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친환경적 개발, 경쟁력 있는 집단화·규모화 농업기지 조성. 향후 대형 간척사업 지양, 서남해안 수질과 갯벌 보전.
국민의 정부 임기 중 최대의 환경현안으로 부각된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세 후보의 입장이 갈렸다.
권영길 후보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새만금 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노무현 후보는 일단 결정하였다는 점을 들어 재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간척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회창 후보는
현 정부의 개발안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현 정부가 동강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며 국민의 환영을 받았듯이
새로운 정부가 현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기 원하는 것이
국민의 입장이라고 할 때, 사업 결정 과정이 비민주적이었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음은 물론 막대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고
쌀 생산 과잉파동으로 사업의 근본 목적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단지 결정된 사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의 계속 추진을 주장하는
이회창, 노무현 후보의 입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또한 이회창 후보는 "집단화·규모화된 첨단농업기지"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수용하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에서는 단위 규모가 작더라도
친환경 고품질 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농업의 생존과 환경보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충고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노무현 후보의 경우,
과거 노 후보가 가졌던 새만금 사업 반대입장을
단지 정부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이유로 번복하는
것은
새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로서 적합한 논리가 아니라고 본다.
권영길 후보는 연안 생태계의 보존 등 생태적 이유를 들어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선후보 환경정책 중 국가적 전지구적으로 문제가 되는
새만금 간척에 대한 입장 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