 조림 간장을 만든다.
③거품이 크게 생기며 끓어 오르면 감자와 멸치를 넣는다.
④조림 간장이 조금 남았을때 고추를 넣는다.
⑤맛이 푹 밸때까지 조린다.
7. [약선요리] 살구씨소허파죽, 기관지염.해소.천식에
살구씨소허파죽은 숨쉬는 기능을 강하게 해주고 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살구씨는 폐와 대장 기능을 원할하게 해주고 생강은 폐와 비장,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또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제거하면서 장을 편안하게 해줘 대변이 잘 나오도록 해준다. 소허파도 폐기능을 도와 폐결핵,늑막염,기관지염,해소,천식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호흡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이때문에 해소 천식으로 기침과 가래가 많은 사람들이 식사대용으로 먹으면 좋은 죽이다.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그치게 해주는 약리적인 효능이 있어 숨이 쉽게 차는 해소나 천식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에 도움이 된다.폐결핵 환자도 이 죽을 복용하면 치료기간이 단축된다.대장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변비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 재료
살구씨 10g, 소허파 3백g, 생강 10g, 쌀 80g
▽ 만드는 법
①살구씨는 곱게 갈고 소허파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②살구씨와 소허파, 생강을 넣고 50분간 충분히 곤다.
③여기에 다시 쌀을 넣고 죽이 잘 퍼지도록 끓인다.
8. [약선요리] 당귀자라죽, 열이 나거나 관절이 붓고 아플 때
당귀자라죽은 류머티즘성 관절염,통풍 등으로 열이 나거나 관절이 붓고 아플 때,생리불순과 생리통, 여름철에 갈증이 나면서 변비로 고생할 때,폐결핵으로 열이 자주 날 때,회복기 환자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자양강장제로 매우 좋다.
또 피가 부족해서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플 때,얼굴에 혈색이 없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안오는 증상에도 좋다.손발에 열이 나서 발을 이불 밖으로 내놓아야 잠을 잘 수 있는 중년여성이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약용으로는 뿌리를 쓴다.당귀는 우리나라 여러 지방,특히 북부의 깊은 산골짜기나 고원 지대에서 많이 자란다. 자라는 신장과 간장에 작용하는 약으로 저하된 간기능을 회복시켜주고 비뇨생식기 계통의 기능을 높여준다.
▽ 만드는 법
①당귀 16g,자라 1마리,쌀 2백g,파 마늘 생강 약간.
②자라와 당귀를 2시간 정도 고아 자라의 뼈와 당귀 찌꺼기를 버린다.
③쌀을 ②의 물에 넣어 죽을 쑨다.
④죽이 다 됐을 때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넣고 다시 살짝 끓여 낸다.
⑤1일 2회 주식 또는 간식으로 먹는다.
9. [약선요리] 은행죽, 자양·강장효과도 뛰어나 정력증강
은행죽은 기관지질환에 좋은 은행과 피부미용에 좋은 용안육을 함께 넣어 끓인 약죽이다. 폐결핵과 만성기관지염,해소,알레르기성천식증 치료에 도움이 되며,자양·강장효과도 뛰어나 정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도 더불어 기대할 수 있는 약죽이 바로 은행죽이다.식욕부진과 소화불량 현기증 빈혈증을 개선하고,신경쇠약으로 마음이 불안할 때 먹어도 좋다.
본래 뛰어난 이뇨작용을 가진 은행은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한약재다. 즉 구운 은행은 빈뇨로 잦은 요의를 억제하는 힘을 갖고 있으며,기름에 절인 은행은 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옛날 중국에서는 구운 은행을 결혼식 때 신부의 요의를 억제할 목적으로 많이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용안육은 양귀비와 측천무후가 피부미용제로 매일 복용할 정도로 혈액순환과 보혈강장 효과가 탁월한 한약재다.역시 신경쇠약 증상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혈액을 맑게 해줘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 만드는 법
①은행 4개, 용안육 7개,쌀 80g,설탕 20g을 재료로 준비한다.
②은행, 용안육, 쌀을 같이 넣어 죽을 쑨다.
③죽을 거의 다 쑤었을 때 설탕을 넣어 고루 퍼지게 한다.
④1일 1~2회 주식대용 또는 간식으로 먹는다.
10. [약선요리] 질경이총백죽, 알레르기성비염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
여름철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생활하게 되면 주의해야 하는 병이 냉방병이다.냉방병은 우리 몸의 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호흡기계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알레르기성비염 환자들에겐 특히 해롭다.
알레르성비염은 일교차가 클 때 발병하지만 에어컨과 온풍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사계절 내내 발병한다. 특히 더운 날씨 탓으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 여름철엔 실내공기의 환기가 잘 안되어 혼탁하고 각종 분진이 상존,알레르기성비염 증상을 더욱 부채질한다.
최근들어 이같은 알레르기성비염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한방요법은 `항민산'과 `항민고'란 이름의 한약을 사용하는 방법이다.20여가지의 약재로 만드는 항민산을 약솜에 싸서 1일 1회 4시간동안 비강내에 넣거나,항민고를 면봉에 묻혀 1일 2회 콧속 점막에 발라주는 치료법이다.
알레르기성비염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도 있다.질경이와 파를 주된 재료로 사용해 만드는 `질경이총백죽'이다.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성비염의 3대 증상을 완화시키고 감기나 신장염 초기의 부종을 가라앉히고자 할 때에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질경이는 이뇨작용과 소염작용 화농성 종기를 치료하는 약리작용이 뛰어나고,파는 발한 해열작용으로 기관지와 코의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염과 비염으로 인한 분비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기대되는 `약초'다.
▽ 만드는 법
①파 흰부분(4~5㎝) 10개,질경이 20g,현미 1백g,소금 약간.
②질경이를 40분간 달여 찌꺼기는 버린다.
③현미를 넣고 죽을 쑨다.
④파를 넣고 다시 살짝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⑤1일 2회 복용한다.
11. [약선요리] 차전초탕, 전립선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배뇨기능을 개선
전립선염은 남성을 은근히 괴롭히는 비뇨기계통의 병이다.다른 부위와 달리 이상이 와도 성기능에 문제 있는 것으로 비칠까봐 쉬쉬하게 되는 것이 남성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음낭과 항문 사이의 회음혈 부위가 뻐근한 불쾌감과 함께 하복부 음경 고환 사타구니 등 골반을 중심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또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뒤끝이 시원치 않은 잔뇨감이 있고,때로는 정액에 혈액이 묻어나오거나 혈뇨가 비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비위(脾胃)에 습열(濕熱)이 뭉친 습열형과 성관계시 사정을 참고 정액을 배출하지 않아서 생기는 어혈(瘀血)·중허(中虛)·신허(腎虛) 형 등이다.따라서 전립선염을 깨끗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병인 파악이 필수적이다.그래야 재발하지 않고 완쾌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선 돼지방광과 차전초란 한약재를 함께 넣어 김치찌개 끓이듯 끓여서 맵지 않게‘지리’를 자주 만들어 먹으면 성기능도 강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요리는 체내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전립선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배뇨기능을 개선시켜 요도염 방광염 신장염 혈뇨 임질 등 비뇨기 계통의 각종 염증성 질환으로 인한 갖가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차전초는 해독작용과 소화흡수를 촉진하면서 이뇨작용과 소염작용도 강한 약초다.돼지방광은 방광기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을 때 옛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약재다.
▽ 만드는 법
①재료는 차전초 30g, 돼지방광 1백g, 소금 후추 정종 참기름 약간.
②차전초와 돼지방광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 1ℓ들이 질그릇 또는 냄비에 넣고 끊인다.
③충분히 끓어오르면 소금 후추 참기름 정종을 조금씩 넣고 다시 20분간 더 끊인다.
④1일 2회 나눠 복용한다.
12. [약선요리] 두충·계내금죽, 아이의 키가 잘 자라게 하는 방법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은 선천적으로 신장이 허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으로 비장과 위장이 허약해졌을때,그리고 조산·난산 등으로 인해 허약체질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는 비장과 위장이 선천적으로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비장과 위장은 우리 몸에서 기혈을 만드는 근원지인데, 이것이 허약하면 밥을 잘 먹지 않게 되어 식성이 까다롭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 한다.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아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아이는 전문 한의사를 찾아 비장과 위장을 보호하는‘양위건비탕’같은 한약으로 원기를 보강해줄 필요가 있다.계내금(닭모이주머니) 맥아 연자육 등의 약재로 만들어지는 이 한약은 비위계를 보호해 식욕을 촉진시킴으로써 밥을 잘 먹게 할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를 도와 2차적으로 저신장을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일반 가정에서 특별한 음식으로 아이의 키가 잘 자라게 하는 방법도 있다.두충과 계내금,산사 등을 넣어서 만든 죽을 매일 아침 저녁 두번씩 간식으로 먹는 방법이다.
두충은 간장과 신장을 보호해 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 성장 발육을 돕는 효과를 나타내는 한약재다.두충은 또한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거나 어린이들의 성장통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갖고 있다.
닭의 모이주머니를 말하는 계내금은 비장과 위장 방광 계통에 작용해 소화불량 식욕부진 구토 등의 병증을 해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산사는 비장과 위장 외에 간장을 돕는 효능으로 특히 육식 소화에 이로운 약재다.산사는 또 혈액속의 지방 응고를 막아 고지혈증과 이로 인한 동맥경화 등 순환기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 만드는 법
①두충 5g, 계내금 5g, 산사 7.5g을 약간의 생강과 함께 넣고 40분간 끓인다.
②찌꺼기를 버린 물에 현미 70g을 넣고 죽을 쑨다.
③1일 2회 아침 저녁에 간식으로 먹는다.
13. [약선요리] 알로에차, 열독으로 인한 아토피성피부염에
아토피성피부염은 땀을 많이 흘리고 샤워를 자주 하는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얼굴, 목, 귀뒤쪽, 팔·다리의 접히는 곳 등 살갗이 연하고 피부끼리 접히는 곳에 붉은 발진이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빨개지다가 가려워 긁으면 짓무르고 피가 나오기도 한다.또한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져 갈라지거나 비듬같이 껍질이 벗겨진다.
이에 따른 한방 치료법은 주로 몸 속의 열독과 습독을 없애주는‘거풍청열산요법’이다.중국의 한중중서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부에 병이 생기게 되면 귀에 분포한 상응부에 이상 반응이 생긴다. 이 이상 반응점에 알로에 화피 느릅나무 등 5가지 약재로 만든 거풍청열산 패치를 나흘간 붙이고 사흘간 떼는 방법으로 막힌 기혈의 흐름을 소통시켜주면 피부염이 치료된다는 것.
한약 거풍청열산의 재료중 알로에와 화피 느릅나무 등을 섞어 달인 물을 차처럼 마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알로에는 간과 심장 비장에 작용하는 약재로 살충작용과 해열작용이 뛰어나다.이로써 열독으로 인한 아토피성피부염은 물론 건선 여드름 등 난치성 피부병 치료에 이롭다.
또한 화피는 청열·제습작용으로 몸속에 쌓인 열을 내리게 하고, 피부 대사기능을 도와주며 소염·해독작용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병에 특히 좋은 약재다.느릅나무도 종기를 없애주는 소염작용과 함께 습독과 열독을 해산시키는 작용을 가진 약재다.
▽ 만드는 법
①화피 7.5g, 느릅나무 7.5g, 알로에 5g, 약간의 흑설탕을 재료로 준비한다.
②화피 느릅나무 알로에를 물 6백㏄들이 주전자에 넣고 절반 분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30분쯤 달인다.
14. [약선요리] 양파차, 혈액검사상 지방간 수치가 높게 나타났을 때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붙어 간장이 커진 상태를 말한다.지방간 치료에 좋은 것은 결명자·양파차이다.
결명자는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간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청간작용과 신장기능 강화작용이 뛰어나다.간열로 인해 생기는 시력감퇴 백내장 녹내장 등 눈병의 예방은 물론 변비를 없애주고 혈액과 간 등 조직세포의 지방분해를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증상 개선에도 좋다.특히 간에 열독이 맺혀 혈액검사상 지방간 수치가 높게 나타났을 때 차처럼 끓여 마시면 지방간 수치가 금방 낮춰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파는 구충·살균·방부 작용에다 강력한 발한 이뇨 해독 작용을 가진 약용식품이다.비타민 B1의 체내 흡수를 높이고 세포에 활력을 주며 혈액을 정화하는 효능도 발휘한다.뇌의 대사활동을 돕는 산소를 늘려주기도 한다.
또 노화로 인해 약해진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 속의 지방이 응고돼 혈관벽에 들러붙지 않도록 막아주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서 결명자처럼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만드는 법
①재료는 결명자와 양파를 재료로 준비한다.
②결명자 20g에 양파 1개, 물 6백cc 비율로 주전자나 약탕기에 넣고 절반분량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30∼40분간 끓인다.
③1일 2회 아침·저녁 식후에 차처럼 마신다.
15. [약선요리] 천마볶음밥, 흐리멍텅한 의식을 맑게 하고자 할 때
천마는 예부터 건강장수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널리 알려져 왔다.천마는 또한 잘 놀라는 것과 흐리멍텅한 의식을 맑게 하고자 할 때 민간에서 특효약으로 많이 썼던 한약재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외에서 이뤄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천마에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심장혈관의 혈류량을 늘리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산소 결핍 상태에서도 버티는 힘을 길러준다는 동물실험결과도 있다.이는 천마가 지능을 높이는 것과 수명연장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당근은 인체내에서 비타민A를 생성하므로 뇌와 전신의 정상적인 발육에 도움을 준다.당근에는 또한 비타민B2 등 인체의 신진대사에 유용한 다량의 성분이 포함돼 인체의 면역능력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기대되는 식품이다.
닭고기 죽순 표고버섯 완두콩 등에는 각기 다른 정도의 건뇌 및 진정효과와 함께 잠을 잘 자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어 천마 당근과 어울리면 뇌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훌륭한 약선요리가 될 수 있다.
▽ 재료
천마 2g, 닭고기 20g, 죽순 50g, 당근 50g, 표고버섯 15g, 완두콩 20g
▽ 만드는 법
①천마는 미리 더운 물에 담그고 부드러워지면 작은 토막으로 썰어 쪄낸다.
②닭고기도 작은 토막으로 썰어놓는다.
③표고버섯은 채로 썰고 생완두콩은 쪄서 익힌다.
④죽순과 당근은 작은 토막으로 썰어둔다.
⑤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천마 등의 재료를 넣어 볶다가 밥을 넣고 함께 볶으면서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