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플라톤 “이데아설”과 그 성립 배경
부제: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와 “국가” 문헌 분석
① 플라톤의 이데아설의 내용
서구 철학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플라톤은 “국가”란 책을 썼다. (연구 원고 소개) 이 책의 기본 사상이 이데아설이다. 이데아란 사물의 본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착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즉 착한사람 A,B,C가 있다고 하자. 이들의 공통점은 “착하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착함이 따로 존재할 수 있는가 이다. 즉 개별적인 착한 사람들과 별도로 착함이 어디엔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플라톤은 이런 것이 있다고 하고 그것이 바로 착함의 이데아 혹은 착함의 형상이라고 한다. 다른 예로 선하다, 좋다, 아름답다 등도 있다. 이들을 각각 선의 이데아, 미의 이데아 라고 한다. *선(善)과 좋음은 같은 말 모두 영어로는 good이다.
선한 사람은 죽지만 선의 이데아는 죽지 않는다, 영원하다, 변화가 없다. 이를 선 자체 good itself, 미 자체 beauty itself 라고 표현한다. 이데아는 물질이 아니다, 영적(지적) 실체이다. 그래서 이들은 하늘나라 혹은 이데아들의 나라에 존재한다고 한다.
② 개체와 형상(이데아)의 관계
개체와 형상(이데아)의 관계를 플라톤은 여러 가지로 설명하는데 모방과 참여가 대표적이다: 개체가 형상을 모방한다 ㅡimitationㅡ, 개체가 형상에 참여한다 ㅡparticipationㅡ. 혹은 분유(分有) sharing 라는 말도 쓴다.
플라톤에 따르면 <아름다운 여성을 포함한 아름다운 것들은 후자가 전자를 모방하거나 후자가 전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라고 한다.
③ 이데아설의 역사적인 의미
이데아설의 역사적인 의미는 모든 것이 변하는 헛된 세상 속에도 실은 불변적인, 영원한 존재가 있다. * 인생무상, 일장춘몽이 아님. 따라서 이 세상 즉 생노병사 하는 세상에도 학문(과학)과 지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왜냐하면 학문과 지식은 불변적인 법칙을 탐구하기 때문이다. 가령 뉴톤의 만유인력 법칙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다시 말하면 영원한 진리가 있다는 것이다. 혹은 1 + 1 = 2 라는 산수 계산을 보자.
④ 회의주의에서 확신으로 (테아이테토스ㅡ국가)
칸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플라톤도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다. 사상의 획기적인 변혁이 있었다. “국가” 바로 전에 쓴 “테아이테토스” 대화편에서는 지식과 진리에 대한 회의주의가 나타나 있다. 즉 무엇을 알려고 할 때 종종 오류와 착각이 자꾸 생기기 때문에 진리를 확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에서는 이런 회의주의가 사라지고 진식과 진리가 있다 라고 담대하게 외친다. 즉 이데아의 지식과 진리이다. 아니 이데아 자체, 즉 진선미(眞善美)가 영원한 존재이자 진리라는 의미이다. 이런 이데아들이 개체들에게 자신을 나누어 준다.
이런 이유는 실은 “테아이테토스”에 나타나 있다. 즉 “테아이테토스”는 “국가”의 준비편이다. 전자를 보면
만물유전을 주장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과 불변적 일자 존재를 주장하는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이 병치되어 있다.
⑤ 생성과 존재의 대결
만물유전(萬物流轉)이론은 일체의 존재는 부단한 생성, 변화 중에 있다. 이런 현상을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는 동일한 강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다” 라고 표현했다. 왜냐하면 물도 이미 다른 물이지만 우리 자신도 이미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상식과 일치하는 이론이다.
여기에 비해 존재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있음은 있다, 없음은 없다, 변화와 생성은 없다 혹은 환상이다 라고 주장했다. 있는 것 즉 존재는 영원하고 하나이다 라고도 한다. 또 존재와 사유는 일치한다는 말도 한다. 즉 (참다운) 존재는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사유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탄생과 사망의 부정)
파르메니데스 이후 (참다운) 존재는 단순하다, 불변이다, 영원하다 라는 공식이 확립됨 예 원자론 다원론 등이 있다.
⑥ 플라톤 “국가” 에서의 종합
“테아이테토스”에서는 헤라클레이투스와 파르메니데스가 나란히 깔려 있다. 양 쪽의 철학이 대립, 반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이 언급된다. 즉 양자의 유기적인 통합은 아직 없다. 그러나 국가에서 양자의 배분 및 종합이 이루어 진다. 즉 감각의 세계는 헤라클레이투스의 만물유전을 할당하고 이성의 세계에 파르메니데스의 불변적 존재를 할당한다. 전자는 개별자의 세계이다. 후자는 보편자의 세계이며 이데아의 세계이다. 이른바 두 세계 이론이 성립된다. 단 이데아가 만물유전의 세계에 침투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각적인 세계, 눈에 보이는 세상을 탐구하면 거기서 영원한 존재, 이데아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철학과 과학의 일이다. * 단 헤라클레이투스도 이성(Logos) 기능을 강조했다.
⑦ 철인 통치와 이데아 철학 (동굴의 비유)
플라톤은 이데아 설을 통해서 영원한 진리의 세계를 확증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을 가진 사람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고 한다. 철인정치의 구상이다. 진선미의 지식을 가진 자는 세상의 유혹과 재물 욕심에서 벗어난다. 여기서 동굴의 비유가 나온다. 이데아를 알지 못하고 현실의 눈에 보이는 것만 탐하는 자들은 마치 동굴 속의 죄수와 같다. 그들이 보은 것은 진실의 그림자 뿐이다.
https://youtu.be/IrC2EIi5p98
87. 플라톤 “이데아설”과 그 성립 배경 (요약)
부제: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와 “국가” 문헌 분석
플라톤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철학자이다. 그의 사상은 이데아설이다. 만물에는 본질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은 헤라클레이토스 철학과 파르메니데스 철학의 종합에서 나온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만물유전(萬物流轉)이론은 일체의 존재는 부단한 생성, 변화 중에 있다 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는 동일한 강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다” 라고 표현했다. 왜냐하면 물도 이미 다른 물이지만 우리 자신도 이미 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해 존재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있음은 있다, 없음은 없다, 변화와 생성은 없다 혹은 환상이다 라고 주장했다. 있는 것 즉 존재는 영원하고 하나이다 라고도 한다. 또 존재와 사유는 일치한다는 말도 한다. 즉 (참다운) 존재는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사유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플라톤은 이 양자의 대립되는 사상을 감성과 이성에 연결시킴으로서 완성한다. 이하 유튜브 강의 참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