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22일은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결혼식이 있었고 23일 일요일은 충북 영동 여성회관에서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특히 충북 영동에서의 결혼식은 신용통신 직원 노총각이 결혼 하는 날이라 많은 직원과 식구들이 모였어요.
마침 결혼식장 옆이 난계국악당(박연선생님)이 있었고-휴일이라 관람이 안되어 섭섭- 경부고속도로에서 머지 않은 곳에
우리들 모두가 한번쯤은 불렀던 "향수"라는 詩를 지으신 정지용선생님의 생가와 문학관이 있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이렇게 시작하는 향수의 고장,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39번지(향수길 56)
결혼식도 좋았거니와 문학사적으로도 큰 획을 그으셨던 정지용선생님을 만나뵙는 시간을 더불어 갖게되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지용시인은 제가 따로 깊이 공부를 한 적도 있는 분이셨어 더욱 더 감동이었고 예슬,한슬과 누님과 신용통신의 직원들과
가족들도 같이 방문하게 되어 옛생각도 새록새록 났었습니다.
회사가 잘될 때 제주에서의 몇박며칠과 태국에서의 긴시간 전직원과 가족들의 여행 등등.
다시 그런 시간이 주어지겠지요.
암튼...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이렇게 결혼식 참석한 뒤 일이 있어 떠난 몇몇을 빼고는 많은 분들이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마음을 푸근하게 했구요.
정지용 시인의 짧은 시 湖水 1 이라는 시를 소개할께요.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이어서 방문한 곳은 정지용시인의 생가에서 불과 6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육영수여사님의 생가.
한동네에서 근대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두분이 나올 수 있다니.......
옥천이 예사동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지용시인의 생가는 전형적인 시골의 옛 초가집이었는데 육영수여사님의 생가는 아홉(9)대문의 아주 큰 기왓집이였습니다.
잘 꾸며진 사랑방과 안채,따로 살림을 할 수 있는 몇채의 별채...
역사적인 평가와 생각은 각자의 몫으로 하고 그저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맨처음 등장하시는 분은 해설사님.덕분에 알게되는 몇가지들.
역시 "알면 보이고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다를 것이니 아는만큼 느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나는 하나 하나 설명할 수 없으므로 사진으로만 올립니다.ㅎㅎㅎ
이렇게 해서 영동에서의 결혼식과 옥천에서의 여행을 잘 마감했습니다.
다들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예슬이 한슬이도 함께했네~~^^
재수형덕에 잊었던 기억을 다시한번
들춰보네요.
우리 내일이 집회네
어디서 모이나요?용문형은 오실꺼나?
@변재수(baweesan) 당분간 답십리 입니다. 그리고 용문형 오십니다.
애기때봤던 예슬이가 아가씨가 되었네요~^^헐~~!
중3이란다.ㅎㅎ 영희네 식구들 보고싶다.