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은퇴후 여행도 즐기고 한 이 년이 지났습니다.
한 일년은 졸작 설교집을 내면서 또 섹소폰도 배우면서 그런데로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갔으나 그 이후의 세월들은 느림보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kbs tv 뉴스밑 자막에 전국최초''실버mc'선발공채 자막이 떴습니다. 자격은 60세이상 남녀이며 공채인원은 남녀 각각 1명이었습니다. 물론 울산 지역이죠'
엣날에 아나운서 경력은 있으나 나이가 문제였습니다.'나이가 65세만됐으먼 도전해 볼텐데!, 생각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전하기로 하고 이력서를 냈습니다.
시험당일 현장에 가보니 지망생 55명중 35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고 20여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모여있엇습니다. 60대 젊은(?) 지망생들에게 주눅이들기도 했습니다.
문화예술관장출신이라는 퇴직자는 젊기도할뿐더러서울 표준어를 사용하며 음성이 옛날에 이름을 날리던 전영우 아나운서를 연상케 했습니다. 어떤 은퇴자는 모 인터넷 방송의간부에다가 다양한 굵직한 경력이 박힌 명함도 돌렸습니다. 위기를 느꼈습니다 .
아! 나보다 젊고 실력들도 있어 안되겠구나! 인간적으로는 불가능 하구나! 생각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죠. 물론 내일 발표시기까지 심각히 간절히,기도했죠. "주여! 이산지를 내게 주소서. 사람이 할수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수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을위해 사용해 주십시요." 정말 젊은시절 MBC에 입사할 시기처럼[오히려 질이 높은] 기도를 했습니다.
동기 여러분 !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시험현장에서 ㅡ 드디어 스튜디오로 인도가 되었고,조명이 비추어지고,카메라 테스트, 실버MC 선발용 원고낭독 등이 있었습니다.
전국최초:실버선발:뉴스란에 본인의 얼굴이 클로즈 업 되기도 했죠.(4월2일KBS밤 7시 9시뉴스}
드디어 합격자발표일이 되었습니다.홈피에 양도용이라는 이름이 뜨고 개별적으로도통지가 왔습니다. 할렐루야!하나님의때에{카이로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기적입니다 나이 72세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습니까? 이제 양목사는 4일부터 출근하여 양 MC로서
새로운 출발을합니다. 약간의 훈련을 거친뒤 매일 월부터 금요일까지 10:10-11시까지 50분간 KBS 제1라디오 90.7 MH에
'"위풍당당 실버시대"를 진행합니다. 또다른 영역의 복음전파를 꿈 꾸는앙목사를 위해 동기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울산 의 양도용목사
첫댓글 우와 양목사님!
화이팅입니다.
축하하고 또 축하합니다.
동기 중에 이제 언론인 둘이 됐군요.
이 방송은 울산이겠죠?
음 들어봐야지....
10:10-11시는 낮이겠죠?
와아! 진짜로 축하합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말하는 일이고 평생을 설교하면서 다른 사람을 세우는 좋은 얘기만 하고 살았으니 이제 라디오를 통해서 입만 열면 농익은 지혜와 인생의 무게가 실린 지식의 세계가 펼쳐 지겠군요.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복되도다 케비에스 울산 방송이여!
우와~~~~~ 왕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